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사는 곳 춘천 ]/내가 찾는 춘천맛집

춘천의 먹거리 #7 : 닭 + 오리

청운지사 2007. 12. 26. 16:43

[내가 찾는 춘천 먹거리 #7 : 닭, 오리]

 

 

[삼계탕, 백숙]

 


1. 서면 홍골솔밭집(토종닭 백숙) : 이 집은 서면 신장절공 묘역 입구 오른쪽에 있다(서면 방동리 805 / 243-2309).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그 동네에 사는 고등학교 동기의 소개로 두부전골을 먹으러 처음 가게 되었다. 그 이후 주로 두부전골을 먹으러 찾고는 했는데 2010년 1월에 이 집에서 내는 한방산토종닭 백숙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 집의 토종닭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토종닭 중에서 그 이상 큰 닭은 없었다고 기억될 정도로 컸는데 그렇다고 맛이 없는게 아니었다. 상당히 쫄깃쫄깃한 닭고기가 씹혔고 닭과 같이 넣은 쌀죽은 일미였다. 4명 이상이 먹어야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 집의 분점이 우두동에 있다(우두동 285-4 / 253-2309). 서면 솔밭집 주인장의 아들이 운영한다는 분점은 모든 재료를 서면 본점에서 날라다가 같은 맛을 낸다고 한다. 제2소양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방산토종닭]

  

 


2. 실내마을 큰집(삼계탕) : 신남의 김유정역을 지나 팔봉산 방향으로 500여 미터를 더 진행하면 왼쪽에 교회가 나오는데 교회 직전에 이 집이 있다(신동면 929 / 262-5549). 메뉴는 삼계탕 단일 메뉴인데 국물이 우유 같이 뽀얗고 고소하다. 내가 찾는 춘천의 삼계탕 집으로는 최고로 친다. 음식점이 상당히 큰 편인데 여름철에는 가끔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 

 

 

3. 서울녹각삼계탕 : 남춘천역에서 법원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공지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 바로 우회전하여 공지천을 따라 약 500m 정도 가면 왼편에 이 집이 있다(효자2동 302 / 262-9288). 삼계탕으로 문안한 집이다.

 

 

 

 

[오리요리]

1. 점봉산 산채 : KBS춘천방송총국 앞 사거리에서 퇴계로를 따라 200여 미터 진행하면 왼편으로 "바다이야기"가 보인다. 그 앞길로 좌회전을 하고 나서 오른쪽 첫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 집이 있다(퇴계동 696-2 / 252-5313). 이곳은 이름에 걸맞게 산채를 재료로 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나 내가 찾는 이유는 오리고기를 먹기 위해 간다. 여러 가지 버섯에 풍부한 산채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훈제오리 고기를 빼곡히 덮은 이 음식은 다른 오리요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을 낸다. 고기를 다 먹은 다음에는 밥을 뽁아 마무리를 한다. 술안주로도 최고다.

 

[점봉산산채의 훈제오리요리] 

 

 

 

2. 가미유황오리 : 남춘천 한주와 금호타운 아파트 입구를 지나 약 1km 정도 신남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왼쪽에 이집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그곳에서 좌회전 하여 약 500m 정도 더 가면 이 집(신동면 정족리 606 / 261-6614)이 있는데 유황을 먹여 기른 오리를 재료로 생고기, 훈제, 양념 등의 오리고기를 석쇠에 구어서 먹는다. 흠이라면 손님이 많을 때는 서빙을 하는 분들도 정신을 못 차린다는 것이다.

 

 

3. 팔도오리구이 : 앞에 있는 서울녹각삼계탕집 옆에 이 집이 있다(퇴계동 395 / 264-9245). 2000년 전후로 기억 되는데 우리나라 전국에 오리회전구이가 유행이었던 때가 있다. 당시 오리회전구이를 내는 전국 체인점이 오리사냥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오리회전구이집은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이 집은 오리고기를 직접 숯불에 구워 먹을 수도 있고 회전구이를 할 수도 있다. 나는 회전구이를 먹기 위해 이집을 가끔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