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09 중국 운남성

[운남성여행 제12일 제1부] 위룽쉐산[玉龍雪山] 케이블카

청운지사 2009. 8. 29. 22:33

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12일(2009-07-29, 수) 제1부] 玉龍雪山 케이블카 타기

 

 

국립공원 위룽쉐산[玉龍雪山]은 리장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35km에 있는 해발 5596m의 만년설산으로 맑은 날이면 리장 시내에서 볼 수 있다. 이 옥룡설산에는 정상 아래로 가는 케이블카[大索道]와 모우평, 운삼평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있다. 이 중 정상 아래로 가는 케이블카가 가장 유명한데 해발 4680m 지점까지 올라 갈 수 있다.

 

 

07:50 숙소를 나서 가까운 음식점에서 이군은 어제와 같은 메뉴(두장 + 유나이)로 나는 옆 사람이 먹는 쌀국수를 달라고 하여 아침식사를 했다.

 

[숙소 인근의 음식점 菌王莊과 따뜻한 국수]

 

 

08:30 가이드북에 나온 7번 버스가 있는 곳을 찾아 갔다. 7번 버스가 떠나는 곳은 고성을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좁은 골목에 있었다. 창문에 7路라고 붙인 7인승 차량이 10여대 주차해 놓고 있었는데, 7번 버스는 일반적인 정기 시내버스가 아니라 옥룡설산, 모운평 등을 부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미니버스였다. 맨 앞 차의 기사가 “옥룡설산에 가려느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했더니 데려다주고, 데려오는데 200元을 내라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가이드북에는 7路 버스를 타고 편도 10원에 옥룡설산 입구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고 했는데 말이다. 아마 미니버스에 앉아 승객이 차기를 기다렸다가 가면 싸게 갈 수 있는 모양인데 그렇게 가는 경우는 많지 않은 느낌이다. 여하튼 한참 동안의 흥정으로 120元에 합의를 했다.

 

08:50 옥룡설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런데 우리를 태운 차는 나와 흥정을 한 기사의 차가 아니라 맨 뒤에 있는 차가 간다. 우리를 태운 기사는 젊은 아가씨다. 앞바퀴가 바람이 빠져 정비소에 갔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아 할 수 없이 그대로 간다. 중간에 산소를 사라고 한다(1개 40元).

 

[옥룡설산으로 가는 대절 빵차]

 

[우리를 태우고 옥룡설산 왕복을 한 기사 아가씨의 뒤태 ㅋㅋ]

 

 

09:30 옥룡설산 국립공원(최고등급인 AAAAA급) 입구에서 입장권을 샀다(23일 구입한 고성기금 영수증 확인 후 80元/인). 고성기금을 내지 않은 경우는 160元이다.

 

[玉龍雪山國家重點風景名勝區 입구]

 

[옥룡설산 가는 길 주변]

 

 

10:00 옥룡설산 케이블카 매표소에 가니 케이블카 승선권을 사려고 하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30분도 더 기다려 표를 샀다. 케이블카 승선권은 1인당 150元이고 셔틀버스비가 20元이다. 표를 보니 케이블카 승선시간이 12:01-13:00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 표에 셔틀버스 호차와 번호를 A13,14를 써준다. 대기실에 가니 우리가 타는 셔틀버스는 앞으로 약 10여 대가 더 지나야 한다.

 

[옥룡설산 케이블카 매표소]

 

[매표소에서 셔틀버스 대기실로 오는 길]

 

[셔틀버스 대기실 / 셔틀버스 출발 순서]

 

 

11:40 셔틀버스에 올랐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바로 빗나갔다. 또 긴 줄의 뒤 꼭지에 서야 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지점의 해발고도 표시(3356m)와 안내도]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리는 기나긴 줄]

 

[아직 20분이나 남아 있다]

 

 

12:40 케이블카 매표소에 도착하여 2시간 40분이 지나서야 케이블카에 승선했다. 케이블카는 가파르게 올라간다. 그런데 구름이 덮여 있어 보이는 게 없다. 이러다가 구름만 보고 내려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드디어 우리 차례]

 

[케이블카 안에서]

 

[고도가 높아지고]

 

 

12:50 10분 만에 해발 3356에서 4506으로 1250m를 올라왔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숨이 가빠짐을 느낀다. 허기가 들어 더 그런 것 같아 우선 옥수수와 호떡으로 배를 채웠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렇게 한글 안내문이 보인다 - 빙하를 빙천이라고]

 

[정상으로 들어오는 케이블 카]

 

 

13:10-13:50 밖으로 나오니 구름이 쫙 깔려 보이는 게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방한복을 빌려 입고 올라왔는데 그곳은 춥지 않았다. 바람이 불어 구름이 밀려가니 가까운 봉우리가 얼굴을 내민다. 계단을 따라 올라 갔다. 천천히 움직이니 오히려 호흡이 더 쉬워지며 숨차던 게 없어진다. 다시 구름이 덮였다가는 밀려가니 이번에는 빙하가 보인다. 주변에서 탄성이 터진다. 맨 꼭대기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해발 4680m)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부지런히 내려 왔다. 내 생애 제일 높은 곳에 올라본 기록이다. 하산은 시간지연 거의 없이 이루어졌다.

 

[해발 4506m 탑 앞에서]

 

[ 이 높은 곳에도 꽃이 피어있다]

 

[전망대 가는 길]

 

[전망대 가는 길에]

 

[케이블카 타는 곳과 휴게소 건물]

 

[해발 4571m 통과]

 

[고산증이 나타난 여인이 산소를 들이킨다]

  

[빙하를 배경으로]

 

[빙하가 있는 곳에 자라는 파란 이끼 풀]

 

[빙하 Again]

 

[최고 전망대 해발 4680m]

 

[전망대의 티베트 풍 제단]

 

[전망대에서 정상 방향의 빙하]

 

[이군과 전망대 등정(ㅋ) 기념 - 맛이 좀 갔다 ㅎㅎ]

 

[내려가는 길 - 다시 구름이 덮인다]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오니 갑자기 보이는 게 없다]

 

[하행 케이블카 대기 중]

 

[하행 케이블카 안에서 1]

 

[하행 케이블카 안에서 2]

 

[하행 케이블카 안에서 3]

 

[케이블카 승선장에 와 보니 아직도 긴 줄이...]

 

[내려가는 셔틀버스]

 

[대기실 도착]

 

[옥룡설산의 정상은 계속 구름이 가득]

 

 

14:35 옥룡설산을 출발하여 시내로 향하다. 그러니까 기사 아가씨는 약 4시간 30분 동안 기다렸다 우리를 태우고 돌아오는 것이다.

 

[돌아가는 길 - 이제 매표소에는 사람들이 없다]

 

[시내로 돌아오는 중간에]

 

[곧게 뻗은 시내로 돌아오는 길]

 

 

15:25 리장고성 입구에 있는 용수산이라는 한국음식점에서 돌솥비빔밥(18元)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나머지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궁리를 하다가 어제 저녁 옆자리에서 훈수를 하던 친구가 말한 수허(束河)에 가보기로 하고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

 

[고성입구의 한국음식점 용수산과 돌솥비빔밥] 

 

[제12일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