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08 일본 關西지방

간사이[關西]지방 자유여행 : 제4부 / 나라(奈良) & 오사카의 마지막 밤

청운지사 2008. 11. 7. 13:33

일본 간사이[關西]지방 자유여행 6일 간의 일기

 

오늘은 나라(奈良)로 간다. 나라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시작된 땅으로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 도다이지(東大寺), 사슴이 뛰어노는 나라코엔(奈良公園) 등이 알려진 명소이다. 일본의 나라시대(奈良時代/내량시대)는 710년 겐메이 왕[元明天皇]의 나라(당시는 平城이라고 함) 천도(遷都) 이후, 784년 간무 왕[桓武天皇]의 나가오카[長岡] 천도까지 7대의 왕이 통치한 70여 년 동안의 시대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처럼 수도를 기준한 정치사적 시대구분과는 달리 사회· 문화사적인 관점에서 7세기 말~9세기 초에 걸치는 1세기 여의 시기를 포괄하여 나라시대로 보는 경우도 있다.

 

나라라는 도시가 특별히 볼거리는 없으나 이번 여행에서 내게 큰 감동을 준 사건이 있었다. 내 아버님은 1943년 일제 강점기 시절에 춘천사범학교를 다니셨는데 그 때 재학생 모두가 일본을 다녀오신 사진이 앨범에 남아 있다. 그런데 그 사진 중에 어떤 민둥산 아래에서 사슴을 앞에두고 찍은 사진이 있다. 이 사진 이외에도 10여장의 사진이 더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버님이 당시 다니신 곳 중에서 최소한 3 곳을 찾았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내게는 그리움이 더 많이 남아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아버님의 발자취를 찾았다는 사실에 나는 가슴 벅찬 감회에 젖을 수 있었다.

[관광지가 몰려 있는 나라시 동부지역]

 

 

 

2008년 10월 18일(토) 나라, 그리고 오사카의 밤

맑음

 

07:30 숙소를 나서 지하철 미도스지선에 올라 시내의 난바(なんば)역으로 갔다. 난바역은 오사카의 2대 역중의 하나로 이곳에서 간사이공항, 나라 방향의 전차가 출발한다.

 

[오사카 난바역]

 

 

07:43 긴데스(近鐵) 난바(難波)역에서 나라행 쾌속 전차에 올랐다. 나라로 가는 기차의 내부는 교토로 가는 차량에 비하여 훨씬 깨끗하고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전차는 약 45분을 달려 나라역에 도착하였다. 나라의 볼거리는 대부분 나라공원에 있으므로 기차역에서 동쪽으로 난 대로를 따라 나라공원으로 향했다.

 

 [나라로 가는 긴데스 나라선 쾌속전차 내부]

 

[긴데쓰 나라역]

 

[나라역에서 나오니 나라 시내의 주요 관광지 안내도가 모아져 있다]

 

[나라역 앞의 분수]

 

[나라 시내의 깔끔한 도로]

 

[나라공원 가는 길에 있는 나라현 검찰청 청사]

 

 

08:40 나라공원에 당도하니 사슴이 마중을 나온다. 나라공원 내에는 1,000마리도 넘는 사슴이 방문객과 같이 공원을 거닌다.

 

[나라공원 입구에 점잖게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사슴]

 

[사슴먹이를 파는 곳 주변에는 사슴들이 모여있다]

 

 

8:50 - 09:15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라고 하는 도다이지(東大寺)를 둘러보았다. 절의 앞문을 지나 중간문까지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나 본당이 있는 곳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집사람은 이제 절은 그만 들어가겠다고 하여 나 혼자 본당안으로 들어가 불상을 둘러보았다(입장료 500엔/인). 본당 건물은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로 세계문화유산을 등재되어 있으며 일본 국보로 등록된 건물이다. 도다이지가 지금까지 들려 보았던 사찰과 다른 점은 불상이 모셔져 있다는 것이다. 아버님의 사진 중의 한 장이 도다이지의 중문 앞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중문은 지붕이 2층으로 되어 있었으나 1층으로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

 

[동대사 가는 길]

 

[세계문화유산 동대사]

 

[동대사의 정문]

 

[동대사의 입구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아저씨]

 

[동대사 정문 앞의 사슴들은 먹이를 기다린다]

 

 

[동대사 중문]

 

[1943년 동대사 중문 앞에서 촬영된 아버님과 동료들의 사진 : 당시는 지붕이 2층으로 되어 있다]

 

[동대사의 본당]

 

[동대사 본당의 불상]

 

[600엔을 내고 합격을 기원하는 명패를 만들어 다는 곳]

 

[본당 앞 광경]

 

[이곳에도 학생들이 견학을 와있다]

  

[본당의 옆 모습]

 

[동대사 앞의 연못]

 

 

09:15 - 10:30 동대사를 나와 부속건물인 二中堂, 三中堂을 둘러보고 공원 끝의 若草山(와카쿠사야마) 앞을 지나 가스카타이샤(春日大社)를 잠시 보고 시내로 나왔다. 내려오는 길에 사슴먹이(150엔)를 사니 주위에 있던 사슴들이 벌써 알아차리고 몰려들기 시작한다. 어떤 녀석은 뒤에서 나를 받아 먹이를 달라고 한다.

 

[이중당 입구의 샘]

 

[이중당 1]

 

[2중당 2]

 

[3중당 : 보물이 있다고 하는 곳으로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의 입구]

 

 

10:35 - 12:00 공원을 나서 나라현청에 가보니 난장이 펼쳐져 있었다. 주위를 둘러 보니 매주 열리는 난장은 아니고 나라현에서 나라의 매력을 발견하자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한 것이었다. 난장에는 공연도 하고 수많은 주민들이 음식을 장만하여 팔고 있었다. 도시락, 오뎅, 볶은 국수, 잎사귀에 싼 밥, 우동 등으로 배를 채웠다.

 

[나라현청]

 

[나라현청 청사]

 

[나라의 매력을 발 축제]

 

[특산품을 파는 사람들]

 

[금붕어도 팔고]

 

[율동과 합창]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다양한 먹거리]

 

 

[난장에서 사 먹은 점심 메뉴들]

 

 

12:30 - 14:30 다시 공원으로 들어가 공원 끝에 있는 若草山(와카쿠사야마)에 올랐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다 보니 산의 모양이 아버님의 앨범에서 본 1943년의 사진에 모양과 같아 보이기에 여러장을 담아 왔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공원 내 일본정식집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약초산을 배경으로]

 

[약초산의 하단은 잔디 언덕이다]

 

[약초산에서 바라본 나라 시내]

 

[약초산 정상]

 

[약초산 정상에 오른 사람들]

 

[일본 기모노를 입은 멋진 여자분이 나타났다]

 

[아마 두 사람의 가이드로 동행한 모양이다]

 

[핸드폰을 들고 무엇을 하나?]

 

[약초산의 정상에서]

 

[약초산의 억새]

 

[약초산에서 내려다 본 동대사]

 

 [약초산 하단의 잔디광장이 옛날 아버지의 사진을 연상케 하기에 담았다]

 

[바로 이 사진 1943년의 약초산]

 

[당시에도 사슴은 흔했나보다. 가운데가 아버님]

 

 

15:02 긴데쓰 나라역에서 쾌속급행 기차를 타고 오사카 난바 역으로 돌아와 바로 숙소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나라역으로 내려오는 길에 강냉이 튀기는 기계가 있는데 안에서 옥수수가 아니라 밤이 나온다]

 

[나라역 앞에서 탁발을 하는 서양인 스님]

 

[오사카로 가는 전차]

 

[다음전차는 난바행 쾌속급행]

 

[전차 차창 밖의 풍경]

 

 

 

[오사카의 마지막 밤]

 

17:00 - 19:30 이제 오사카의 마지막 밤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궁리하다가 오사카만이 있는 바다가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서 지하철을 타고 덴포잔(天保山)에 있는 오사카코(大阪灣)으로 갔다. 오사카의 야경을 보려고 대관람차를 타고 한바퀴를 돌고나서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향했다. 항구에는 우리나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이 정박해 있고 산타마리아호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덴포잔의 대관람차]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세계최대수족관이라는 가이유칸]

 

[오사카 시내의 야경]

 

[산타마리아호]

 

[오사카의 야경]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

 

[마켓 플레이스의 음식점]

 

[돼지고기 덮밥, 비빔밥]

 

[시장에서 나오다 보니 아름다운 건물이 있기에 가까이 가서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예식장이라고 한다]

 

[빵과자를 사며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니...]

 

[오사카에서 한류를 찾을 수 없었는데 이 빠칭코 입구에]

 

[겨울연가의 주인공 사진이 걸려 있다]

 

[오사카만 역]

 

[제 4 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