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0 미국[USA]

미국 서북부 여행 제3부 : Victoria, Canada

청운지사 2010. 7. 1. 05:25

2010년 6월 10일(목) Canada Victoria

대체로 흐림

 

Washington 주의 북부에는 Canada가 있다. Seattle에서 I-5번 Freeway를 타고 북쪽으로 가면 국경을 넘어 바로 2010년 동계올림픽의 도시 Vancouver에 다다른다. 처음 계획은 차를 가지고 Canada Vancouver로 들어가 British Columbia 주도인 Victoria를 거쳐 나오는 일정을 짰었는데, 경비가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1997년 여행에서 지나쳤던 Vancouver의 인상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에 차를 두고 배를 타고 Victoria만 다녀오기로 했다.

 

Victoria는 Vancouver 시 서쪽에 있는 캐나다 서해안 최대의 섬 Vancouver Island 남단에 위치하며 British Columbia 주의 주정부 소재지이며, 서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도시 전체는 영국 런던의 분위기가 강하게 풍긴다고 하며 항구를 중심으로 시내가 발달되어 있다.

 

Seattle에서 Victoria로 가는 방법은 Seattle downtown 항구에서 ferry를 타고 약 3시간을 항해하면 Victoria 항구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갈 경우 요금이 상당히 비싸다(6월의 경우 $145/인). 다른 방법은 Olympic 반도의 북부 도시 Port Angels로 가서 Ferry를 타고 Victoria에 갈 수 있는데 ferry terminal 근처에 차를 주차($6-10/일)시켜 놓고 저렴한 비용의 ferry 표(왕복 $20 또는 $31/인)를 구입하여 다녀올 수 있다.

 

Seattle을 출발하여 Edmonds에서 ferry에 차를 싣고 Olympic 반도로 들어와 Port Angels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12:45pm에 출발하는 Black Ball Ferry(편도 $15.50/인)를 타고 Victoria로 향했다.

 

[Ferry에서 본 Port Angels]

 

 

 

 

여권을 보여주고 바로 Ferry에 승선하였다. 참고로 미국에서 Canada에 다녀오는 경우는 출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시에 출발한 ferry는 약 1시간 30분의 항해로 Victoria항에 도착하였다. 항구로 들어가는 주변의 집들이 미국과는 다른 모습을 느끼게 한다. 항구에는 유람선과 수중 이착륙 비행기가 떠오르고 있었다. 입국절차는 간단하였다. 여권을 보여주니 체류일정 등을 묻고 입국스탬프를 찍어 주었다.

 

[Victoria Downtown] 

 

[빅토리아 항구에서 이륙하고 있는 비행기]

 

[Port Angels - Victoria간을 운항하는 Black Ball Ferry : 자동차 & 승객]

 

 

 

시내 중심부에 있는 작은 Hotel에 여장을 풀고 시내 중심가를 둘러보았다. Victoria 시 downtown은 남쪽에 있는 British Columbia 주 의사당 오른쪽으로부터 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Government Street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이 거리에는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내가 갔던 날에는 세계 각국의 해군 장병들이 도심 가득 다니고 있었다.

 

British Columbia 주 의사당은 1897년에 완공된 웅장한 석조건물이다. 이곳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입장하여 둘러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BC 주 의사당 방문 기념]

 

[주 의사당 로비에 전시된 원주민 카누]

 

[주 의사당 회의실]

 

[영국여왕 부처와 같이 ㅎㅎ]

 

 

 

주 의사당 앞에 있는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와 유람선 등이 정박해 있고 항구 주변에는 길거리 음식과 노점상들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었다. 또한 항구 동쪽에는 고풍스런 호텔이 버티고 있어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Downtown 북부에는 Chinatown이 있는데 전각과 중국음식점이 몇 곳 보인다.

 

[Victoria 항구]

 

[항구 주변의 노점상 1]

 

[항구 주변의 노점상 2]

 

[Empress Hotel]

 

[Empress Hotel 앞의 요상한 나무]

 

[옛 세관]

 

[시내의 상점들 1]

 

[시내의 상점들 2]

 

[Chinatown을 알리는 전각]

 

[Victoria 항구와 주 의사당의 야경]

 

 

2010년 6월 11일(금) Canada Victoria

맑음

 

가이드북을 보면 Victoria에서의 볼거리가 몇 개 나오지 않는다. Craigdarroch Castle, Butchart Garden, 주 의사당, Crystal Garden, Government Street 등이 그곳이다. 어제 시내에서 본 곳을 제외하면 Butchart Garden과 Craigdarroch Castle 정도가 남아 있다. 일단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Butchart Garden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Butchart Garden은 Victoria 시내로부터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정원이다. 1902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한 Butchart 가족이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채굴한 석회암 채굴장의 석회가 소진되자 그 자리에 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시내에서 75번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어 그곳에 갔는데 관람을 하고 나온 소감은 입장료는 굉장히 비싼데 볼 게 별로 없다는 느낌이었다(입장료 $27/인).

 

[Butchart Garden 들어가는 길]

 

[왼쪽부터 Tour 시작]

 

[Sunken Garden]

 

[Totem Poles]

 

[Japanese Garden]

 

[Star Pond]

 

[Italian Garden]

 

[Mediterranean Garden]

 

 

Butchart Garden을 나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와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나머지 볼거리 하나 Craigdarroch Castle로 갔다. Castle이라고 이름 붙은 이곳은 1980년대 후반에 축조된 저택이다. 당시 BC 주에서 제일 부유했던 Robert Dunsmuir가 39개의 방을 가진 이 저택을 지었는데 후에 그 자손들이 이 저택을 처분하게 되어 군병원, 교육기관(Victoria Collage) 등으로 사용되다가 1979년부터 The Craigdarroch Castle Historical Museum으로 개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 역시 입장료($13.75/인)에 비하여 볼거리가 빈약했다.

 

[Craigdarroch Castle 들어가는 도로의 조형물]

 

[Craigdarroch Castle 북쪽 외관]

 

[내부의 방 중의 하나]

 

[Craigdarroch Castle 남측 외관]

 

 

Craigdarroch Castle을 나서 다시 시내로 나왔는데 더 이상 볼거리를 찾지 못했다. 남은 시간 시내 남부에 있는 Beacon 공원을 거닐다가 18:15에 출발하는 Victoria Express Ferry($10/인)에 올라 Port Angels로 돌아왔다. 미국으로 돌아올 때는 Victoria에서 미국 입국심사를 하고 Port Angels에 도착해서는 세관검사를 했다.

 

[Victoria, Canada - Port Angels, USA를 운항하는 Victoria Express 승객전용 Ferry]

 

 

[미국 서북부 여행 제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