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태국-라오스 일주 배낭여행 / 제9부 : Vang Vieng(왕위앙) 도착
태국-라오스 16일 간의 배낭여행
제10일[2007. 1. 24(수)] 루앙프라방 떠나 방비엥으로
Vang Vieng(영어발음으로는 방비엥이나, Lao 말로는 왕위앙)은 중국의 계림에 비유되는 라오스의 휴양지로 수도 비엔티엔에서 약 130km 정도 북쪽에 있다.
06:30 숙소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고나서 아침식사를 하려고 메콩강변에 막 내려섰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충돌하는 소리가 나더니 비명소리가 들린다(06:45). 도로로 올라가 보니 작은 트럭이 승합차 뒤를 받았는데 트럭을 운전하는 젊은 운전기사가 운전석에 끼어 있었다. 자동차 사고 소리에 놀란 동네 주민이 다 몰려들었다.
[메콩강변에 채소 키우는 밭 - 우리가 먹는 채소와 같다]
[루앙프라방의 메콩강 선착장]
[이 때 차가 충돌하는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사고현장으로 몰려 들고]
[운전석의 기사는 통증을 호소한다]
07:00 아침시장을 구경하고 Wat Mai(마이 사원)를 둘러보았다. 아침시장은 루앙프라방 시내 중심부 골목에 폭넓게 열리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나와 팔고 또 샀다. 시장에는 각종 채소, 생선, 고기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꽃 등을 팔고 있었다.
[아침시장 골목에 들어가니 길 양쪽에 좌판이 즐비하다]
[잉어 모양의 생선도 있고]
[야채도 풍성하다]
[꽃을 모양내어 팔기도 한다]
[다른 골목에 들어서니 바닥에 야채를 파는 아낙네 들이 끝이 없다]
[Wat Mai 전경]
[Wat Mai의 쩨디]
[Wat Mai의 화려한 출입문]
[Wat Mai 옆의 왕궁박불관]
[왕궁박물관 오른쪽의 Wat Chum Khong]
07:25 사원에서 나와 잘 꾸며진 Luang Prabang Bakery Guesthouse Restaurant에서 비교적 비싼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잠시 들렸다가 시내로 나와 중심가에 있는 환전소에서 라오스 돈 환전을 했다.
[Luang Prabang Bakery Guesthouse Restaurant]
[아침식사 중에]
[아들의 아침 메뉴]
[내가 먹은 국수 -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데 양도 적었다]
[루앙프라방 중앙로]
[라오스 몽족 시장]
[루앙프라방 중앙로의 환전소]
08:30 루앙프라방 시내 가운데 산인 Phou Si의 328 계단을 중앙로인 Thanon Siasavangvong으로부터 올라갔다. 약 10분 정도 걸려 정상에 올라서니 루앙프라방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황금색 탑이 서 있었다.
[시내 중심에서 이 계단을 따라 Phou Si로 오르다 보면...]
[1950년대 인도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큰 보리수 나무가 있다]
[Phou Si 정상에 오르니 동남쪽에는 루앙프라방 비행장이 보인다]
[루앙프라방의 북동쪽을 흐르는 강도 보이고]
[메콩강과 시내 중심]
[남쪽 방향의 바위에 올라서서]
[메콩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Phou Si 정상에 서 있는 황금빛 탑]
08:40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하산을 하다보니 부처님의 발바닥 흔적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계속 붙여져 있다. 그곳을 찾아가 보니 딱 하나의 발바닥 흔적이 무려 1.5m는 돼 보인다. 그럼 도대체 부처는 얼마나 크단 말인가?
[하산길에 담은 루앙프라방 북쪽 지역]
[시내를 흐르는 강변에는 방가로 모양의 집들이 보인다]
[이 물건이 왜 이곳에 있는지....]
[부처님 발자국이 있는 곳]
[이게 부처님의 발자국이라는데 1m 이상되어 보인다???]
[북동쪽으로 하산을 마치면 이 사원을 만난다]
09:00 시내 도로에 내려서서 루앙프라방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사원 Wat Xieng Thong(왓 씨앙통)으로 가려는데 아들이 하는 말이 이제 사원보기 지친다며 차라리 일찍 다음 목적지로 가자고 한다. 나도 꼭 그 사원을 보아야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그러자고 했다.
[이 길을 따라 3km 정도 가면 왓씨앙통이 있다]
09:25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오는데 때 아닌 소나기가 쏟아진다. 다행이 비는 바로 그쳐가고 뚝뚝이는 문 앞에 서 있었다. 이 비가 우리의 여행 16일 동안 딱 한번 맞아본 비다. 뚝뚝이에 올라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16일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우산]
[뚝뚝이를 타고 남부버스터미널로]
09:50 뚝뚝이에서 내려 10시 30분에 출발하는 Vang Vieng 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터미널 안의 가게에서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사는데 그 집의 어린 딸아이가 엄마의 장사를 돕는 모습이 무지 귀엽다.
[루앙프라방 남부버스터미널]
[우리가 탈 현대버스 위에는 짐이 잔뜩 실려 있다 - 제대로 갈 수나 있을 란지???]
[라오스에서 처음 타보는 버스 내부는 비교적 깨끗했다]
[터미널의 상점들]
[이 아이가 손님을 다 끌어 들인다 - 엄마는 샌드위치를 만들고]
[다음 손님을 가다리며 정돈을 한다]
[이 짐도 모조리 버스 지붕으로 올라갔다]
11:00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30분 지연되어 출발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오랫동안 서 있던 버스의 연료를 출발한 다음에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에서 채우는 것이 아닌가? 여하튼 기름 값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훨씬 저렴하였다(휘발유 약 750/l, 디젤 약 700원/l). 연료를 가득 채운 버스는 힘을 내어 점점 고도를 높이더니 산 중턱으로 난 도로를 따라 달린다. 길가에는 작은 마을이 계속 나타나고는 했는데 그 가옥들은 도시와 달리 대부분 작은 초막들이었다.
[연료를 채우기 위해 서 있는 우리의 버스 위에는 화물이 잔뜩 실려 있다]
[그래도 주유기는 신형이다]
[버스가 고도를 높이니 산 중턱이 보인다]
[산 중턱으로 난 길 양쪽에 작은 마을이 계속 나탄나다]
[도시를 떠나면 사는 집들이 다 이런 모양이다]
13:50 운전기사가 소변이 마려운지 갑자기 차를 세운다. 모두들 버스 주변에 서서 걸음을 뿌리고 담배를 문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앵을 잇는 국도가 라오스 제1의 국도라는데 대부분 산 정상 부근의 능선(해발 900-1400m)을 따라 낸 길이라 시속 30km를 넘기가 어려웠다. 오후 2시가 지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젊은이들이 여럿 탔는데 하나 둘씩 차멀미를 하는게 아닌가. 우리나라도 5-60년대에는 차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그 애들은 토한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담아 창문 밖으로 계속 던지고는 했다.
[도로 가운데에 버스를 세우고 잠시 휴식]
[산골마을 풍경]
[산골마을의 상점은 우리나라의 60년대 모습이다]
[어느 마을에서 탄 젊은이들은 출발 30여분이 지나니 차멀미를 했다]
15:00 방비엥에 가까워지니 아름다운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 이제 Vang Vieng을 라오스의 계림이라고 하는 그 산들인 모양이다. 불쑥 불쑥 솟아오른 산들이 도로 왼쪽으로 계속 이어지고 길은 차츰 저고도로 내려가며 점점 반듯해진다.
[버스가 내리막길로 접어드니 바싹 솟아오른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산줄기가 방비엥까지 가는 것일까?]
16:30 Kasi 시에 도착하여 30분간 휴식을 했다. 밥을 퍼주는 아가씨가 예뻐 보이는데 아이가 따라 다니는 것을 보니 결혼을 한 모양이다.
[Kasi 시를 통과하는 1번 국도]
[휴게소의 상점]
[밥을 퍼주던 아가씨. 아줌마?]
[얼굴이 이뻐서인지 매상을 많이 올렸다]
[능숙한 솜씨로 채를 써는 아가씨. 둘은 자매 같다]
18:10 루앙프라방을 출발하여 약 7시간 만에 드디어 방비엥에 도착하였다. 날은 어느새 어두워 가고 있는데 버스에서 내려 시내쪽을 바라보니 멀리 높은 산들이 줄지어 솟아 올라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방비엥이 가까워지니 다시 집들이 좋아진다]
[이곳이 방비엥 버스터미널]
[방비엥을 빛나게 하는 산맥]
18:30 시내로 들어오니 착해 보이는 아줌마가 방을 구하느냐고 묻는다. 그 아줌마를 따라 가보니 새로 지은 게스트하우스로 안내를 한다. 방을 보니 깨끗하고 욕실이 안에 있어 뜨거운 물 샤워도 가능한 최적의 조건에다가 매우 저렴한 숙박비($US4)라 바로 체크인을 하였다. 입구에 Sisavang Guesthouse라는 표지판이 서 있었다.
[Sisavang Guesthouse는 이곳에서 20m]
19:00 시내에서 비교적 손님이 많은 음식점으로 들어가 요리 4가지, 맥주 3병에 1만원 정도를 주고 거하게(ㅋㅋ) 저녁식사를 했다. 그곳에는 한국에서 온 단체 여행객이 8명 정도 있었는데 30일 예정으로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자유여행으로 다닌다고 했다. 제일 나이 든 사람은 60대 중반으로 보인다.
[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영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음식점 내부 풍경]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이 3가지에 하나를 더 주문했었다]
19:45 인터넷 카페에 들려 집에 전화하고 메일을 확인 했다.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다시 시내로 나가 다른 음식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22경 숙소로 돌아왔다.
[이렇게 누워서 TV를 보며 음식을 먹는 식당도 있다]
[우리가 갔던 Xayoh Cafe 안 풍경]
[카페 안쪽에는 당구대가 있었다]
[제9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