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6 스리랑카 + 홍콩&몰디브

2016 스리랑카 배낭여행 : 폴론나루와(Polonnaruwa) 고대도시 유적 탐방

청운지사 2016. 3. 7. 11:33

2016 스리랑카(Sri Lanka) 배낭여행

 

9 [2016. 1. 18()] Polonnaruwa(폴론나루와) 유적 탐방

맑음

 

폴론나루와( Polonnaruwa) 

 

스리랑카 싱할라 왕조

기원전 377년부터 아누라다푸라에서 1,400년간 풍요를 누린다. 그러나 9세기에 인도 타밀촐라라는 강력한 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 힌두세력의 침략이 잦아지고 11세기에 접어들어 더 이상 수도를 지킬 수 없게 되자 싱할라 왕조는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폴론나루와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다. , 싱할라 왕조의 두 번째 수도가 폴론나루와로 되면서부터 180년간을 싱할라의 론나루와 시대라고 부른다. 폴론나루와는 담불라로부터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으며 싱할라 왕조 시대의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폴론나루와 고대도시는 1982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05:50

일찍 일어나 오늘 방문을 위해

준비를 했다. 처음 계획은 오늘 Sigiriya를 먼저 방문하기로 계획했었으나 소요시간을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폴론나루와(Polonnaruwa)를 오늘 다녀오고 Sigiriya는 내일 오전에 다녀온 다음 Kandy로 이동하는 일정이 더 낫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일찍 움직이기 위해 물을 끓여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06:50

숙소 건너편에서 Polonnaruwa 행 버스를

기다렸다. 옆방에 묵는 백인 남녀는 오늘 담불라 석굴사원에 간다고 하며 어제 Polonnaruwa에 다녀왔다기에 버스 사정을 물었더니 매 20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도로 건너편에서 지나가는 버스마다 세워 Polonnaruwa를 외쳤다고 한다. 숙소 건너편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Polonnaruwa로 가는 48번 버스가 우리 앞에 섰는데 도저히 탈 수 없을 정도로 만원이다. 그 다음 2대는 아예 서지도 않는다.

[폴론나루와 버스를 기다리며 숙소를 촬영]

 

07:40

이번에는 48번 버스가 우리 앞에 정차 했는데

이 또한 만원이다. 일단 올라탔다. 거의 20여분을 입구 쪽에 매달려가다가 몇 사람이 내리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버스비 100루피/). 대학에 다니던 시절 등교 할 때 탔던 서울의 시내버스 기억이 떠오른다. 중간에 있는 작은 도시 하바라나(Habarana)에 도착하니 많은 승객이 내리고 좀 더 지나서 뒷편에 자리가 났는데 우리보고 앉으라고 한다. 옆에 앉은 젊은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갔다.

[폴론나루와로 가는 48번 버스]

 

[폴론나루와 구 시가지 주변도]

 

09:10

옆에 앉은 청년이 Polonnaruwa 유적지에서

가까운 정류장에 다다르니 내리라고 한다(이 정류장은 폴론나루와 초입에 있는 시계탑을 지나 바로다). 버스에서 내려 간식을 사고(220루피) 표를 파는 유적지 매표소를 물어서 찾아갔다. 툭툭 아저씨가 매표소까지 100루피에 데려다준다고 따라 붙는데 걸어보니 채 200m도 안 된다.

[폴론나루와 고대도시 가까이에 있는 시계탑]
[이 운하를 따라가면 고대도시 매표소 & 박물관]
[폴론나루와 유적지 매표소]

 

09:25

Polonnaruwa 유적지 입장권을 구입

(3,500루피/)하고 바로 박물관을 둘러보고 반대편 문으로 나와 island park라고 이름 붙은 구역의 유적을 찾았다. 이곳은 12세기의 왕인 Nissanka Malla 시대의 유적으로 왕실 목욕탕, 접견실, 의회의사당 등이 남아 있었다. 서쪽이 호수인 이곳을 둘러보고 끝에 다다랐는데 막혀 있다. 되돌아 나와 직원에게 문의 하니 밖으로 나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길 건너에 입구가 있다고 한다. 나중에 안 정보로는 호수를 따라 끝에 다다르면 도로로 내려오는 소로를 따라 내려와 길을 건너면 입구에 갈 수 있었다(위의 지도 참조). 박물관을 나서 운하를 따라 나와 A11번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도로 건너편에 유적지 입구가 나타난다.

[박물관을 나서니 뱀장사 아저씨가 한국아줌마들에게 구경한 값을 내란다]
[Island park의 목욕탕 유적 1]
[Island park의 목욕탕 유적 2]
[Island park의 왕궁(?)]
[Island park의 접견실]
[[Island park의 의회의사당]
[Island park 옆의 Bendiwewa 호수]
[폴론나루와 고대도시의 주요 유적]

 

10:25

유적지 입구에서 입장권의 한 쪽을 떼어낸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Polonnaruwa 유적은 입구 오른쪽에 있는 왕궁 유적이 탐방의 시작점이다. 이곳은 싱할라 왕조 12세기의 왕Parakramabahu가 조성한 거대한 왕궁으로 왕궁, 접견실, 목욕탕 등의 유적이 남아있다. 왕궁을 나서 북쪽으로 곧게 뚫린 도로를 따라 걸어서 올라갔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버스로 혹은 승용차나 뚝뚝을 타고 다니는데 우리는 시간 여유가 많아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걷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왕궁유적 입구]
[왕궁 주변의 건물 터]
[왕궁]
[접견실]

 

10:45

처음 만난 유적은 시바 신을 모시는

힌두교 사원(Shiva Devale No. 1)이다. 지붕이 없어진 이 사원에 들어서니 시바 신을 상징하는 돌 옆에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가 관광객의 이마에 붉은 염료를 발라준다. 내가 기독교인이라 좀 거리낌이 있기는 했으나 할머니의 정성에 나도 이마에 붉은 염료를 발랐다.

[제1 시바 신전]
[이마에 붉은 염료를 칠해주는 힌두됴 사제 할머니]

 

10:50

시바 사원을 나서 잠시 북쪽으로

올라가니 Polonnaruwa 유적의 highlight라고 일컬어지는 Quadrangle(사각형의 유적군)을 만났다. 이곳에는 원형 불탑사원(Vatadage),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안치할 목적으로 건축된 하타다게(Hatadage), 임시로 불치를 모셨다고 하는 Atadage, 세계 최대의 석장경으로 알려진 거대한 돌판에 새긴 경전 갈포타(Galpota), 6층탑, 투파라마 사원 등 많은 유적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원형 불탑사원 Vatadage]
[Vatadage의 불상]
[불치를 임시로 안치했던 Atadage(오른쪽)]
[투파라마 사원]
[불치를 안치했던 Hatadage]
[세계 최대의 돌판 경전이라는 갈포타]
[6층탑]

 

11:05

Quadrangle을 나서 야자수로 목을 축이고는

북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도로로 들어섰다. 이곳은 대부분의 관광객이 지나치는 곳이었는데 파불라 사원(Pabula Vihara)2의 시바 사원(Shiva Devale No. 2)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잠시 둘러보고 나왔다.

[Quadrangle 건너편의 휴계지역]
[파불라 사원]
[제2 시바 신전]

 

11:45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Polonnaruwa 유적 중에

가장 높다는 높이 54mRankot Vihara 이 나온다. 이 탑은 12세기의 왕인 Nissanka Malla가 건축하였다고 한다. 이제 유적지의 끝으로 향한다.

[Rankot 신전 탑]

 

12:30

유적지의 북단 가까이에 가면

또 하나의 사각형 대지위에 여러 유적들이 남아 있다. 그 중심에는 12세기 Parakurama Bahu 1세에 의해 건축된 큰 규모의 사원 Lanka Tilaka와 그 주변에 크고 작은 탑과 건물 터들이 남아 있었다. 사원을 배경을 사진을 촬영하려 했더니 관리인이 나타나 사람의 등 뒤에 부처님을 두고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고 제지 한다.

[또 하나의 시바 신전]
[비쉬누 신전]
[Lanka Tilaka 사원]
[Kiri 신전 탑]
[Lanka Tilaka 사원 앞의 건물 터]

 

12:55

도로의 끝에서 삼존불을 모신

석굴사원 Gal Vihara를 만났는데 이곳에서 입장권에 남은 마지막 조각을 잘라 받는다. 이 사원에는 앉아 있는 불상, 누워 있는 불상 그리고 서 있는 불상이 있었다. 관광객에게 설명을 해주는 노인의 말에 따르면 누워있는 부처님의 발이 나란히 있지 않은 경우는 주무시는 것이라고 한다.

[Gal 사원]
[Gal 사원의 불상]
[Gal 사원의 불상]
[Gal 사원의 와불상]

 

13:10

석굴사원을 마지막으로 보고

북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는 나머지 몇 개는 포기하였다. 기념품을 파는 친구가 다가오더니 한국에서 4년인가 6년 동안 일하며 8,000만원을 모았으며 비자가 끝나 스리랑카로 돌아와 집, 가게, 오토바이를 샀다고 한다. 그 친구의 도움으로 북쪽 문으로 나서 버스를 타려다 다가오는 툭툭을 타고 폴론나루와 시내로 나왔다.

 

13:40

Dambulla 행 버스에 승차하였다

(90루피/). 버스는 약 1시간 정도 달리다가 휴게소에 정차하여 약 20분가량 휴식을 한다. 휴게소 앞에서 옥수수를 삶기에 하나 사서(60루피) 먹어 보았는데 딱딱하기도 하고 맛이 별로 없었다. 차장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내릴 곳을 알려주었다. 숙소를 약간 지나 주유소에서 내렸다.

[담불라행 버스 앞의 차창]
[휴게소에 도착한 담불라-폴론나루와 운행 48번 버스]
[휴게소의 가게 & 음식점]

[휴게소에서 삶은 옥수수를 파는 집]

 

15:10

어제 저녁에 본 음식점에 가서 먹거리를 찾으니

밥과 카레를 뷔페식으로 담아 먹으라고 한다. 이 카레라이스에 닭강정과 마늘볶음을 추가하여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550루피/2인).

[스리랑카의 서민 음식]

 

18:20

숙소를 나서 점심식사를 했던 가게에 가니

주방 친구가 웃으며 맞는다. 내가 손짓으로 칼로 난타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코투(Kottu)라며 된다고 말하기에 하나를 주문하였다(350루피). 현란한 칼솜씨를 보고 음식이 나왔는데 일단 늦은 점심을 한 터라 배가 고프지 않은데다 짠 맛이 강해 많이 먹을 수가 없어 싸달라고 했다. 그 집을 나와 윗집에서 접시모양의 부침(Hoppers)2개 사가지고 숙소에 들어와 맛을 보았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 TV에서 만드는 방법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스리랑카의 대표 음식 중의 하나이다.

[스리랑카 음식 Kottu와 Hopper]

 

[스리랑카 배낭여행 3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