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1 말레이시아+싱가포르

2011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자유여행(제4편) 페낭 외곽과 해변

청운지사 2011. 2. 6. 21:26

말레이시아 & 싱가포르 여행(제4편)

 페낭 외곽과 해변 탐방

 오늘은 하루 쉬는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는 날이다. 오전에 페낭 식물원을 둘러보고 오후에 해변으로 나가 가능하면 바닷물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Penang 섬의 해변은 Georgetown 북부를 따라 섬의 북북동 해안부터 북쪽연안으로 계속 이어진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탄중 토공(Tanjung Tokong), 탄중 붕가(Tanjung Bungah),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 그리고 북부 도로 끝의 텔루크 바항(Teluk Bahang) 등이 가이드북에 소개된 해변이다. 이 중에서 바투 페링기(Batu Ferringhi)와 텔루크 바항(Teluk Bahang)을 다녀오기로 했다(제3편의 지도 참조). 

 

제6일 2011년 1월 13일(목)  페낭 식물원과 해변을 찾아

 맑음, 밤에 비

 

08:50 숙소를 나서 페낭 식물원(Penang Botanical Garden)으로 가는 10번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Jalan Burma의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가다.

 

09:30-10:10 30분 이상을 기다려 10번 시내버스에 승차하였다. 이 버스 역시 빙빙 돌아 종점인 페낭 식물원에 도착하였다. 버스 기사에게 물어보니 10번 버스는 40분에 1대씩 운행한다고 한다.

[페낭 식물원]
[식물원 앞 정원에서 오랜만에 단체 사진^^]

 

10:15-11:25 페낭 식물원(Penang Botanical Garden)을 둘러보았는데 넓은 지역에 조성된 이 식물원은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고 느껴졌다. 게다가 모든 온실이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온실 안에서 자라는 고사리나무(Fern Tree)]
[페낭 식물원의 열대 식물들]
[꽃 이름이 ??]
[연꽃이 핀 연못]
[꽃 이름이??]
[포탄 나무(Cannonball Tree) 꽃]
[Traveler's Palm Tree]
[포탄 나무 꽃과 초록 도마뱀]
[식물원 입구의 비 나무(Rain Tree)]

 

[註] Cannonball Tree : 번역하면 포탄 나무인 이 나무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이다. 지난해 남미여행 중에 이 나무를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만났었다. 진한 핑크색의 꽃이 지면 포탄 모양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모습이 독특하다. 특히 가지보다는 몸체 하부에 가는 줄기가 나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다.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본 포탄 나무 꽃과 열매]

 

11:30-12:30 페낭식물원을 나서 삼거리까지 도보로 이동하였다. 식물원으로 들어가다가 버스 안에서 본 음식점 Cottage 2에서 5가지 음식으로 된 Lunch Special로 점심심사를 했다. 음식점이 깨끗하고 내가 주문했던 파스타의 맛도 괜찮았으나 양이 좀 적었다.

 

12:40 10번 버스를 타고 Gurney Plaza까지 나와 101번 버스를 타고 Batu Ferringhi 해변으로 이동하였다.

[Batu Ferringhi로 가는 버스와 Batu Ferringhi 시내버스 정류장의 상점]

 

13:25-14:40 Batu Ferringhi에 도착하여 해변에 들어가 보니 한적하기 이를 데 없고 게다가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통 볼 수 없다. 가끔 배에 매달린 낙하산을 타는 사람들만이 보이고는 한다. 해변에 잠시 앉아 있다가 입구에 있는 음식점으로 나와 맥주를 마셨다.

[Batu Ferringhi Beach로 가는 길]
[Batu Ferringhi Beach 풍경]
[해변은 한산하나 손님으로 가득 찬 음식점]

 

14:50 다시 101번 버스에 올라 종점인 Teluk(=Bay) Bahang으로 이동하였다.

 

15:00-17:40 Teluk Bahang의 종점은 페낭 국립공원으로 이어졌다. 국립공원의 트래킹 길을 따라 40여분 걸어 들어갔다가 USM이라는 곳에서 낚시를 하는 주민의 낚싯대를 잠시 잡고 있다가 고기를 한 마리 걸어 올렸다. 등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데 낚싯대 주인인 젊은이가 맛이 최고라는 손짓을 한다.

[Teluk Bahang의 잔교(Pier)]
[페낭 국립공원]
[페낭 국립공원의 풍경]
[요가에 미동도 하지 않는 말레이 아낙네]
[내가 잡아 올린 열대어^^]
[야자에서 싹이 난 모습]

 

17:50 101번 버스에 올라 Komtar로 돌아와(18:40) 숙소 앞에 있는 작은 음식점에서 생선튀김을 얹은 국수와 Char Hor Fun(쌀로 만든 파스타?)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예상 외로 맛이 괜찮은 음식이었는데 벽에는 이 음식점을 다녀간 사람들의 영어로 써져있는 낙서가 가득했다. 아마 내가 묵고 있는 숙소와 같은 곳에서 묵었던 여행자들의 낙서로 보이는데 이 집 주인장이 Kevin인 모양이다. 주인장은 영어가 능통한 편이었다.

[숙소 앞의 음식점 Nice Kopitiam과 튀김 국수]

 

21:40 숙소에서 Melaka로 가는 버스에 관해 문의하니 Komtar의 여행사에서 표를 예매할 수 있다기에 바로 Komtar로 가서 Melaka로 가는 KKKL 버스를 예매하고 돌아오는데 천둥번개가 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숙소에 도착할 즈음 소나기로 변한다. 소나기는 꽤 오랫동안 이어졌다. 표를 파는 아낙에게 물어보았다. 멜라카까지 몇 시간 걸립니까? 자신 있는 목소리로 "6hours!"라고 대답한다. 글쎄? 이 시간은 맞을라나?

[제4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