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09 중국 운남성

[운남성 여행 제13,14,15일] 집으로 : 리장-따리-쿤밍-인천

청운지사 2009. 8. 30. 12:24

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13일(2009-07-30, 목)] 리장에서 따리[大里]로

 

 

이제 이번 운남성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나머지 3일간은 귀국을 위해 곤명으로 돌아가야 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기념품을 사는 일만 남았다. 일정이 촉박한 여행자들은 중뎬이나 따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바로 쿤밍으로 가는데, 우리의 경우는 일정을 여유 있게 잡아 여행을 떠났으므로 버스를 타고 곤명으로 간다. 되돌아가는 길은 리장에서 따리(180km)로 가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곤명으로 가서(350km) 하루를 더 보내고는 귀국을 한다. 숙소는 따리, 곤명 모두 지난번에 지냈던 유스호스텔에 예약을 하고 출발하였다.

 

07:30 오늘은 일찍 움직이자고 하여 마지막 남은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일찍 check-out 하다. 고성 입구 건너편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하다.

 

[리장을 떠나며 고성입구 수차를 마지막으로 담다]

 

 

07:55 리장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매표소에 가니 09:30에 따리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샤관(下關)행은 어떠하냐고 물으니 매표원 아가씨 'same'이라고 한다. 09:30 버스표(42元/인)를 끊고 기다렸다. 따리로 가는 버스가 수시로 떠나는데 1시간 30분 이내에 있는 모든 버스가 매진이다. 매표소의 매표원 아가씨는 영어로 답을 해주었고 버스 출발 안내가 중국어와 영어로 나오는 것을 보니 리장이 국제적인 도시라는 실감이 난다. 매표소 2층에 올라가서 밖을 보니 옥룡설산 방향에 산이 일부 보이는데 정상은 떠나는 시간까지 끝내 보여주지 않는다.

 

[새로 지어 말끔한 麗江客運站]

 

[옥룡설산 정상에만 구름이 가득]

 

[버스를 기다리며 앞에 앉아 있는 귀여운 아가씨를 몰카로 담다]

 

 

09:30 우리가 탄 버스는 18인승이다. 정시에 출발하여 2시간 정도 지나 잠시 휴게소에 들리다.

 

[따리 행 시외버스]

 

[휴게소 풍경]

 

 

12:55 따리에 도착한 버스는 따리고성의 동쪽광장에 우리를 내려 주고 바로 샤관으로 갔다. 시내버스를 타자니 애매하여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따리고성 동쪽광장] 

 

 

13:30 지난번에 머물렀던 춘하추동 유스호스텔에 도착하여 check-in(90元, 종전과 같은 방인데 주말요금 적용)하고 아직 방의 청소가 끝나지 않아 숙소 아래의 작은 중국 음식점에 가서 만두와 계란볶음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 곤명으로 가는 호화버스를 예매(126元/인)하고 얼하이 호수에 가 보려던 생각도 포기하고 푹 쉬었다.

 

18:00 숙소를 나서 보이차 등 몇 가지 쇼핑을 하고 한국음식점 코리아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육개장, 제육볶음을 주문하여 鶴慶大麥酒(맥주 아님. 35도, 25元)를 마셨다. 식사 마치고 나와 날염 보자기를 사고 나서 북문근처의 지난번 꼬치구이 집에 가서 전보다 편안하게 주문하며 맥주를 마셨다.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22:25.

 

[오화루]

 

[따리고성 남문]

 

[古城漫步: 고성을 여유있게 걷자(?)]

 

[바이족 전통의상을 입은 가이드 아가씨들]

 

[사진을 찍고 나서 확인을 하며 즐거워하는 아가씨]

 

[중국 차를 파는 영어 잘하는 아가씨]

  

[따리고성의 밤이 깊어지고]

  

[꼬치 파는 노점에서 맥주로 따리의 밤을 마친다]

 

[우리의 숙소 春夏秋冬旅舍(Four Seasons Hostel)]

  

 

 

 

[제14일(2009-07-31, 금)] 따리[大里]에서 쿤밍으로

 

06:40 숙소를 나서 동문방향으로 내려오니 어제의 만두집이 문을 열었다. 두장과 만두로 아침식사를 했다.

 

[만두 파는 음식점 / 豆醬과 만두]

 

[구름 걷힌 창산]

 

 

07:30 Check-out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나이 든 아저씨가 “쿤밍?” 한다. 그를 따라 샤관행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르는데 버스표를 준다. 버스는 2곳을 더 들려 만석을 하여 샤관으로 간다.

 

[샤관까지 데려다 주는 셔틀버스]

 

 

08:10 버스가 창산호텔 앞에서 멈추어 선다. 같이 탔던 백인이 ‘여기가 어디냐?’ 물으며 ‘버스터미널까지 걸어 가야하냐?’면서 불만을 말하며 내리는데, 우리가 탈 고속버스는 샤관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바로 그곳 호텔 옆 광장에 대기하고 있었다. 이 버스는 운남성관광버스공사(雲南省旅遊汽車公司)에서 운영하는 최고급의 버스다.

 

[곤명행 고급버스] 

 

 

08:32 우리가 탄 쿤밍행 고속버스가 출발하였다. 비싼 버스답게 안내양이 있고 물을 나누어 준다.

 

[물을 나누어 주는 안내양 아가씨 / 영화를 보여준다] 

 

 

12:40 쿤밍에 도착하였다. 이 버스는 쿤밍시내를 가로질러 동남쪽 민항로에 터미널이 있었다.

 

12:50 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장이 가니 107번 버스가 있기에 타고 시내로 향하다.

 

[운남성관광버스공사 버스터미널] 

 

 

13:15 도착하는 날 묵었던 Hump Hostel에 숙소를 정했다. 어제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120元짜리 twin room은 우리나라 모텔 수준이다. 그런데 수건 등은 전혀 없다.

 

[다시 찾은 쿤밍 시내 金碧廣場]

 

[하루 120元짜리 Twin room] 

 

 

13:40 지난번에 찾았던 이슬람사원 마당의 장터 음식점에서 楊州炒飯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생맥주를 마시고 쉬다.

 

[장마당 음식점과 楊州炒飯] 

 

 

16:00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진다.

 

[창 밖에는 Squall이 내리고 우의를 덮고 오토바이 타고 떠나는 아가씨] 

 

 

16:50 비가 그치기에 숙소를 나서 지난번에 갔던 슈퍼마켙에 가서 차 등을 샀다.

 

[시내 광장으로]

 

 

17:45 화조시장 옆 골목의 지난번 음식점에 들러 닭날개, 족발, 맥주, 국수, 만두 등으로 여행 쫑파티를 했다. 식사 중에 다시 폭우가 쏟아진다.

 

[화조시장 입구의 허름한 식당]

 

[이군과 식당에서 일을 하는 아이들]

 

[운남성 박물관]

 

[건축 중인 고층 빌딩]

 

[중국의 마지막 밤이 저물고]

 

 

20:00 숙소로 돌아오다. 방이 덥기도 하고 외부의 소음이 계속 들려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컴퓨터를 들고 복도로 나와 거의 12시까지 있다가 들어가 잠을 청해 보았다

 

 

 

 

[제15일(2009-08-1, 토)] 쿤밍 떠나 인천공항 도착

 

 

05:45 숙소를 Check-out 하고 나와 Taxi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다(택시비 19元).


06:10 공항에 도착하여 북경 행 CA4171 항공기 check-in 하다. 전에 듣기에는 귀국 시의 경우 짐을 바로 인천공항까지 보낼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완전히 국내선만 타는 것이었다.


06:40 공항 안으로 들어가 컵라면을 사서(5元) 요기를 했다.

 

[중국에서 마지막 밥상이 초라하다 ㅎㅎ]

 

 

07:35 Boarding이 시작되다. 입국 시와 마찬가지로 곤명-북경행은 산동항공이 뜬다.


08:07 항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08:18에 take-off 하다.

 

[북경행 중국국제항공 CA4171 탑승]

 

[중국국제항공 승무원 아가씨]

 

[중국 땅을 구름 위로 날고]

 

 

 

11:15 정시보다 5분 정도 일찍 북경공항에 도착하다. 짐을 찾으러 갔는데 역시 나오는데 상당히 더디다. 공항안내소에서 국제선 가는 길을 물어보니 4층으로 가라고 한다.

 

12:00 국제선 출발 check-in counter F11번에서 중국국제항공 CA125편을 check-in 하고 바로 출국수속을 마쳤다. 면세점에서 장인께 드리려고 76元을 주고 구입한 중국술을 바닥에 떨어뜨려 깨고 말았다.


13:25 북경출발 인천행 CA125편에 탑승하다. 탑승이 완료되었어도 10여분을 기다리다 출발예정 시간 13:45를 15분쯤 지나 14:00에 탑승구를 떠나 14:18에 이륙하였다.

 

[북경공항의 관제소 탑]

 

[아시아나와 공동 운항하는 인천행 CA125편]

 

 

17:00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18:00 공항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향하다. 주말에 휴가철이라 경춘 국도가 주차장이라는 통신에 기사는 올림픽대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종IC, 청평, 가평을 거쳐 21:10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긴 여정이 끝났다. 집사람이 반갑게 맞는다.

 

 

[추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세한 일정계획과 여행기가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메일

           (kwmolee@hanmail.net) 주시면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자료가 있습니다.

 

              1. 여행계획 : 일정, 경비, 관광지, 짐꾸리기

              2. 여행마무리 : 실제여정, 일자별/항목별 지출내역, 시간별 여행일지

 

          그리고 메일로 자료를 요청하실 때 본인의 소개(이름 포함)를 간단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끔 어떤 분은 본인에 대한 아무 말 없이, 꼭 꿔준 돈 돌려달라는 투로 "자료 좀 보내주시요"

          라고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자료를 보내드리기는 했는데 기분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참고] 중국여행에 도움이 되는 Web site

        1. http://map.sogou.com/ : 중국 지도 검색 site로 도시별 도로까지 볼 수 있다.

        2. http://www.gaocan.com/train/ : 중국 도시 간 기차시간 검색 site로 출발-도착 도시명을 한자

           또는 영어 약자로 입력하면 출발시간, 도착시간, 소요시간, 운임, 갈아타는 도시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영어 약자 도시는 예를 들어 계림(桂林) 같으면 G를 입력하면

           G로 시작하는 모든 도시를 보여준다.

        3. http://www.hostelbookers.com/hostels/ : 전 세계 유스호스텔이나 백베커스 및 저렴한

           숙소 예약 site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중국 대부분 도시의 숙박업소가 등록되어 있다.

        4. http://www.wunderground.com/ : 전 세계 현재날씨 정보와 예보를 제공하는 site로

           검색창에 도시명과 국가명을 영어로 입력하면 그 도시 날씨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계림의 날씨를 알고 싶다면 Guilin, China라고 입력하면 된다.

           도시에 따라 한글로 입력하여도 된다. 예, 쿤밍, 오클랜드, 서울 등

 

 

[중국 운남성 여행기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