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09 중국 운남성

[운남성여행 제9일 제1부] 호도협(虎跳峽) 트래킹 둘째 날

청운지사 2009. 8. 19. 20:55

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9일(2009-07-26, 일) 제1부] 호도협(虎跳峽, 후타오샤) 트래킹 둘째 날

 

  

07:50 아침식사를 하려고 마당으로 내려와 자리에 앉아 '무엇을 먹을 것인가?'하며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일하는 아이가 큰 대접을 들고 나온다. 아니? 아직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저게 뭐야? 아이가 테이블에 대접을 내려놓은 것을 보니 바로 어제 먹은 오골계 백숙 국물에 닭죽을 쑤어 주는 것이다. 어제는 백숙이 100元이라 하여 좀 비싸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침식사까지 해결해주니 괜찮은 가격이었다. 왜 이전의 여행자들의 기록에는 닭죽 이야기가 없었을까? 여하튼 우리는 야채 볶음을 주문하여 닭죽과 같이 먹었다. 닭죽을 먹으니 해장도 되고 아침식사가 든든했다.

 

[차마객잔의 아침]

  

[아침의 옥룡설산은 구름이 조금 더 올라간 듯이 보인다]

 

[고도가 높아 빵빵해진 봉지 커피 / 차마객잔의 부엌에 있는 난로(?)]

 

[오골계 백숙의 닭죽과 야채볶음]

 

[한국 사람들이 만들어 붙인 호도협 트래킹 안내도] 

 

 

09:00 아침식사를 끝내고 방으로 올라와 배낭을 꾸리고 바로 내려와 우리에게 맛있는 백숙을 먹도록 해주고 또 맛있는 닭죽을 끓여준 주인아줌마와 기념촬영을 했다. 아줌마는 우리말로 "아줌마"라는 말을 한다. 아줌마라 쑥스러운가? 차마객잔을 떠나 트래킹 둘째 날의 일정을 시작하다.

 

[차마객잔의 주인아줌마와]

 

[차마객잔을 떠나며 -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 없는 방]

  

 [차마객잔 바로 앞에 있는 나시족의 돌담 집]

 

[우리가 가야할 길을 배경으로]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 

 

[내 앞에서 다정히 일터로 가는 젊은 부부(?)]

 

[나시족의 무덤을 지나고]

 

[이들은 일터로 내려간다]

 

[멋진 이름의 農夫草堂을 지났다(09:20)]

 

[계속 이어지는 산골의 초막 저 아래는 협곡이 이어지고...]

 

[등산로 갈림길에는 화살표가 선명히 표시되어 있다]

 

 

[큰 돌들이 떨어져 내린 산 아래도 지난다]

 

[건너편 옥룡설산에는 아직도 구름이 가득하고]

 

[구름이 덮여도 아름다운 산을 배경으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리까지 보이는 곳 - 맨 윗길]

 

[돌을 깨서 길을 낸 곳은 게스트하우스 이정표가 된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이라...]

 

[바위를 완전히 깎아서 낸 길]

 

[폭포를 찍는다고 올라갔으나...]

 

[아이처럼 보이는 아줌마에게는 아들이 둘이나 있었다]

 

[뱀처럼 꼬불거리는 차길]

 

[좁아진 진사강의 협곡이 길게 보이고]

 

[길을 가다 뒤를 돌아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10:25 차마객잔을 떠나 1시간 25분이 지나 중도객잔(Halfway Guesthouse)을 지나다. 중도객잔은 차마객잔과 같이 호도협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머무르는 곳이라고 한다. 일찍 트래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중도객잔에서 숙박을 하고 우리와 같이 좀 늦게 떠나는 경우는 차마객잔에서 숙박을 한다.

 

[중도객잔 - 호도협 전 구간의 중간이라고 해서 붙인 이름인 듯]

 

[중도객잔이 있는 마을]

 

[길가에 성황당이?]

 

[森林客棧도 있었다(10:36)]

 

[삼림객잔을 지나니 회색빛의 폭포가 있다]

 

[회색빛의 물을 받아 무엇인가 거르는 공장]

 

 

10:43 五指山客棧(Five Fingers Mountain Guesthouse)을 지나다. 아마 그곳에서 보이는 앞산의 봉우리가 다섯 손가락 형상인 모양인데, 건너편을 쳐다보니 구름에 가려 그 산을 찾을 수 없었다.

 

[Five Fingers Mountain Guesthouse 이정표]

 

[구분을 할 수 없는 다섯 손가락] 

 

[이제 가야할 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니 협곡이 끝이 없다]

 

[물을 흘려보내는 양철 수로]

 

[트래킹 마지막 구간인 폭포가 나타나다(11:00)]

 

[도처에 있는 강철 수도관에 균열이 났는데 물소리가 귀가 아플 지경] 

 

 

11:10 폭포를 지나다. 이 폭포는 호도협을 트래킹 하는 모든 이들이 꼭 기록을 남기는 곳이다. 특히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아마 건너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폭포를 지나 10여분 남짓 더 가면 내려가는 길을 만나게 된다. 바로 호도협 트래킹이 끝나가게 되는 것이다.

 

[폭포를 지나려면 징검다리를 따라가야 한다]

 

[폭포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떨어진다]

 

[폭포를 건너는 캐나다에서 온 젊은 연인]

 

[건너편의 산을 담으려 이렇게 위험한 자세로 ㅎㅎ]

  

[이 절을 통과하면 잠시 오르막이 나타났다가 내려가기 시작]

 

[종착지가 보인다]

 

[옥룡설산의 모습은 변화가 없다]

 

[반대편 하파설산 쪽의 작은 계곡]

 

[지나온 길을 뒤로 하고]

 

[종착지 Tina Guesthouse(흰 건물)]

 

[돌 아래에는 수로가 나있다]

 

 

12:20 Tina Guesthouse에 도착하여 1박 2일간의 호도협 트래킹을 마치다. Tina Guesthouse 식당에서 Chicken Sandwich(10元/개)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캐나다에서 온 젊은 남녀가 같이 합승하여 차오터우까지 가자고 한다. 즉시 오케이를 하고 다른 남녀를 더 합하여 6명이 80元짜리 빵차를 타기로 했다. Chicken Sandwich는 어떤 여행자가 맛있다고 하여 주문을 했는데 모양이 독특하고 맛이 괜찮았다.

 

[종착지 Tina Guesthouse]

 

[호도협 트래킹을 마치고 - 얼굴이 많이 그을었음]

 

[이군의 모습]

 

[티나 게스트하우스의 호도협 안내도]

 

[독특한 모양의 Chicken Sandwich]

 

트래킹 둘째 날 여정 요약

        차마객잔 - 중도객잔 : 1시간 25분

        중도객잔 - Tina Guesthouse :  1시간 55분

 

        총 소요시간 3시간 20분, 이동거리 약 13km

 

[제9일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