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미 자유여행 제1편(1부) 페루[Peru] 전반부
2010 남미 4개국 자유여행
지난 4월 우리나라를 떠나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번에 미국을 다녀오면 언제 다시 미국에 장기간 머무를 지 알 수 없으니 이번 기회에 남아메리카에 다녀와야겠다고..... 한국에서 바로 남미를 여행하는 일은 너무 힘이 드는 일이라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다녀와야겠다는 계획을 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미국 체류기간 중의 마지막 여행을 남미여행으로 계획하였다.
처음 계획은 대강 여행기간 1개월에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3개국을 각 10일간 여행하려 했으며, 페루에서는 세계7대 불가사이의 하나인 마추피추, 아르헨티나에서는 이구아수 폭포, 그리고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로를 중심으로 여행을 하려고 했다. 출발예정일을 정해 놓고 세부계획을 작성하는 중에 아르헨티나의 일정에 여유가 있고 또 페루 리마에서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까지 가는 항공권이 너무 비싸므로 1개국을 더 추가하기로 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경유하는 여정에 둘이서 300달러만 추가하면 되었다.
기본 일정은 다음과 같이 계획 하였다.
페루 11일
뉴욕 ⇨ 페루, 리마 ⇨ 쿠스코 : 마추피추 ⇨ Puno : 티티카카 호수
⇨ Arequipa : 칠레 제2의 도시 ⇨ 페루, 리마
칠레 3일
페루, 리마 ⇨ 칠레 수도 산티아고 ⇨ 산티아고와 주변 도시
아르헨티나 6일
칠레, 산티아고 ->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 -> 이구아수 폭포
브라질 10일
이구아수 폭포, 아르헨티나 ⇨ 이구아수 폭포, 브라질 ⇨ 상파울루 ⇨ 리우 데 자네이루
⇨ 뉴욕
그리고 아내와 둘이 사용할 예산은 항공료로 약 3,000달러, 의식주에 약 4,000달러 합하여 7,000달러 전후에서 여행을 마치려 한다.
이번에도 사진을 중심으로 우선 탑재하고 시간을 두고 자세한 여행기를 전하려 한다.
제 1 편(1부) 페루[Peru] 전반부
제1일 2010년 8월 18일 (수) 뉴욕 출발 페루 리마 도착
08:40에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을 경유하여 16:40(페루시간)에 페루 리마(Lima)공항에 도착하다. 보고타에서 환승시간이 짧은데(40분) 뉴욕에서 40분이나 지연되여 출발하여 마음을 졸렸으나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에서 리마로 가는 항공기가 우리를 포함한 몇 명의 환승객을 위해 기다려주고 또 항공기에서 내렸을 때 바로 리마로 가는 비행기로 인도해 주어 무시히 환승할 수 있었다.
공항 앞 도로에 나가 택시를 타려는 데 젊은 경찰 있기에 택시라고 말하니 옆에 있던 택시 기사에가 말하고 타라고 한다. 그 택시에 타서 예약한 숙소로 갔다.
제2일 2010년 8월 19일 (목) 페루 리마 신도시 Miraflores
오전에는 숙소에서 쉬며 여행사에 Cuzco(쿠스코)행 왕복 항공권(22일 출발 25일 리마로 돌아옴)을 부탁해 놓고 리마의 신시가지인 Miraflores를 둘러 보았다. 태평양을 보니 집이 좀 그리워지나? 저녁에 숙소에 가니 항공권 예약이 좌석부족으로 되지 못했다고 한다. 여행 시작부터 꼬이는 것인가? 페루 일정을 대폭 수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제3일 2010년 8월 20일 (금) 리마에서 Cuzco(쿠스코) 가는 야간버스
아침 일찍 버스터미널로 가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 쿠스코행 버스표를 구입하였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는 1,000km 이상에 무려 21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그럼 연착을 감안하면 만 하루동안 버스를 타야하는 것이다. 버스시간을 기다리며 숙소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오후 5시 30분에 버스에 승차하였다. 이 버스는 운행 중 딱 하나의 도시에서 정차하고 휴게시간을 따로 주지 않았다. 식사는 매 끼 마다 제공되었다.
제4일 2010년 8월 21일 (토) 22시간이 지나 Cuzco 도착
밤새 안데스 산맥을 넘은 버스는 10:20에 쿠스코에서 180km 떨어진 Abancay에 정차하여 승객을 내리고 출발하였는데 그 나머지 180km의 길을 무려 5시간이나 달려서야 오후 3시 15분에 Cuzco에 도착하였다. 버스를 무려 21시간 45분간 탔다.
쿠스코에서는 우리나라 교민이 운영하는 민박집 "사랑채"에 숙소를 정했다. 저녁 무렵 혼자 시내 Armas 광장으로 나와 Cuzco의 분위기를 익혔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의 분위기가 지난해 다녀온 중국 운남성 리장의 중심 광장인 쓰팡제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연일까?
제5일 2010년 8월 22일 (일) 꿈에 그리던 Machu Picchu[마추픽추]
처음 계획은 쿠스코에 도착하여 하루를 쉬며 고산에 다소나마 적응을 하고 다음날 마추픽추를 다녀오려 했으나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도착 다음날 바로 다녀오게 되었다. 07:42분에 쿠스코 북서쪽 14km에 있는 Poloy 역에서 출발하여 4시간이 지나야 마추픽추가 있는 마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버스로 20여분 올라가면 마추픽추를 만난다. 마추픽추 관광을 마치고 내려와 16:33분 기차를 타면 밤 9시경 Poloy로 돌아온다.
제6일 2010년 8월 23일 (월) Cuzco 시내
종일 쿠스코 시내를 다녀보기로 했는데 고산병이 발목을 잡는다. 나도 머리가 띵하고 집사람은 상태가 훨씬 심각하다. 숙소에서 1인에 $5를 받는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에 시내를 잠시 둘러보았다.
집사람이 더 이상 다닐 수 없다 하여 숙소로 돌아 왔다가 혼자 시내로 나가 점심식사를 하고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