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공룡능선 종주를 마치고
3년 연속 공룡능선 종주를 마치고
2006년 6월 6일 고등학교 동기 3명과 나로서는 두번째 공룡능선 종주를 마친 다음, 서로의 건재함을 테스트하자며 매년 같은 날 공룡능선을 오르기로 약속 했었다. 올해는 지난 해 동행했던 친구 1명과, 2005년 내가 처음으로 홀로 공룡능선을 넘었다는 글을 보고 나서 꼭 가보고 싶어 했던 친구 2명과 같이 총 4명이 공룡능선 산행을 했다.
일시 : 2007년 6월 6일 02:30(춘천 출발) - 20:30(춘천 도착)
동행 : 이백우, 강명기, 원유승, 이광모(50대 중반의 고등학교 동기들)
산행코스 : 지난 2년 동안은 아래 지도와 같이 설악동 소공원을 출발하여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올라 백두대간을 따라 남진하여 공룡능선을 넘고,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을 따라 비선대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을 했으나, 올해는 반대로 하였다.
02:30 일행이 모두 동아아파트에 모여 이광모의 차에 올라 바로 출발하였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홍천에서 빠져나와 46번 국도를 따라 달렸다. 지난 해까지는 아직 4차선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미시령과 한계령 갈라지는 3거리까지 시원하게 뚫렸다. 3거리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미시령, 한계령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의 휴게소]
04:42 설악동에 도착하니 주차비(4,000원)부터 내라고 한다. 차를 세우고 내려 하늘을 보니 반달이 떠있다. 하늘은 연무가 떠서 맑아 보이지는 않으나, 오늘 일기예보는 대체로 맑겠다고 했었다. 보지도 않는 문화재관람료(2,500원/인)를 내려고 하니 속이 좀 상하기는 하는데 내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으니 어쩌랴. 그래도 국립공원입장료가 없어진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04:47 설악동 소공원에 들어서서 일단 기념촬영을 했다. 아직도 동이 트지 않아 사방이 어둡다. 미명에 비선대 가는 길로 접어들어 공룡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의 큰 좌불상이 아직 어둠 속에 서 있다. 05:29에 비선대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는 바로 천불동 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소공원 입구에서 입산기념으로]
[비선대 다리 #1]
[비선대 다리 #2]
[비선대에서 천불동 방향]
[비선대 옆의 유선대와 금강굴]
[새벽에 비선대를 찾은 사람들]
06:05 귀면암을 통과하다. 지도 상에는 비선대에서 귀면암까지 올라가는데는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36분 만에 귀면암을 지난 것이다. 너무 빨리가는 것은 아닌가?
[귀면암]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린 사진]
[후레쉬 없이 찍으니 아직 어둡다]
06:52 양폭포(陽瀑布)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했다.
[양폭포]
[아침식사 하기 직전]
07:12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여 천당폭포를 통과(07:18)하는데, 지난 해 수해에 파손된 계단을 임시로 복구한 흔적이 보인다. 천불동에는 이런 흔적이 몇 곳 더 있었다.
[천당폭포 직전의 임시복구된 다리]
[천당폭포 - 천불동의 마지막 폭포]
[천당폭포 다음에도 이름은 없으나 이런 폭포가 있다]
08:08 천불동 계곡을 떠나 무너미 고개로 오르며 점차 가파라진 등산로에서 원유승이가 힘들어 했으나 무사히 무너미 고개에 도착하였다. 지도상에 4시간 이상 소요되는 길이나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해발 1,020의 무너미고개 정상]
[무너미 고개에서 1]
[무너미 고개에서 2]
08:39 무너미 고개를 출발하여 숨 가쁜 첫번째 오르막을 따라 첫 봉우리인 신선봉에 도착하다. 신선봉에서의 조망은 언제 보아도 경이롭다.
[신선봉 표지판 - 정상은 돌산으로 오를 수 없다]
[신성봉에서 대청봉을 배경으로 1]
[신성봉에서 대청봉을 배경으로 2]
[신성봉에서 대청봉을 배경으로 3]
[우리가 가야할 길 - 1275, 나한봉, 마등령이 한눈에 보인다]
[울산바위가 손바닥만 하다]
[천화대 리지의 범봉]
[3청봉 - 대청, 중청, 소청]
[가야할 길을 배경으로 같이]
[찍사는 따로]
09:26 천화대 리지가 시작되는 두번째 마루턱에 올라섰다. 신성봉에서 한없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은 모두의 땀을 뺀다. 다행인 것은 세게 부는 바람이 땀을 바로 말려주었다. 마루턱에서 원유승이가 싸온 얼린 수박과 복숭아 통조림이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준다.
[뒤돌아 보니 우리가 지나온 신선봉이 보인다]
[두번째 마루턱에서 얼린 수박을 먹으며]
[두번째 마루턱에서 바라본 1,275봉 - 다음에 오를 곳]
10:19 두번째 마루턱에서 또 한참을 내려갔다가 가파른 길을 따라 1275봉 고개에 올라섰다.
[두번째 마루턱에서 내려가는 길]
[이제 1275봉이 가까이 보인다]
[울산바위가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범봉도 뒤로 하고]
[이제 가파른 오르막이다]
[드디어 1275 고갯마루에 다다르다]
[1275봉 - 바라만 보았다]
[앞으로 남은 2개의 봉우리와 마등령이 가까이 들어온다]
[5분쯤 늦게 원유승이가 건재함을 보이며 올라선다]
11:28 1275봉에서 20여분이 휴식시간을 갖고 긴 내리막길을 내려와 또 다시 오르막을 따라 네번째 봉우리에 도착하였다.
[네번째 봉우리 가는 길에 조망이 좋은 곳]
[지나 온 길을 바라보나?]
[어느덧 1275봉은 멀어지고]
[네번째 봉우리 모퉁이에 도착하니 세존봉과 그 뒤에 울산바위가 보인다]
[마지막 봉우리 나한봉이 지척에 있다]
12:05 마지막 봉우리 나한봉에 도착하였다.
[나한봉을 배경으로]
[돌아서니 1275와 네번째 봉우리가 보인다]
[원유승은 힘든 산행을 뚝심으로 오른다]
[원유승이와 동무하는 이백우]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나한봉]
[나한봉에서 바라본 네번째 봉우리]
[용아장성능]
[나한봉에서]
[이제 공룡능선의 종착지점 마등령이 눈 앞에 있다]
[나한봉 통과 기념으로]
12:28 드디어 마등령(1,240m)에 도착하였다. 무너미고개에서 출발하여 약 4시간 10분만에 공룡능선을 종주한 것이다. 오세암으로 내려가는 3거리 근처에서 4명이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비선대 내려가는 길목의 바위 위에 올라 우리가 지나온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각자 1장씩 기념사진을 남겼다.
[마등령의 이정표]
[처음 4명이 같이 찍은 사진 - 마등령에서]
[우리가 넘어온 공룡능선]
15:20 비선대 도착. 마등령에서 12:40경 출발하여 금강문 지나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14:52경 비선대를 700M 남겼다는 이정표를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따라 무사히 비선대에 도착하였다.
[하산 길에 바라본 천화대 리지와 범봉]
[비선대가 700M 남았다는 이정표]
[이백우는 비선대에 먼저 도착하여 누워있고]
[이내 나머지 2명이 도착하였다]
16:37 설악동 매표소 도착. 비선대 계곡에서 탁족을 하니 직원이 나오라고 한다. 대강 씻고 떠나 소공원 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는 기념촬영을 하였다. 주차장 기준으로 꼭 12시간 산행으로 2007년의 공룡능선 종주산행을 마쳤다.
[이렇게 시원하게 발을 담그다가 직원에게 �겨나다]
[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마치고 강명기가 잘 안다고 하는 속초항의 송도횟집에 가서 가자미 물회로 뒤풀이를 하였다.
[송도횟집 앞의 다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