[ 세계여행 ]/2005 영국 + 파리

보름 간의 영국 여행 #4 : 도버(Dover)와 캔터베리(Canterbury)

청운지사 2006. 12. 7. 09:21

영국 자유여행(제4편) Dover와 Canterbury

런던을 둘러본 다음 첫 번째로 방문할 도시를 영국 섬의 최남단에 있는 도버(Dover)로 정한 이유가 따로 있지는 않다. 어쩌면 한 쪽 끝부터 시작하면 여행지의 전역을 다녀보는 시작이 될 듯이 보여 그리 정한 것이다. 오늘은 도버를 찾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영국의 왕족/귀족들이 결혼이나 장례시에 미사를 드리는 터베리 대성당을 찾아보고 돌아오기로 하였다.  

8월 3일 (수)  Dover와 Canterbury

08:35 영국 동남단의 도시 Dover로 가기 위하여 민박집을 출발하여 Popular 역에서 DLR(경전철)에 올라 Tower Gateway역에서 내려 Tower Hill역까지 걸어가 District & Circle Line으로 갈아타고 Victoria Station에 도착하였다(09:25).

[ London Victory station ]

 

09:30 Britrail pass를 처음 사용하는 날이라 티켓을 끊어야 할 것 같기에 매표소 앞에 늘어선 긴 줄을 따라 기다렸다가 물어보니, 개찰구의 역무원에게 보이고 그냥 타면 된다고 한다. 그 통에 9:33에 출발하는 Dover행 기차를 노치고 말았다. Britrail pass는 처음 사용하는 날 개찰구에서 역무원에게 보이면 별도의 문을 통해 들어가게 되고, 기차에 올라 가다가 검표원에게 보여주면 당일부터 사용이 시작된다는 표시를 하도록 되어 있었다.

 

10:03 Victoria station 7Platform에서 Dover로 출발했는데 7량 중 뒤의 3량은 Dover로 가고 나머지는 중간에 다른 도시로 향하게 되어 있었다.

[ Victoria station의 7번  Platform 가는 통로 ]

 

12:00 Dover Priory에 도착하여 Dover 시내 중심가를 지나 Dover Castle로 향하였는데 성은 바로 산위에 보이는데 걸어서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하여 30여분을 허비하고 나서야 걸어올라 가는 길을 찾았다.

[ Dover Priory 역을 나서니 언덕 위에 도버 성이 보인다 ]
[ 도버 성으로 올라가는 길 ]

 

13:15 Dover 성문을 통과(입장료 8.95)하여 성 안으로 들어가니 오른쪽에 Dover 해협이 펼쳐지고 배가 떠나는데 아마 France로 향하는 것인가? Dover 성은 고색창연한 성곽으로 AD 1세기에 건설하였다는 로마 등대가 있었고, 교회와 왕이 머무르던 방 등 볼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이 성은 2차대전 중에 요새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데, 지하에 아직도 당시의 군부대 모습을 보존하고 있었다.

[ 도버성에 도착 ]
[Dover 성문]
[2차대전 때 사용된 요새]
[AD 1세기에 건립된 Roman Lighthouse, 옆 건물은 교회]
[도버 성(main building)을 배경으로]
[ 도버성 내부에 헨리 8세가 사용했다는 방]
[ 성 안에서 바라 본 로마식 등대와 교회(왼쪽) / 도버 해협으로 떠나는 배(오른쪽) ]

 

14:30 Dover Castle을 나와 시내에서 Fish & chips를 사들고 역으로 갔다. 20여분의 여유가 있기에 Dover Priory Station 앞에서 맥주를 마셨다.

 

 

 

15:03 기차가 Dover Priory Station을 출발 하였다.

[ Dover Priory station Platform ]

 

15:20 Canterbury East Station에 도착하여 역 앞에서 곧장 난 길을 따라 성문을 지나니 오래된 도시에 걸 맞는 좁은 길을 따라 집들이 서 있다. 5분쯤 그 길을 따라 걸어들어 가니 잉글랜드의 위대한 문학가 Geoffrey Chaucer캔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에 나오는 중세모습들을 재현한 박물관이 보인다. 들어가 볼까도 했으나 줄도 길고 입장료도 비싸서 그냥 지나쳐 그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캔터베리 대성당(Canterbury Cathedral)으로 향하였다.

[캔터베리 시를 둘러 싼 성벽]
[캔터베리 구 시가지 길 : 정면에 성당 탑이 보인다]
[캔터베리 이야기 박물관]
[캔터베리 대성당 정문]

 

15:30 캔터베리 대성당은 집들로 가득 둘러싸인 가운데 우뚝 서 있었다. 이 성당은 외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누구에게나 허용하였으나, 내부에서 사진촬영을 하려면 입장료(5) 이외에 사진촬영 허가료(2)를 더 내야했다. 성당의 외관은 고색창연하였고 내부는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나올 무렵 성가대(choir)의 연습이 있었는데 여성의 목소리가 너무 곱다.

[ 캔터베리 대성당 ]

 

16:42-17:10 성당을 나와 도시성벽 밖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St Augustine's Abbey, 입장료 3.70) 유적을 둘러보았다. 이 수도원은 현재 폐허가 되어 건물 벽, 부엌 등 일부가 남아있었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

 

17:20 Canterbury Cathedral 정문 앞으로 돌아와 노천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고 시내 서쪽 문을 거쳐 역으로 오다가 로마시대에 건축되어다는 Roman Castle 잔해를 보았다.

[ 캔터베리 시내 풍경 ]
[ Roman Castle 잔해 유적 ]

 

18:08 Canterbury East 역을 출발한 기차는 Victoria Station20:00에 도착하였다.

[제4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