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베트남 종주 배낭여행 / 제1부 : 하노이(Hanoi)
[2024.3 개정판]
베트남 종주 배낭여행 / 제1부
나이 더 들기 전(이 때 나이 얼마냐구요? 딱 50대 중반)에 해보고 싶은 일들 중에 또 하나를 시도해 보았다. 여행을 즐기는 내게는 10일 이상의 배낭여행이 언젠가 해보고 싶은 소원 중의 하나였다. 오랜 마음의 준비와 5월부터 실행계획을 세우고 드디어 2006년 7월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간 베트남을 위(하노이)에서 아래(호치민시, 구 사이공)까지 버스와 기차를 타고 약 1,700km를 다니며 여행을 했다. 베트남을 여행지로 정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내가 가 본 일이 없고, 다른 이들에 따르면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게다가 비용이 적게 들고 특히 음식이 맛있다고 하여 정했다.
동행을 구하기 위하여 내 연구실의 대학원생들에게 이야기를 꺼내니 3명이 동참하기로 하여 4명이 다녀왔다. 여행경비는 개인당 110만원(비행기표 51만원)씩 걷었으나 12일간 잘 먹고, 자고, 구경하고 나서 보니 개인당 $120(약 11.5만원)이 남아 쇼핑을 하라고 나누고도 정산을 하니 16만원이 남아 뒤풀이에 썼다. 따라서 순수경비는 비행기표 51만원을 포함하여 1인당 약95만원 정도 들었다.
날짜별 일정
7/18(화) 춘천 ⇨ 인천공항 ⇨ Hanoi
7/19(수) Hanoi 시내
7/20(목) Ha Long Bay Tour
7/21(금) Tam Coc Tour, 야간버스를 타고 Hue로 출발
7/22(토) 오전에 Hue 도착(13시간), 오후 Hue 시내 둘러보기
7/23(일) 왕릉 및 boat tour
7/24(월) 기차를 타고 Hue 출발, Nha Trang으로 이동(12시간)
7/25(화) Boat Trip
7/26(수) 버스로 Nha Trang 출발, Ho Chi Minh 시(구 Saigon)로 이동(12시간)
7/27(목) Cu Chi Tunnel Halfday Tour, Saigon 시내, Dinner Cruise
7/28(금) Mekong Delta Tour & Final Party
7/29(토) Shopping
7/30(일) Ho Chi Minh ⇨ 인천공항 ⇨춘천
제1일[2006. 7. 18(수)] 베트남의 수도 Hanoi 도착
10:30 장마로 교통통제된 곳이 많다고 하여 일찍(04:50) 춘천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환전, 여행자보험 가입, 핸드폰 로밍 등의 준비를 마치고 10:30 출발예정인 베트남 항공에 탑승하다. 비행기는 11:00에 이륙하였다.
13:00[베트남 시간, 시차 -2시간] 3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Hanoi 국제공항에 도착하다. 공항은 우리나라 제주공항보다 작아 보이고 입국수속은 질문하나 없이 빨랐다. 공항에서 환전을 하고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다. 길 양쪽에 늘어선 건물들이 우리나라 60년대를 연상케 한다.
15:20 시내버스 종점에서 내려 Hanoi 구 시가지로 들어가보니 상점들 역시 우리나라 60년대의 모습이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구 시가지 중간의 Ngoc Mihn Hotel(조식 포함 $18/일, 침대 2개, 에어컨, TV, 욕실, 냉장고)에 숙소를 정했다.
16:00 숙소에 여장을 풀고 나와 시내 가운데 있는 Hoan Kiem 호수 주변을 돌아보다.
17:10 호수 서쪽에 있는 음식점 Com Bao Khanh을 찾아 Lau Hai San(우리나라 해물샤브샤브로 4인분에 20,000원, 맥주 1000원)으로 입국자축회를 하다.
18:50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눈에 띈 Marco Polo 여행사에서 18일에 갈 Ha Long Bay Tour를 예약했다($17/인). 이 여행사를 찾은 이유는 밖에 하롱베이 투어가 싸게($18/인) 붙어 있어서다. 게다가 4명이 간다고 하니 1달러씩 할인해 주었다. 숙소에서는 25달러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