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배낭여행(2주) / 제1부 : 인천공항 -> 마닐라
필리핀 루손섬 북부 배낭여행 / 제1부
지난해 여름방학에 집사람과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표까지 구입을 했었으나 집사람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취소했었다. 이번에는 같은 일정의 계획으로 집사람과 준비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이번 여행의 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한 보너스 항공권이라 여행하는 동안에 필요한 경비만 준비하면 되는 부담없는 여행이다. 14일간의 여행기간동안 지출한 총비용은 숙식비, 교통비, 잡비 등을 포함하여 약 100만원 이었다.
이번 필리핀 여행은 휴식의 여행이 아니라 전에 다녔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의 모습을 둘러보는 여행이라 필리핀의 여러 지역을 놓고 고민하다가 배낭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다는 필리핀 루손(Luzon)섬 북부의 산악지대를 여행하기로 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계단식 논(Rice Terrace)이 있다는 그곳이다.
Rice Terrace는 필리핀 Luzon섬 북부 코딜레라(Cordillera) 산맥을 따라 여러 지역에 조성되어 있는데 이 지역의 오랜 부족인 Ifgao 족이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에 만들었다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인 지역은 Banaue이며 이곳 이외에 Batad, Mayoyao, Hapao, Kiangan 등이 등재되어 있다. Banaue도 우리나라로 보면 상당히 오지인데 나머지 4곳은 오지 중의 오지라고 한다. 따라서 나는 내 나이를 고려하여(ㅋㅋ) 이번 여행 경로에 Banaue만 찾는 것으로 하였다. 그리고 Banaue에 가는 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이민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Baguio를 지나게 된다. 우리의 여행경로는 다음과 같다.
[참고] 필리핀의 화폐 : Peso[페소, P로 표시], 1페소는 약 25원, 1달러는 약 40페소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2008. 1. 16(수) :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마닐라로
09:00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701편은 정시에 이륙하였다.
[마닐라행 아시아나항공 OZ701편]
12:06[한국과의 시차 -1시간] 우리가 탄 비행기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에 착륙하는 항공기가 많아 20여분을 선회하다가 착륙하였다. 마닐라 국제공항 입국심사장은 우리나라 6-70년대 모습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3-40분을 기다려 입국심사를 마쳤다. 공항밖으로 나오니 열대의 열기가 확 느껴진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청사]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출입구]
12:30 공항을 나와 큰길에서 Jeepney를 타고 전철역이 있는 Baclaran으로 출발했다.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Jeepney의 종점이 Baclaran 이었다.
[Jeepney : 이 사진은 다른 지역에서 촬영한 것임]
13:20 마닐라 시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전철(LRT: Light Rail Transit) 1호선의 남쪽 종점역 Baclaran에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100페소 짜리 차표(기본요금 12페소)를 사가지고 전철에 올라. Ermita 지역의 Pedro Gill 역으로 향했다.
[마닐라의 경전철 역]
[경전철에 타는 모든 승객은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한다]
[Ermita 지역의 Pedro Gill 역]
14:40 M H Del Pilar Street에 있는 Pension Natividad에 숙소를 정했다(1,400페소/일). 이 pension은 경전철 Pedro Gill 역에서 내려 서쪽으로 약 10분을 가면 M H Del Pilar Street를 만나는데 이 길을 따라 남쪽(왼쪽)으로 약 5분 정도 가면 있다. Pension 이라 그런지 수건, 비누 등을 주지 않는다. 이 펜션은 도로에서 안쪽으로 방들이 떨어져 있어 조용했다.
[첫 숙소 Pension Natividad]
15:00 여장을 풀고 숙소 가까이 있는 마닐라만(Manila Bay)을 잠시 둘러보았다. 바닷물은 깨끗지 않았으나 바다와 나란히 난 로하스 대로(Roxas Boulevard)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마닐라만에서 Ermita 쪽을 배경으로, 뒷편 건물은 Manila Diamond Hotel]
[Roxas Blvd]
17:00 숙소를 나와 마닐라만의 일몰을 보고 음식점을 찾았다. 필리핀 도착 첫 저녁식사라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유명한 음식점 Aristocrat를 찾았다. 필리핀 요리인 중국식 볶음국수 Pancit Canton과 Shanghai Rice를 주문하여 조촐한 입국 파티를 했다.
[마닐라 만의 야자수들]
[마닐라 만의 일몰]
[음식점 Aristocrat]
[필리핀 요리 Pancit Canton, 한 번 덜고 찍은 사진임]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