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미 자유여행 제2편 칠레[Chile]
2010 남미 4개국 자유여행
제 2 편 칠레[Chile]
칠레는 누구나 다 아는 바와 같이 남북으로 세상에서 제일 긴 국가다. 그런데 칠레는 이스터 섬을 제외하면 특별히 알려진 곳이 없다. 그렇다고 이스터 섬을 다녀오자니 경비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처음 계획에서 칠레는 여행지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실행계획을 작성하다보니 아르헨티나의 경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보고 제1의 방문목적인 이구아수 폭포를 보려면 북쪽으로 향해야 한다. 그런데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구아수 폭포 사이에는 방문할 만한 도시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페루 리마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의 항공료가 너무 고가라 조금만 더 보태면 칠레의 산티아고를 들려 갈 수 있기에 산티아고 방문을 추가하였다.
제12일 2010년 8월 29일 (일) 페루 떠나 칠레 수도 Santiago로
오전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라 5시에 콜택시를 예약해 놓았는데 1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어제의 소매치기 건에 더하여 패루에서의 마지막 여정이 여행의 즐거움을 깬다. 호스텔 직원이 택시를 잡아주어 공항까지 싸게 나왔다. 처음으로 타보는 LAN 항공의 칠레행 항공기는 정시에 이륙하였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하여 인터넷 검색에서 나온 산티아고의 유일한 한인 민박집인 할머니 민박에 여장을 풀어 놓고 산티아고 구 시가지로 나왔다. 칠레는 페루 보다 더 잘 살아 보이고 여유가 넘쳐 보인다. 아르마스 광장에 들렸다가 주변을 돌아보았다.
구시가지 북쪽을 흐르는 마뽀쵸 강변의 공원길을 따라 걸어서 숙소로 가다.
제13일 2010년 8월 30일 (월) Santiago 서쪽의 해안도시 방문
Santiago는 태평양 연안에서 내륙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있다. Santiago에서 북서쪽으로 120km 정도를 가면 200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칠레 제일의 항구 도시 발빠라이소[Valparaiso]가 있고 그곳에서 버스로 10여분 정도 북으로 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 비냐 델 마르[Vina Del Mar]가 있다.
아침 일찍 숙소를 시내로 옮기고 나와 시외버스에 올라 발빠라이소로 갔다. 이 도시는 좁은 해안가의 길을 지나면 가파른 언덕에 집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으며 담장과 지붕을 여러가지 색칠을 해놓아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 때문에 세계유산으로 등록 되었을까? 여하튼 잘 모르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미니버스에 올라 비냐 델 마르로 갔다. 이곳은 발빠라이소와 전혀 달리 고급의 주택과 별장, 카지노 등이 있었다.
제14일 2010년 8월 31일 (화) Santiago의 두 언덕
산티아고도 이제 더 이상 볼거리가 마땅치 않다. 숙소를 나서 시내 가운데 있는 산타 루치아 공원에 올랐다가 북쪽에 있는 산 끄리스또발 언덕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서 신시가지로 내려가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제15일 2010년 9월 1일 (수) Santiago 떠나 아르헨티나로
짧은 칠레 여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간다, 오전에 남은 시간 동안 대통령궁 앞의 헌법광장에서 격일로 진행된다는 위병교대식을 보러 갔다. 그런데 대통령궁 앞에는 방송국 중계차와 수많은 카메라가 한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나도 그들 가까이에 가서 사진을 한 장 담았다. 어떤 이가 귀띔해 준다. 저 가운데 대통령이 있다고...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나 같은 외국인이 가까이 접근해도 아무도 제지 하지 않는다니...
대통령궁을 앞을 나와 뉴에바 요크(영어로 하면 New York) 거리를 지나 칠레 최고의 박물관이라는 쁘레꼴롬비노 박물관에 들어갔는데 입장료가 아깝다(3,000페소/인).
11시경 숙소를 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산티아고 국제공항으로 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