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08 일본 關西지방

간사이[關西]지방 자유여행 : 제3부 / 교토 Again

청운지사 2008. 11. 6. 19:49

일본 간사이[關西]지방 자유여행 6일 간의 일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일본 여행의 볼거리는 대부분 사찰(신사 포함)이다. 특히 교토는 수도가 동경으로 이전하기 이전 1000년간 일본의 수도였기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사찰이 있었다. 그 중 어제는 대표적인 사찰인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찾았고 오늘은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금빛 찬란한 절인 금각사를 포함하여 몇 개의 사찰과 교토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교토는 시내버스 노선이 잘 되어 있는 도시였다. 그런데 외지에서 온 나로서는 다음 방문지에 대한 노선을 알 수 없어 시간을 낭비했다. 내가 가지고간 자료는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일부 버스노선에 대한 안내였는데 다니다 보니 다른 이들은 교토의 버스노선도를 지니고 다녔다. 이 글을 보고 교토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교토 시내버스 노선도를 도착하자 마자 구하기를 권한다. 시내버스 노선도는 교토역 2층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가면 구할 수 있을 것인데 우리는 그쪽으로 갈 기회가 없었다.

 

 

 

2008년 10월 17일(금) 교토(京都) 둘째 날

맑음

 

07:30 숙소를 나서 지하철에 올라 오사카 우메다역으로 가서 8시에 출발하는 특급 전차를 타고 교토로 갔다. 오늘의 첫 방문지는 킨카쿠지(金閣寺)다.

 

08:35 - 09:10 금각사가 교토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기에 종점에서 2정거장 전 역인 사이인(西院)에서 내려 북쪽의 버스정류장을 찾아 205번 버스에 올라 금각사로 향했다.

 

[금각사로 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내다본 도로는 깨끗하다]

 

[금각사 입구 표지판에 한글로도 표기되어 있다]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

 

금각사의 원래 명칭은 鹿苑寺인데 이 절 안에 있는 금빛 누각인 金閣이 더 알려져 보통 금각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금각사는 우리나라 숭례문이 화재로 다 탔을 때 복원을 어떻게 하느냐? 할 때 예로 들던 곳이다. 금각사는 1950년 방화로 인하여 완전히 소실되었는데 당시 복원을 너무 졸속으로 하여 결국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이 되기까지는 무려 50여년이 걸렸으며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었다는 교훈을 준 곳이다.

 

09:10 - 09:40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금각사(킨카쿠지)를 둘러보았다(입장료 300엔/인). 금각사외 볼거리는 금각 이외에 잘 꾸며진 정원이 전부였으나 금각은 매우 화려하고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금각사를 나서 오른쪽 도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가까이에 있는 료안지(龍安寺)를 가기 위해 59번 버스를 탔다. 

 

[녹원사 통칭 금각사]

 

[금각사의 안내도]

 

[금각사로 들어가는 문]

 

[세계문화유산 금각사]

 

[금각사 입장권]

 

[금각사 입구에 들어서면 종루가 있다 - 돈을 내면 종을 칠 수 있다]

 

[금각사의 화려한 금각]

 

[금각을 배경으로]

 

[금각의 옆 모습]

 

[금각 앞의 교코치(鏡糊池)]

 

 [금각의 후면]

 

[금각사 후원에 있는 돌부처 앞에는 동전을 던진다]

 

[동전을 던지는 일본 여학생들]

 

[금각사 후원에서 본 금각]

 

 [금각사 不動堂]

 

 [금각사 앞 버스정류장에 59번 버스가 들어온다]

 

 

10:00 - 10:30 료안지(龍安寺)를 둘러 보았다(입장료 500엔/인). 료안지 역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그런데 료안지의 볼거리는 잘 꾸며진 정원과 주지 스님이 거쳐하는 호조의 남쪽 정원인 석정(石庭)이 전부였다. 석정은 흰 모래 마당에 작은 돌 15개를 배치한 구성인데 선예술의 극치라고 칭찬된 정원이다. 그러나 내게는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하튼 료안지를 둘러보는데는 30분이면 족했다.

 

[료안지의 정문]

 

[료안지 안내도]

 

[료안지의 교요치(鏡容池) 1]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치마(?) 입은 돌]

 

[주지 스님이 거처하는 호조와 부엌으로 사용했던 구리(庫裏)]

 

[구리의 석정]

 

[석정을 관람하는 관광객들]

 

[안쪽에서 본 석정]

 

[료안지의 정원]

 

[손을 씻는 샘]

 

[납골당 앞의 탑]

 

[납골당과 곧게 자라는 나무]

 

 [일본 어린이들이 외국인들에게 말을 건다]

 

[료안지의 교요치(鏡容池) 2]

 

 

10:30 - 12:30 료안지를 나서 교토 동쪽에 있는 긴카쿠지(銀閣寺)로 향했다. 아마 료안지 정류장에서 59번을 타고 금각사쪽으로 되돌아 나와 버스를 탔으면 1시간 가량 걸려 은각사까지 왔을 터인데, 료안지 인근에 전철역(용안사역)이 있다는 표시를 보고 전철을 타고 시내로 나와 다시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며 시내를 돌고 돌아 오는 통에 무려 2시간이나 소요되었다. 버스 노선도가 꼭 필요한 대목이었다.

 

[용안사역 가는길]

 

[교토의 조용한 주택가]

 

[아담한 일본식 가옥]

 

[용안사역은 1칸짜리 전차가 다닌다]

 

[1칸짜리 전차안 풍경]

 

 

12:35 - 13:00 긴카쿠지(銀閣寺, 은각사)를 둘러보았다(입장료 500엔/인). 이곳은 료안지 보다 더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은각사란 이름을 갖게한 누각 銀閣은 대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하고 있어 외관조차도 볼 수 없는게 아닌가? 본 것이라고는 본당 앞의 모래 조형물 긴샤단(銀沙灘)과 고게쓰다이(向月台) 그리고 정원을 한바퀴 돈 것이다. 이 모래 조형물은 중국 西湖의 풍경을 묘사해 만들었다는데 내게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은각사 가는길]

 

[은각사 정문]

 

[은각사 안내도]

 

[은각사로 들어가는 길]

 

[은각사 중문]

 

[모래탑 향월대. 왜 무너지지 않는지는 알 수 없다]

 

[긴샤단을 배경으로]

 

[긴샤단(銀沙灘) 전경]

 

[별도의 입장료 1,000엔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 東求堂]

 

[은각사의 정원]

 

[은각은 전체가 가려 있다]

 

[대대적인 보수작업 중인 은각]

 

[은각사 전경]

 

 

13:00 - 13:30 은각사를 나서 왼편으로 뻗은 철학의 길(哲學 )을 잠시 걸어보았다. 십수년전 독일 하이델베르그에 갔을 때 철학자의 길을 걷던 기억이 떠오른다. 개울을 따라 이어진 1.8km의 철학의 길을 따라 걸어보니 철학이 되는 듯도 하고 아닌듯도 하다. 여하튼 산책하기에는 좋은 길이었다. 철학의 길을 나서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라면집을 찾는데 거의 30분이 걸렸다. 책자에 따르면 로타리에서 3분 거리라고 했는데 5분을 가도 나오지 않기에 도로 로타리까지 나왔다가 젊은이에게 길을 물으니 처음 내가 갔던 방향으로 7분 이상 가야한다고 했다.

 

[철학의 길 안내도]

 

[철학의 길을 걸어보는 사람들을 따라...]

 

[철학의 길 주변에도 많은 사찰이 있다]

 

[철학의 길 중간에 있는 카페]

 

[철학의 길에 웬 벤츠가?]

 

[일본도 음주운전을 많이 하나?]

 

 

13:55 - 14:20 라멘 아카스키(ラ―メン アカシキ)에 가서 라면 특을 시겼다. 책자에 메뉴가 딱 2가지라고 했는데 하나는 라면이 맞는데 다른 하나는 100엔이 더 비쌌는데 이름을 모르고 주문을 했는데 거의 비슷한 라면이 나왔다. 다 먹을 때까지 두 가지의 차이를 알 수 없었다. 늦은 시간이라 특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나는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고 느꼈는데 집사람은 별로라고 했다. 라면집을 나서 로타리로 돌아와 100번 버스를 타고 헤이안진구(平安神宮)로 향했다.

 

[라멘 아카스키(ラ―メン アカシキ)]

 

[메뉴 오른쪽 2개가 라면]

 

[750엔짜리 라면]

 

 

14:50 - 15:05 버스에서 내려 교토 국립근대미술관앞을 지나 헤이안진구(平安神宮)를 둘러보았다(입장료 무료). 헤이안진구는 칸무천황과 고우메이천황을 모시는 일종의 신사로 아마 천황을 모시는 곳은 신궁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모양이다. 근대(1895년)에 세운 건물이라 그런지 다른 사찰에 비하여 건물이 깨끗해 보였다. 헤이안진구를 나서 다시 100번 버스에 올라 교토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교토 국립근대미술관]

 

[헤이안진구 알 로터리]

 

[헤인안진구 입구 신사 조형물은 대형이었다]

 

[헤이안진구 정문]

 

[헤이안진구의 본당을 배경으로]

 

[이곳에는 목판에 소원을 담아 매달았다]

 

 

13:35 - 16:10 일본 3대 국립박물관이라고 하는 교토 국립박물관을 관람하였다(입장료 500엔/인). 국립박물관이라고 하여 기대를 하고 들어 갔는데 실망이 많았다.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2층으로 된 상설전시관은 유물의 70% 이상이 중국 유물이고 나머지의 반은 아시아의 각국에서 그리고 그 나머지가 일본의 유물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고려청자도 몇 점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을 나서 207번 버스에 올라 가와라마치역으로 돌아와 시조상가 슈퍼마켓에서 먹을거리를 구입하였다.

 

[교토 국립박물관 특별 전시관 - 무슨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분수 뒤의 건물이 상설전시관]

 

[특별 전시관에서는 일본의 현대회화전 개막식이 있었다]

 

[교토의 버스정류장에는 시내버스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계시판이 있다]

 

[교토 시내 가와라마치역 인근 상가]

 

[데라마치 쇼핑 아케이드]

 

[데라마치 쇼핑 아케이드의 즐비한 상점들]

 

 

17:16 어제와 같이 통근특급 전차에 올라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도 길고 긴 하루 여정이었다.

 

[한큐 우메다역의 개찰구]

 

 

19:40 - 20:40 숙소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오뎅집에 가서 오뎅을 주문하고 맥주 1캔을 마셨다(오뎅 1개 100엔, 4개 주문하면 1개 공짜, 맥주 190엔). 그 집을 떠나 건너편에 있는 신세카이 거리의 야경을 보러 나섰다. 150엔짜리 가게(かけ)우동 맛이 괜찮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파는 다코야키가 200엔에 8개나 준다. 이렇게 오사카의 두번째 밤을 맞았다.

 

[숙소 앞 오뎅 가게]

 

[오뎅의 종류가 거의 20가지다]

 

[400엔짜리 5가지 오뎅 한 그릇 - 죽순도 있다]

 

[신세카이 거리의 우동-소바 전문접]

 

[150엔짜리 가게 우동]

 

[통천각 야경을 뒤로하고]

 

[이 빠칭코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밤에 만 문을 여는 다코야키 포장마차]

 

[제 3 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