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여행 5천리 첫째날 : 정선 - 삼척 - 죽변
우리나라 자동차여행 2,000km
금년 여름에는 집사람과 필리핀을 다녀올 계획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외국여행을 포기하고, 대신 오랜만에 국내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국내를 돌아다니는 일이라 자세한 계획을 짜지 않고 단지 몇가지 계획만 세우고 떠났다. 첫째, 동해안에서 가보지 못한 울진에서 포항까지 내려가 보고, 둘째, 30여년만에 경주를 다시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을 가보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대략의 일정은 1주일로 잡았다.
이 지도에 1주일간 다닌 자취를 그려 넣었다.
첫째날 : 춘천 - 정선 - 삼척 - 죽변
2007년 7월 13일 (금) : 영서 - 맑음, 영동 - 흐림
09:40 춘천을 출발하여 국도를 따라 홍천, 횡성, 새말, 안흥, 평창(11:30)을 거쳐 정선으로 향하였다. 정선에 도착하기 직전에 LPG 충전소에 들려 연료를 채우는데 정원에 머루를 잘 올렸다. 가득 달린 머루 송이가 탐스럽다.
12:20 정선에 도착하여 강변에 주차를 하고 먹자골목을 찾아가 앞에서 들렸던 충전소에서 알려준 회동집을 찾아 콧등치기국수(메밀국수원)와 메밀부침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아마 이 음식점이 방송에 나왔던 모양인데 주인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은 모든 집의 맛이 똑같다고 한다.
[아라리 공원]
[회동집 주인 아주머니가 메밀부침을 만들고 있다]
[메밀부침 / 2,000원]
[콧등치기 국수 / 3,000원]
[올챙이국수]
13:30 정선은 전에 몇차례 들렸던 곳이라 아우라지만 잠시 들렸다.
[아우라지 입구의 이정표]
[2개의 강이 모인다는 아우라지]
14:44 - 16:60 임계를 지나고(14:00) 무릉계곡에 도착하여 용추폭포까지 다녀오다(입장료 3,200원/인, 주차비 2,000원). 여름철이라 비가 잦아서인지 폭포에 물이 많아 보기 좋았다.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제일 아래 폭포만 보고 돌아가는 듯이 보인다. 반드시 왼쪽의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가 아름다운 폭포를 보아야 한다.
[무른계곡 올라가는 길의 상가]
[금란정]
[무릉반석]
[삼화사 일주문]
[삼화사]
[학소대]
[쌍폭]
[용추폭포]
[높이 100m의 관음폭포]
17:20 삼척은 전에 들렀던 곳이라 지나치려 하다가 추암 촛대바위만 보고 가기로 했다.
[추암 촛대바위]
[촛대바위 앞의 정자]
18:28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도계를 통과하다.
18:40 죽변에 도착하다. 관광정보에 죽변등대가 나와 있기에 찾아 갔는데 수리중이었다.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소를 볼 수 있었다. 전에 어떤 TV 방송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바닷가 절벽위의 집이 그곳에 있었다.
[죽변등대]
[촬영장소 뒷편의 해변]
["폭풍속으로" 촬영 장소의 집과 교회]
[드라마 "폭풍속으로"를 촬영한 집]
19:30 - 21:10 죽변의 봉평해수욕장 근처에 민박을 정하고 죽변항으로 나가 주민의 소개로 알게된 수협 5호에서 울진대게(마리당 2만원짜리)를 시켜 저녁식사를 했다. 가격이 좀 쎄기는 했으나 맛은 그만이었다. 경북에서는 "참" 소주가 나왔다.
[수협 5호 회 센타]
[수족관의 울진대게]
[이 통으로 들어가 20여분이 지나면]
[깔끔한 사이드 디쉬]
[참 소주를 시키고]
[침통에서 나온 이 울진대게는 한마리에 2만원]
[게를 다 먹고 나면 게딱지에 밥을 비벼준다]
[첫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