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배낭여행] 제1편 : 페루(Peru) - 티티카카 호의 우로스[Uros] 섬 투어
남아메리카 4국 배낭여행 1개월 : 5년 전의 이야기
제 1 편 페루(Peru)
푸노[Puno]를 품고 있는 호수 티티카카[Titicaca]는 그 옛날 잉카의 초대 황제 망코 카파크가 여동생 마마 오쿠료와 함께 이 호수에 나타나 태양의 섬으로 내려왔다는 전설의 담고 있다. 안데스 산맥의 거의 중앙 해발 3,89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8,300km2, 최대 수심은 약 280m라고 한다. 호수의 가운데 부근에서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이 지나가며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가 가까이에 있다. 티티카카 호반에는 고대문명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으며 호수 안에는 갈대로 지어 호수에 떠있는 우로스[Uros] 섬에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대호(大湖)로는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제일 높은 고도에 있다는 티티카카 호수에 왔으니 2-3박을 하며 쉬어가고 싶은 생각은 많았으나 집사람이 고산병을 이기지 못하여 우로스 섬 투어만 하고는 바로 다음의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제 7 화 티티카카 호수에 떠있는 섬 우로스(Uros) 투어 [2010년 8월 25일(수)]
06:30 숙소를 나서 주위를 잠시 둘러보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푸노 대성당]
07:30 숙소에서 제공하는 뷔페(숙박비에 포함)로 아침식사를 하다. 집사람은 고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어제보다 상태가 많아 나아졌다. 우로스 섬 투어에 문제 없다고 했다. 다행이다.
[푸노 중심 시가도]
09:00 Hotel check-out을 하며 짐을 호텔에 맡겨 놓고 기다리니 기사가 찾는다. 그를 따라가니 minibus에 10여명이 이미 타고 있고 우리가 마지막 일행으로 끼었다.
09:20 티티카카 호수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에 올라 Uros 섬 투어에 나섰다. 출발 직후 젊은 친구가 작은 기타 모양의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한다. 팁을 주었다.
[푸노 앞 갈대가 무성한 호수에 자리한 우로스섬]
[티티카카 호수 선착장 주변]
[음악을 들려주는 젊은이]
[끝 없이 펼쳐지는 갈대밭]
[갈대 밭 사이의 수로]
[이제 좀 정신이 들어서^^]
[갈대를 채취하는 여인]
[초소인가??]
[의미를 알 수 없는 조형물]
[물에 뜬 섬이 나타나기 시작함]
[먼저 도착한 관광선]
09:55 우리 일행이 탄 배가 Kantuta란 섬에 정박하였다. 일행 모두 배에서 내려 토토라(갈대)를 가지고 섬을 만들고 집을 짓는 과정을 보고 기념품을 구입하였다.
[우리의 방문을 환영하는 Kantuta 섬 주민들]
[Kantuta 섬 아낙과 환영의 악수]
[토토라로 섬을 만드는 방법 설명]
[아래가 썩으면 또 덮고^^]
[우리가 기념품을 사준 주민 부부]
[Kantuta 섬의 전경]
[골동품 급의 주방기구들도 보이고]
[토산품을 파는 아낙들]
11:00-12:10 Kantuta 섬의 일정을 마친 우리 일행은 토토라로 만든 큰 배(바루사라고 부른다)에 올라 그 섬 사람들과 작별 하였다. 우리를 태운 바루사는 사공이 젓는 노의 힘으로 천천히 이동하여 또 다른 섬에 우리를 내려주었는데 그 섬의 아줌마들이 일본 노래를 하더니 우리를 보고는 한국동요를 부른다. 노래를 부른 아낙들이 여럿이라 10sol을 팁으로 주었다. 이 섬에서 처음 타고 들어온 배에 올라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토토라로 만든 배에 오르는 우리 일행]
[안녕 Kantuta 섬 주민들이여!!]
[배에 같이 탄 원주민 아이가 재롱을 부린다]
[다음 섬에 기착]
[두번째 섬에 내린 기념으로]
[한국동요를 불러준 아낙들과]
[각국의 노래를 열창하는 아낙들]
[안녕 우로스!!]
[돌아오는 배안에서]
[Come back to Puno]
12:40 투어를 마치고 시내로 나와 푸노의 명동거리라는 Lima 거리의 어떤 양식집(Tradiciones del Lago Restaurant)에서 나는 알파카 고기구이로 만든 요리를, 집사람은 야채스프와 salad를 주문했는데 음식 맛이 영 엉망이다. 게다가 값은 비쌌다. 그런데 계산서를 달라고 하니 내가 주문한 고기구이(21sol)를 두 번이나 계산한 게 아닌가? 영수증을 내밀며 항의를 했더니 전혀 미안한 기색 없이 무심히 sorry 한 마디를 한다. 결국 비싸게 주고 맛없는 음식을 먹었다.
[알파카 스테이크]
[푸노 다음의 행선지 - 아레키파]
쿠스코에서 다음의 행선지로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푸노로 변경하였을 때 그 다음의 목적지가 쉽게 정해지지 않았다. 처음 페루 여행 여정에 있던 나스카[Nazca]가 제일 먼저 떠오르기는 했으나 거대한 지상화가 그려져 있다는 나스카가 꼭 가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가이드북에서 아레키파[Arequipa]를 보고는 망설임 없이 이 도시를 보고가기로 결정하였다. 아레키파는 푸노에서 서쪽으로 약 300km 거리에 있는 페루 제2의 도시다.
15:00 푸노 버스터미널에서 Cruz Del Sur 버스 2층에 올라 Arequipa로 향했다. 이 버스는 상당히 고급버스(요금 54soles/인)로 승객관리가 엄격하였다. 승차하는 승객의 짐을 X-ray로 검사하고 버스 출입구에서는 캠코더로 승차하는 모든 승객을 촬영 하기도 했다. 버스가 푸노를 떠나 Juliaca를 경유하여 서쪽으로 들어서니 황량한 풍경이 계속되었다.
[푸노 버스터미널 / 아레키파 행 고급버스 Cruz del Sur]
[Adiós Puno]
[황량한 벌판에 토담집이...]
[강이 흐르는 곳]
[Puno - Arequipa 간의 철로]
[황량한 벌판에 보이는 호수]
20:30 Arequipa에 도착하였다. 버스터미널을 나와 택시를 타고 예약해 놓은 La Casona de Jerusalen Traveler´s hostel(Jerusalen 306 A Cercado, 숙박비 72soles)에 갔는데 도대체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아저씨가 지키고 있다. 한동안의 설왕설래 끝에 check-in을 했다. Twin room을 예약했는데 침대가 4개짜리 방을 준다. 신기하게도 머리 통증이 없어졌다. 그러나 숨은 가끔 몰아쉬게 된다. 고산병은 고도를 낮추면 낫는다더니 그 말이 맞구나!! 아레키파의 해발고도는 2,335m이다.
[밤이 되어 도착한 아레키파]
[제1편 제7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