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06 캄보디아

2006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제3부] / 프놈 쿨렌

청운지사 2008. 4. 24. 23:56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기[제3부]

 

 

 

제3일[2006. 2. 8] 프놈 쿨렌 산의 소풍과 쇼핑

 

 

06:30 - 08:00 기상 & 아침식사

08:00 점심식사 준비

08:40 Phnom Kulen으로 출발

10:30 Phnom Kulen 도착 불교사원 방문

11:00 계곡에 발 담그다

11:40 Lunch / 삼겹살 파티

13:00 하산

14:00 Banteay Srei 사원
14:30 초등학교 방문

15:00 지뢰박물관

16:00 - 17:10 Shopping at Central Market

17:30 - 18:30 천연고무제품 판매장

18:40 Dinner / Cambodian Buffet

20:00 Hotel

20:30 - 21:30 Old Market Cafe

 

 

 가이드의 말이 오늘은 소풍을 간다고 한다. 도대체 바쁜 관광 일정에 소풍은 또 무엇인가? 이는 아마도 앙코르 유적의 입장권 때문에 생긴 코스인 것 같다, 앙코르 유적의 관람료는 1일 20달러, 3일 40달러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앙코르 유적 관광은 1일짜리 입장권을 사서 당일에 마치도록 짜여져 있어 어제 우리 팀과 같이 하루종일 강행군 하고, 나머지 하루는 쉬는 시간으로 짜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우리 일행이 방문하게 되는 곳은 Siem Reap 시로부터 약 60km 떨어져 있는 Phnom Kulen이라는 곳이다. Phnom Kulen은 해발 200여 미터 높이의 산으로 이곳에서 앙코르 왕조를 일으킨 왕(자야바르만 2세)이 자신을 우주의 지배자라고 명명하였다는 곳이다.

 

오늘 점심식사는 가이드 일행이 직접 준비한다고 하더니 8시에 출발하여 우리나라 사람이 경영하는 음식점 앞에서 준비된 음식물을 싣고 또 과일 등의 먹거리를 구입하는 데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식사준비를 도와줄 캄보디아 아가씨를 3명 더 태운 버스는 Phnom Kulen으로 향하였다. Siem Reap 북쪽에 있는 이 산으로 가는 길은 처음 30분 정도는 포장도로였는데 길 양편에는 서민들이 사는 집들이 계속 줄지어 서 있는데 많은 집들이 불을 지피며 음식을 끓이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도로는 비포장으로 접어들어 20여분을 더 달려가니 Phnom Kulen 국립공원의 입구에 도착한다.

 

 [프놈 쿨렌 국립공원 입구]

 

[프놈 쿨렌 국립공원 매표소]

 

 

 

 

매표소를 가 보니 입장료가 무려 20달러나 된다. 이곳에는 볼 것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너무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다는 생각이 든다. 매표소를 통과하고부터 차는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험한 오르막길을 1시간 이상 달려서야 드디어 Phnom Kulen에 도착하였다. 그 정상 인근에는 불교 사원이 있는데 대형 와불이 모셔져있었다.

 

[프놈 쿨렌의 기념품점들]

 

 [프놈 쿨렌 정상 부근의 불교사원 입구]

 

[불교사원의 법당(?)]

 

[저 위에 와불이 있다]

 

[대형 와불]

 

 [이 나무의 이름이 무었인지?]

 

 

 

사원 둘러보기를 마치고 계곡으로 내려오니 우리나라 계곡과 같이 놀러온 사람들을 위한 초막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물속에는 놀러온 사람들이 물놀이에 한창 이었다. 초막 여기저기에 가족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우리 일행도 초막 3개를 빌려 소풍 나온 즐거움을 즐길 준비를 한다. 11시 40분에 우리 일행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점심식사를 하는데 내가 가지고간 소주를 곁들여 삼겹살 구이를 주 메뉴로 한 든든한 점심식사를 하였다.

 

[프놈 쿨렌 계곡에서]

 

[Phnom Kulen 계곡의 방갈로들]

 

[프놈 쿨렌 소풍의 식탁]

 

[대가족이 온 곳도 보이고]

 

[스님과 같이 온 여인은 무엇인가를 기도한다]

 

 [프놈 쿨렌에서 망중한]

 

 

 

13:00 소풍을 마치고 Phnom Kulen을 출발하여 오전에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나왔다.

 

14:10 매표소를 지나 시내와 북쪽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0여분을 올라가 Banteay Srei 사원에 갔다. 그 사원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입장권을 사야했으므로 모두들 밖에서 대강 둘러보고 이내 그곳을 떠났다.

 

[Banteay Srei 사원의 정문]

 

 [어깨 너머로 Banteay Srei 사원을 둘러보고...]

 

 

 

14:30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초등학교에 들러보았는데 거의 우리나라 60년대 수준으로 느껴진다. 우리 일행으로부터 사탕을 받아든 아이는 행복한 얼굴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휴식시간인지 많은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와 있는데 이곳저곳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는 것이 우리의 옛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이곳 초등학교 정문에도 불량식품(?) 파는 노점이 있구나]

 

[야외수업을 하는 것일까?]

 

[학교 본부 건물은 반듯한데...]

 

[허름한 교실 앞에서 캄보디아 초등학생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다]

 

 

 

15:00 씨엠립 시내로 들아와 지뢰박물관에 들렀다. 이곳은 Akira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사설박물관으로 수 많은 지뢰와 폭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경제적인 문제인지 전시장의 모습은 초라해 보였다. 이 지뢰들은 대부분 베트남 군대와 크메르 루주에 의하여 매설되었던 것들을 발굴해 낸 것이라고 한다.

 

 [지뢰박물관 입구]

 

[지뢰발물관의 지뢰와 수류탄들]

 

[지뢰박물관의 폭탄들]

 

[비데오도 보여주는데 관심 밖이다]

 

 

 

 지뢰 박물관을 나와 Sien Reap 시내 중앙시장에 버스가 정차하고 모두들 그곳에서 쇼핑을 하였다. 가이드가 권하기를 무조건 부르는 가격의 절반 이하에 사야한다고 한다. 나는 집사람과 같이 목각 조각 2개($5), 골동품 같은 종 1개($7), Apsara 종 1개($3), 대나무를 이용한 모자 2개($3), 대나무 부채 2개($1)를 샀다.

 

중앙시장에서 쇼핑을 마치고나니 다음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천연고무를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간다고 한다. 이런 곳으로 가는 것을 보니 이제 이번 여행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모양이다. 그 판매장에서는 주로 천연고무로 만든 Latex 침대 mat와 베게 등을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베개를 하나 샀다($78).

 

오후 6시 지나 어움이 깔리자 가이드는 이북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평양냉면으로 저녁식사하기를 권했으나 모두들 반기는 표정이 아니므로 캄보디아식 육식뷔페로 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불고기판에 여러 종류의 고기를 구우며, 파진 홈에는 육수를 붓고 각종야채 및 쌀국수를 데쳐 먹는 음식이었는데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쇠고기는 물소 고기라 많이 질겼다. 20시경 호텔에 잠시 들렸다가 여행의 마지막 밤을 즐기려고 집사람과 다시 구 시장의 카페에 갔다. $3에 2잔을 주는 칵테일을 마시고 맥주를 두 잔 더 마셨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1을 주고 Tuk Tuk을 탔다.

 

[Old Market의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제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