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1 중국 동북3성+백두산

[중국 동북 3성 배낭여행 : 제5부] 지린(吉林, 길림) 시내 둘러보기

청운지사 2011. 8. 29. 13:32

중국 동북 3성 배낭여행

 

가이드북에 소개된 지린(吉林)의 관광 명소는 별로 많지 않다. 시내를 흐르는 송화강(松花江)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구려의 산성이 남아 있는 용담산공원을 주요 볼거리로 소개하고 있고 그 이외에 북산공원, 문묘박물관, 운석박물관 등이 있다. 추운 겨울에는 송화강변의 나무들에 습기가 얼어붙은 상고대가 하얗게 활짝피는데 이를 吉林霧松이라고 부르며 계림의 산수, 운남성의 석림, 장강삼협과 더불어 중국 4대 자연경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린 시 중심가]

 

 

 

제 6 일 2011. 7. 28 (목) 지린(吉林) 둘러보기

 흐리고 가끔 비

 

05:30 새벽에 혼자 숙소를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숙소 뒤편으로는 전통적인 중국 시장통이 들어서 있고 숙소 가까이에 아침에만 장사를 하는 길거리 식당이 세 곳에 문을 열었다. 07:00 숙소를 나서 숙소 가까이에 문을 연 길거리 식당에 가서 두부, 豆醬(콩물), 유빙으로 아침식사를 했다(총액 4)

 

08:40 숙소를 나서 3시내버스를 타고 江城廣場으로 갔다.

[강성광장의 조형물]

 

09:00-09:40 江城廣場 우측에 있는 천주교당을 둘러보고 송화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文廟로 향하였다. 송화강변에는 산책로와 화단이 조성되어 있는데 칸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이 송화강변이 겨울에 눈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길림의 문묘는 중국 4대 문묘 중의 하나라고 했었는데 대대적인 보수를 하고 있어서인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 볼거리도 별로 없고……

[중국에서 보기 드문 천주교당]
[천주교당의 제단]
[십계명을 받는 모세]
[천주교당 옆의 양로원]
[송화강 풍경]
[칸나가 피어있는 송화강변]
[문묘박물관]
[문묘 대성전으로 가는 櫺星門과 공자상]
[大成殿]
[泮池와 壯元橋]

 

10:00 당초 계획은 도시 서쪽에 있는 北山公園을 보고 고구려 산성 유적지가 있다는 龍潭山公園으로 갈 계획이었다. 이 두 공원은 42시내버스가 이어주는데 3버스 내렸던 정류장에서 42버스를 탔더니 예상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일단 용담산공원을 보고 북산공원은 그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 42버스는 송화강을 계속 따라가는데 강변에는 산책로뿐만 아니라 위락시설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었다.

[42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본 길림대가]

 

10:30-12:00 용담산공원(龍潭山公園)을 둘러보았다. , 제일 높은 곳의 남천문, 연못(용담) 등을 보았는데 도대체 어떤 것이 산성인지 고고학에 문외한의 눈에는 가려낼 수 없었다. 다만 어떤 설명에 고구려라는 단어를 읽었을 뿐…… 고구려의 숨길이라도 느껴볼 요량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오히려 바보가 된 느낌이다. 천둥 번개가 치더니 비가뿌리기 시작한다.

[용담산공원]
[공원 관문]
[龍鳳寺]
[공원안의 놀이터]
[ 旱牢 :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고구려 시대 축조]
[남천문 가는 길]
[남천문 가는 길에 본 길림 시내]
[이게 남아 있다는 南天門 城臺 인가?]
[놀이터의 미로 찾아가기]
[이게 고구려 산성이란 말인가?]
[ 水牢 : 龍潭]

 

12:10 공원 건너편에서 30路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百貨大屢에서 내렸다. 버스가 시내로 들어서니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버스에서 내릴 즈음 비가 멈췄다. 가이드북에 나온 만두전문 음식점 西春發(시춘파)를 찾았다.

[길림대가의 백화대루]

 

12:45-13:20 시춘파(西春发)에서 2가지의 통만두와 3가지 선택 야채샐러드를 주문하였는데 샐러드가 너무 짰다. 만두는 그저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만두 전문점 西春发]                                                                          [西春发의 통만두와 샐러드]

 

13:30 점심식사를 마치고 주변에 있는 東市場을 잠시 둘러보고 찐 밤을 사들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비가 오기도 한데다가 북산공원은 그 공원이 그 공원이라 그만 두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 푹 쉬기로 했다.

[吉林 東市場 1]
[吉林 東市場 2]
[승객을 기다리는 다양한 모양의 택시(?)]

 

18:00 숙소 앞에 있는 팔도강밥집에 갔는데 주인아줌마가 조선족이거나 한국 사람인데 영 불친절 하다. 김치찌개는 국적을 모르겠는데다가 돌솥밥은 차게 나왔다. 5이나 받는 반찬은 왜 또 그리 짠지 헐. 계산이 많이 나온 것 같아 물어보니 짜증스런 목소리로 술이 있잖아요.”한다. 그걸 누가 모르나? 도대체 이게 무슨 같은 민족에 대한 대접인가? 벽에는 유명인과 활짝 웃는 사진이 걸려 있는 데 어느 쪽이 진짜 모습일까? 이 집은 주인 아줌마를 제외하고는 한글을 아는 종업원이 없었다. 한식집에 가기가 겁이 난다.

[숙소 건너편의 한식집]

 

[제5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