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자유여행(제2편)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자유여행(제2편)
쿠알라룸푸르 시내 & 바투 동굴
어제 쿠알라룸푸르 중심가를 거의 대부분 돌아본 터라 오늘은 쿠알라룸푸르의 주변을 다녀보기로 했다. 가이드북에 소개된 쿠알라룸푸르 시 주변에는 꼭 가봐야 할 정도로 느껴지는 곳이 별로 없다. 일단 시내 서쪽에 있는 Lake Garden을 둘러본 다음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에 있다는 힌두교의 성지 바투 동굴(Batu Caves)을 다녀오기로 했다.

제3일 2011년 1월 10일(월) 쿠알라룸푸르 주변 탐방
오전 맑음, 오후 소나기
08:55 숙소를 나서 Imbi역에서 monorail에 승차하여 monorail KL Sentral(쿠알라룸푸르 중앙역)역에서 내렸다(09:15, 말레이어로 Central을 Sentral로 쓴다). Monorail역에서 도보로 10분가량 떨어져 있는 KL Sentral역(기차역)을 가로질러 대로의 좁은 인도를 따라 국립박물관을 찾아갔다.



09:30-10:30 국립박물관을 둘러보았다. 가이드북에는 입장료가 1링겟이라고 했는데 타국인에게는 5링겟이나 받는다. 게다가 화장실마저 돈을 받는다. 도대체 입장료를 받는 박물관의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돈을 받다니.... 참고로 말레이시아에서는 1970년대의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화장실 사용료는 보통 20Sen(0.2링겟)이나 50Sen을 받는 곳도 있었다.






10:30-12:20 Lake Garden(Taman Tasik Perdana)으로 들어가 공원 내에 있는 Heliconian garden, 사슴공원, Hibiscus garden, Orchid garden 등을 돌아보고 나서 국립 모스크까지 걸어 내려왔다. 새 공원도 있었는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고 싱가포르에 가면 세계적으로 알려진 새 공원을 관람할 계획이 있어 입장을 포기하였다.
[Heliconian Garden]
Heliconia는 파초과의 다년초로 잎은 파초(혹은 칸나)와 비슷하며 꽃은 빨강과 오렌지색이며 꽃이 위로 향하여 피기도 하고 아래로 피는 것도 있었다. 꽃이 피기 전의 꽃 봉우리는 매듭을 따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사슴공원]
사슴공원에는 보통의 사슴 외에 특별한 사슴이 있었다. 몸의 길이가 50cm가 채 안 되는 Mousedeer가 우리 안에 살고 있었는데 아마 야행성 동물로 보인다.
[Hibiscus 정원]
Hibiscus(말레이어로는 Bunga Raya)는 우리가 보통 하와이 무궁화라고 알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큰 꽃이 피는 열대성 식물이다. '열대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 Hibiscus 꽃이 말레이시아의 국화(國花)라고 한다. 이 정원에는 500여종 이상의 Hibiscus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Lake Garden 동쪽 입구에 있는 국립 모스크(Masjid Negara)는 말레이시아 초대 수상인 압둘 라만의 제안으로 건설된 대형 이슬람 사원으로 1965년에 완공되었으며 예배에 8,000명이 동시에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12:20-12:40 Kuala Lumpur역을 지나 Central Market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Kuala Lumpur역은 쿠알라룸푸르 중앙역이 새로 건축되기 이전에 사용되던 기차역으로 1885년 말레이시아 철도 노선이 처음 개통되고 나서 건설된 역이다. 현재는 쿠알라룸푸르의 광역전철에 해당하는 KTM Commuter의 발착역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Kuala Lumpur역 건너편에는 고색창연한 건물의 말레이시아 철도국이 자리하고 있다.
12:50-13:40 Central Market food court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14:10 Central Market 동편의 Bangkok 은행 후면 정류장에서 Metro Bus(서울의 광역버스에 해당) 11번에 승차하여 Batu Caves로 향하다.
14:50-15:30 Batu Caves(바투 동굴)을 관람하다. 이 동굴은 힌두교의 성지라고 한다. 입구에는 엄청나게 큰 신상이 서 있었고 하늘이 뚫린 높은 동굴까지는 272계단을 올라가야 하고 계단과 동굴 주위에는 많은 원숭이들이 살고 있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왼쪽 벽면에 사원이 있는데 입장료를 받기도 하지만 들어가는 이 아무도 없어 그냥 지나쳐 동굴의 끝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다.
16:00 Batu Caves를 나서 상가 앞에서 U52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는데 소나기가 내린다.
17:10 Masjid Jamek역에서 LRT에 승차하여 Hang Tuah역에서 내려 Time Square 지하 Asian food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 음식점은 Card에 금액을 사전에 load하여 결제를 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