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여행[제12, 13일] 가고시마 - 사쿠라지마, 구마모토 - 귀국
일본 큐슈[九州] 일주 배낭여행
오늘은 가고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 사쿠라지마[櫻島]를 다녀오고 나서 가고시마 시내를 둘러볼 예정인데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가고시마 시내 관광지는 시내 북서쪽에 있는 산 시로야마(城山)의 전망대를 포함하여 몇 곳이 나와 있는데 흥미를 끌만한 곳이 별로 없다. 일단 시로야마 전망대는 올라가보기로 했다.
제 12 일 2014. 2. 14 (금) 사쿠라지마(櫻島) & 가고시마 ⇨ 구마모토
흐리고 비 오락가락
07:00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했는데 음식이 잘 나왔다. 일본인들이 하는 방식을 따라 나도 뷔페로 차려진 각 음식을 별개의 그릇에 담아 가지고 왔는데 처음이라 모양이 나지 않았다.
08:00 숙소를 나서 가고시마추오역까지 걸어가 information center에 가서 1day pass를 교환해 달라고 하니 난색을 표하는 듯하더니 company에 문의 해 본다고 전화를 하더니 한번뿐이라며 교환해준다. 한번뿐이라니?
08:50 가고시마추오역 앞에서 2번 전차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가는 페리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시야쿠쇼마에(市役所[시청]前)역에서 하차하여 페리터미널로 걸어갔다.
09:15 사쿠라지마(櫻島)로 가는 페리가 출발하였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사쿠라지마까지는 약 15분 만에 도착하였다. 페리에서 내려 방문자 center까지 걸어서 갔다.
사쿠라지마[櫻島]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 시 앞 바다에 있는 면적 약 77㎢의 화산섬으로 1911년의 대분화 때의 용암 유출로 동쪽의 오스미[大隅] 반도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섬에는 제일 높은 봉우리 기타다케[北岳: 1,118m]와 나카다케[中岳: l,110m], 미나미다케[南岳: 1,060m]가 남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미나미다케는 1914년 대분화 때 많은 인명피해를 냈었다고 한다. 미나미다케는 현재도 활동을 계속하여 분연(噴煙)을 뿜어내는 활화산이다. 오래 된 용암은 표토(表土)를 형성했으나 새로운 용암은 나암(裸岩)의 황량한 경관을 현출하여 관광지가 되었다. 귤, 비파(枇杷) 등 과수재배가 성하고, 특산물인 사쿠라지마 무를 생산한다. 1970년 이 섬의 해안은 일본 최초로 해중공원으로 지정되었다[두산백과 발췌].
가고시마와 사쿠라지마를 왕래하는 페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간격으로 심야에는 1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운행되고 있었다.
10:10-11:10 방문자 center 정류장에서 사쿠라지마 Island View Bus에 승차하여 1시간짜리 사쿠라지마 섬 투어를 하였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는 사쿠라지마의 봉우리들에 구름을 걸어놓아 남쪽 봉우리(미나미다케) 분화구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볼 수 없게 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사쿠라지마 아일랜드 뷰 버스는 페리터미널을 출발하여 방문자 센터를 경유하고 중요한 3곳의 전망지점에 정차하여 5-15분의 시간을 준다. 처음 정차하는 가라스지마(鳥島) 전망대는 1914년 분화 때 흘러내린 용암으로 자취를 감춘 섬 가리스지마가 있던 장소이다. 그 다음에 정차한 아카미즈 전망광장은 용암암에 의해 형성된 지대이며 그 광장에서 열렸던 '사쿠라지마 올나이트 콘서트'를 기념한 조형물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차한 유노히라(湯之平) 전망대는 화구에서 가장 가까운 373m(4부 능선)의 높은 곳에 있어 화산의 생생한 모습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운이 따르지 않아 구름이 덮인 산정만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보는 가고시마의 전망도 절경이며 야경도 추천할만 하다고 한다. 아일랜드 뷰 버스는 9시부터 약 1시간 간격으로 16:35까지 출발하여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버스 요금은 1일 교통 카드에 포함되어 있다.
11:10 아일랜드 뷰 버스에서 내려 기념품 판매점에 갔으니 아는 선생님이 부탁하신 炭자가 그려있는 샴푸는 이곳에까지도 찾을 수 없었다. 상점을 나와 방문자 센터 주변에 있는 용암 해안 산책로를 잠시 걷고 나서 무료 노천 족욕탕에 잠시 발을 담갔다.
12:15 가고시마로 돌아가는 페리에 승선 다시 시내로 나와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13:00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와 시아쿠쇼마에역으로 가서 전차를 타고 가고시마추오역으로 돌아와 백화점에서 초코레트, 茶 등의 기념품을 구입하며 City View Bus를 기다렸다.
14:05 시로야마.이소 코스 City View 버스에 승차하여 시로야마(城山)에 하차(14:24)하여 전망대에서 가고시마 시내를 조망하였다. 사쿠라지마의 구름은 아침이나 지금이나 산정을 가리고 있었다.
14:34 다음의 City View 버스에 승차하여 가고시마추오역까지 시내 한 바퀴 일주 하다가 숙소 가까이에 있는 덴몬칸도리 정류장에서 하차(14:52) 하였다.
15:10 숙소로 돌아가 배낭을 찾아가지고 나오다가 보니 만두 가게 앞에 줄을 서 있기에 우리도 사서 먹어보았다. 호빵 맛이다. 덴몬칸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고시마추오역에서 내리며 1day pass를 보여주니 이 버스는 이 pass로 탈 수 없다는 손짓을 한다. 할 수 없어 돈을 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그냥가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보니 이 시내버스는 시영버스가 아니고 개인사업 회사가 운행하는 버스였다.
15:30-17:30 가고시마추오역 구내에 설치된 locker에 배낭을 보관하고 역 옆에 붙은 백화점에 들어가 과자 등의 가벼운 선물 몇 개를 구입했다.
18:00 가고시마추오를 출발하여 신오사카까지 가는 신칸센 Mizuho606호가 출발 하였다. 이 열차는 큐슈에는 구마모토에 처음 정차하고 다음은 하카다(후쿠오카)에 정차한다.
18:45 Mizuho606호가 구마모토에 도착하여 열차에서 내려 전차를 타고 며칠 전 예약한 Super Lohas 호텔에 가서 check-in을 하려는데 숙박비를 6,980¥이나 내라고 한다. 내가 기억하기는 지난번과 같은 금액이었는데 이상하여 스마트폰으로 예약내용을 보니 5,980¥이다. 직원에게 보여주니 잠시 기다리라며 사무실에 다녀오더니 잘못되었다고 하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아무튼 5,980¥을 지불하고 방을 지정받았는데 공교롭게도 1주일 전과 같은 방이다.
17:30 저녁식사를 하려고 숙소를 나섰으나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호텔식당에 가서 사누키우동을 주문했는데 사누키소바가 나왔다. 맛은 좋았는데 저녁식사로는 양이 퍽이나 모자란다. 소주를 1컵 주문하여 얼음에 부어 마셨다.
20:30 호텔 내에 있는 온천탕에 가서 목욕을 하고 자판기에서 맥주와 컵라면을 빼들고 방으로 돌아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맞았다.
제 13 일 2014. 2. 15 (토) 구마모토 ⇨ 인천 ⇨ 춘천
맑음
07:00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뷔페)를 했다.
08:05 숙소 가까이에 있는 가와라마치(河原町) 버스정류장에서 공항버스에 승차하였다(요금 670円/인). 구마모토의 공항은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20km정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며 아소와 같은 거리에 있어 아소구마모토공항이라고 한다.
08:55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해 보니 국내선은 근사한 빌딩인데 국제선은 오래된 작은 청사를 쓰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직원이 하나도 안보이고 썰렁하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우리가 타고 떠날 아시아나 OZ141 편이 12:00에 출발한다고 게시되어 있다. 이로보아 이 공항의 국제선은 아시아나 항공 딱 1편으로 보인다.
10:00 수화물 X-ray 검색을 시작으로 check-in 작업이 시작되었다. 수화물 검사를 마치고 check-in을 하는데 수화물은 수작업으로 옮긴다. 항공권을 받고는 국내선 청사로 가서 간단한 기념품 몇 개를 샀다.
11:35 탑승이 시작되고 11:50에 loading bridge를 떠나 정확이 12:00에 OZ141편은 구마모토 공항을 이륙하였다.
13:05 1시간 40분간의 비행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자동입국심사를 거쳐 배낭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춘천으로 가는 버스가 14:10에 출발한다고 한다.
14:10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춘천행 공항버스는 딱 2시간 만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이번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