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태국-라오스 일주 배낭여행 / 제14부[完] : 집으로
태국-라오스 16일 간의 배낭여행
제15일[2007. 1. 29(월)] 수상시장 보고, 밤에 집으로
배가 아파 밤새 화장실에 들락거리다가 잠을 설쳤다.
06:40 Guesthouse에서 혼자 나와 Tha Chang까지 산책하다. Thai의 딱밧은 Laos와 사뭇 다르다. 혼자 밥통을 들고 서 있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음식물을 얻는다.
[타마� 대학에서 짜오프라야 강의 건너편을 보다]
[Thammasat대학 교정에 세워진 민주화 기념 조형물]
[Thammasat대학의 멋쟁이 건물]
[일출 전이라서 그런지 새벽사원은 별로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
[강 건너의 사원이 아름답다]
[딱밧을 하는 서양인 스님]
[Tha Chang 입구의 길거리 음식점들]
08:15 아침식사를 했다. 나는 오늘도 국수로 아들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샌드위치가 풍성해 보인다. 오늘 남은 시간은 수상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전에 Bangkok에 왔을 때는 Bangkok의 짜오프라야 강에 있는 수상시장을 둘러보았는데 지금은 버스를 타고 2시간이나 걸리는 도시 Damneon Saduak에나 가야 볼 수 있다고 한다. tour로 다녀올까도 생각해 보았으나 시간이 많으니 버스를 타고 직접 다녀오기로 했다.
[그럴듯한 음식점을 찾아]
[아들이 주문한 이 샌드위치가 먹음직스럽다]
09:50 Guesthouse를 check-out하고 배낭을 보관시켰다. 24시간 열려 있으므로 언제나 찾아 갈 수 있다고 한다. 숙소를 나와 바로 Thanon Ratchadamneon Klang에 가서 511번 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로 향했다. 10:30 남부터미널에서 Damneon Saduak행 버스에 올라 출발하다.
[Ratchadamneon Klang 거리에서 본 조형물]
[Ratchadamneon Klang 거리에서 바라본 왕궁]
[남부 버스 터미널로 가는 511번 버스]
[방콕의 남부 버스 터미널]
[Damneon Saduak 시로 가는 버스]
12:30 Damneon Saduak에 도착하였는데 어떤 친구가 다가오더니 수상시장을 다니는 배를 타라고 한다. 1시간에 150B, 1시간 30분에 200B이란다. 버스에 같이 탔던 스페인 아가씨 2명이 1시간 30분짜리를 하겠다고 하여 우리도 같이 동승했다. 그 여자들만 아니면 깎을 것인데 깍지도 못했다.
12:40-13:50 파장이어서 그런지 수상시장은 매우 썰렁했다. 우리가 탄 배는 동력선이었는데 다니다보니 노를 저어가는 배도 있었다. 이글을 보고 수상시장에 가보고자 하는 사람은 노 젓는 배 타기를 권한다. 여하튼 동승한 아가씨 2명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 아무 것도 살 수 없었다. 게다가 뱃사공은 1시간 10분 만에 우리를 내려준다.
[요녀석의 꼬임에 빠져서 모터가 달린 배를 탔다]
[같이 탔던 스페인 여자들]
[태국 8개부족이 하루씩 무료공연을 한다. 오늘은 몽족이 공연을 했다]
14:20 Damneon Saduak에서 볶음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Bangkok 행 버스에 승차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차비가 더 비싸다(80B, 갈 때는 64B). 버스가 더 고급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Bangkok까지 돌아오는데 2시간 20분이 소요된 것을 보면 경유하는 마을이 갈 때와 다른 모양이다.
16:00 Bangkok 남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다. 버스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는데 아들이 하는 말이 버스에 작은 배낭을 두고 내렸다고 한다. 도대체 그 버스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는 와중에 그 버스에 있던 안내양 아줌마를 만나서 bag을 두고 내렸다는 이야기를 하니 버스를 찾아 준다. 배낭은 버스 선반에 그대로 있었다.
17:20 511번 버스를 타고 Khao San 길 근처에 정거장에 내려 Khao San 길에 들어갔다가, 배가 고프다고 하여 음식점들이 많다는 Thanon Ramburi로 갔다. 깨끗해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맥주 3병과 Thai의 마지막 식사를 주문했다. 18:30-20:30 Khao San 길을 다니며 기념품을 구입하다.
[다시 Khao San으로]
[이 맥주를 먹으면 2병값에 3병을 준다기에]
[나의 마지막 만찬이 좀 초라해 보인다]
[아들의 만찬도...]
[Khao San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고]
20:40-22:40 마사지를 받다(발 1시간 + 전신 1시간 = 400B/인, tip 50B). 팁은 계산대에서 직접 2-30B 정도 지불하는 모양인데 2시간 마사지를 받고 또 곧 방콕을 떠난다고 하니 50B씩 주었다.
[요 마사지집에서 아줌마의 마사지를 받다]
23:00 짐을 찾으러 Guesthouse에 와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자고 했는데 지쳐서 인지 속이 좋지 않아서 인지 맥주 맛이 전 같지 않다. 아들이 하는 말이 일찍 공항으로 가자고 한다.
23:30 택시기사에게 공항까지 얼마냐고 하니 400B를 내라고 한다. Guesthouse에서 하는 말이 300B라고 하더라고 하니 350B를 내라고 하는데 그만두겠다고 하니 300B에 간다고 한다. Khao San 길에서 Suvarnabhummi International Airport까지는 약 40km가 된다. 우리나라 같으면 택시비가 상당히 나왔을 텐데 약 9,000원을 지불하는 게다. 택시에 타보니 거리별 금액이 나와 있는데 40km에 미터기로는 약 260B가 나온다고 되어 있다.
제16일[2007. 1. 30(화)] Goodbye Thai!! Goodbye Bangkok!!
00:10 Suvarnabhummi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다. 비행기 이륙시간이 06:40이니 이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 한다. 일단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1층 구석으로 내려 왔다. 의자가 철로 되어 있어 찬기가 느껴지는데 일단 배낭을 베고 누워봤다.
03:30 어느새 잠이 들었었는지 시계를 보니 3시가 지났다. 잠자리가 불편하면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2시간이나 잠이 들었던 것을 보면 꽤나 피곤한 모양이다. 아들을 깨워 Check-in counter로 올라갔다. Taipei행 EVA Air counter는 04:30에 open 한다고 게시되어 있다.
[자정무렵 도착한 Suvarnabhummi International Airport]
04:30 Check-in 하고 boarding pass를 받다. 우리를 실은 EVA Air BR062 편은 06:55에 이륙하여 11:03에 Taipei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그곳에서 또 2시간 30분을 기다리다가 갈아탄 EVA Air BR160편은 Taipei를 15:00에 이륙하여 예상시간보다 15분 이른 17:55에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이렇게 아들과 같이 떠난 16일 간의 여행이 막을 내렸다. 인천공항 밖으로 나오니 오랜만에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는데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다.
[방콕공항 Gate]
[저 비행기를 타고 방콕을 떠난다]
[이런 의자에서 자고 기다리고 ㅋㅋㅋ]
[날이 밝아온다]
[드디어 방콕 하늘로 떠오르고]
[Taipei에서 이 비행기로 갈아탔다]
[태국-라오스 배낭여행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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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마무리 : 실제여정, 일자멸/항목별 지출내역, 시간별 여행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