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스리랑카 배낭여행 : Galle(갈레) & Mirissa(미리사) → Negombo(네곰보)
2016 스리랑카(Sri Lanka) 배낭여행
Galle(갈레, 스리랑카인들은 ‘골’이라고 부름)
갈레는
스리랑카 남서해안의 도시로 이 지명은 ‘바위’를 뜻하는 싱할라어(語) 갈라(gala)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콜롬보에서 남남동쪽 약 100km,
미리사(Mirissa)에서는
서쪽으로 약 35km 지점에 위치한다. 16세기 초 포르투갈에 점령되어 실론섬의 주요 항구가 되었으며, 1640년대에 포르투갈 대신 들어선 네덜란드인(人)에 의해 요새화되고 수도로 만들어졌으나 스리랑카의 행정 수도는 1656에 콜롬보로 이전하였다.
현재도 스리랑카 서남부의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큰 몫을 하고 있으며 근처에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명한 히카두와 해상국립공원이 있다. 갈레 시내의 볼거리로는 갈레 시 남단의 반도지역에 조성된 갈레 요새(Galle Fort)다. 이 요새는 1588년 처음으로 포르투갈 인에 의해 축성되었으며 17세기 중반에 네덜란드인들이 방어력 높인 견고한 요새로 확장하였다고 한다. 이 요새 안에는 400년 이상 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현재까지 많이 남아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일부발췌].
Mirissa는
스리랑카 남서부 해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특별히 볼거리는 없으나 넓고 긴 해변에서 휴식을 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해변 중간에 백사장에 이어진 앵무새 바위(Parrot Rock)가 있으며 이 바위 위에서의 조망이 아름답다.
제 16 일 [2016년 1월 25일(월)] Galle(갈레) & Mirissa(미리사) beach
맑음 → 비
08:00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했는데 스리랑카식의 이 아침식사는 이번 여행 중 최고였다.
09:10
숙소를 나서
도로에 내려서니 숙소 주인장이 서 있다가 Galle로 가는 버스를 잡아준다. 예상과는 달리 빈자리가 많다.
10:25
버스가 갈레중앙버스터미널
(Galle Central Bus Stand)에 도착하였다. 갈레 요새(Galle Fort)는 버스터미널의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반도지역에 위치하며 버스터미널과 갈레 요새 사이에는 갈레 국제 크리켓 경기장이 있다.
10:30
갈레 요새 정문을 통과하여
요새 안으로 들어갔다(무료). 갈레 요새에서 론리 플래닛에 소개된 주요 볼거리는 대부분 정문을 지나 나타나는 4거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Church Street에 있다. 그 길을 따라 국립박물관, 1684년 네덜란드 주지사의 저택으로 건축되어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는 Amangalla 빌딩, 1640년 건축된 네덜란드 개신교회, 시계탑, 국립해양박물관 빌딩 등을 보며 걸었다.
11:30
론리 플래닛에서 추천한
tea shop(Orchid House)을 찾아가 차와 머그컵을 구입하였다. 차와 기념품을 파는 이 집은 정찰제라고 했다.
11:40
Orchid House를 나서
요새 남쪽의 등대, 등대 옆의 작은 해수욕장을 보고 요새의 남쪽 담장을 따라 서편의 망루까지 살펴보았다.
12:20
점심때인지라 Galle Fort 안에서
음식점을 몇 곳 찾아다니며 메뉴를 보니 음식 값이 장난이 아니다. 그 때문인지 식당마다 텅텅 비었다. 우리도 요새 안에서의 점심식사를 포기하고 요새를 떠나기로 했다.
12:35
Galle Fort를 나서
버스터미널 옆의 서민 음식점에 가서 rice & curry + cola(200루피)로 점심식사를 했다. 집사람은 아직 속이 거북하다며 음료수만 마신다.
13:10
갈레버스터미널에서
Matara(마타라) 행 버스에 승차하여 Mirissa(미리사)로 돌아오는 중간에 맑았던 날씨가 잠간 사이에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아침에 날이 좋아 우산을 빼놓았는데……
14:20
Mirissa 시 경계 표지판을 보고
시내가 시작하는 곳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해 기다렸다. 비가 좀 그쳐가기에 해변 쪽으로 걸어가는데 해변으로 접근 할 수 있는 통로를 못 찾아 다시 도로로 나왔다가 겨워 해변으로 들어갔다.
15:00
빗소리를 들으며 해변 가
음식점에서 맥주 1병(400루피)과 메뉴에 나온 사진의 음식을 주문했는데 엉뚱하게 과일 접시가 나와 돌려보냈다.
[빗 소리를 들으며 맥주 1잔]
16:00
비가 어느 정도 멈추기에
해변을 떠나 걸어서 오다가 숙소 직전의 가게에서 과육을 먹는 야자와 물 등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16:30).
18:30
숙소에서 Devilled(맵게 요리한)
Fish plate와 Vegetable fried rice(600+500루피)를 주문했는데 참치로 만들었다는 생선요리는 기대에 못 미친다. 우리는 당연히 해안에서 구한 생선으로 요리를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엉뚱하게도 말린 참치를 가지고 만든 요리가 아닌가? 좀 어처구니가 없었다. 저녁식사를 하며 주인장과 이야기를 하는데, 주인장은 자식이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는데 아들은 콜롬보에서 직장에 다니고 딸은 간호사 훈련 중이란다. 자신의 고향은 이곳이라며 본인의 쌍둥이 형제가 수술 부작용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고 아내도 수술 부작용으로 아프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나니 이곳에서 저녁식사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내렸음에도 불고하고 오늘도 역시 밤이 너무 더워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다.
제 17 일 [2016년 1월 26일(화)] 미리사 → Negombo(네곰보)
맑음
07:00
아침식사를 하고
비용을 계산한 다음 바로 Matara 역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 툭툭 pickup 비용을 무려 500루피를 달라고 한다. 그 사람의 사정을 봐서 다 주기는 했으나 열악한 숙소에서 식비로 많이 지불했는데도 배려가 없다.
[Matara 기차역]
08:30
Colombo Fort 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구입하고 일찍 객차에 올랐는데 2nd class라는 말이 무색하다. 허긴 159km에 230루피(약 1,900원)이니 무엇을 기대하랴. 이번에 떠나는 열차는 2, 3등 칸만 달렸는데 몽땅 자유석이다. 3등 칸에 가보니 차이점이란 게 1열에 5개(2+3)의 좌석이 있다는 게 2등 칸(2+2=4석)과 달랐다.
09:40
콜롬보행 열차가
Matara를 출발하였다. 이 열차는 Galle까지 스리랑카의 남부를 달리다가 갈레를 지나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10:33
Galle 역에 도착하였다.
이 역에서 열차는 진행 방향을 바꾸고 Colombo로 향한다. Galle에서 많은 승객이 승차하여 이미 서서가는 승객이 생겼다. 갈레역에서 방향을 변경하는 기관차를 바꾸느라 10분 남짓 정차하고는 출발하여 해안을 따라 북으로 북으로 달린다.
[갈레에서 콜롬보로 가는 열차의 주변 풍경]
13:20
도착예정시가간보다 5분 남짓 연착하여
Colombo Fort 역에 도착하였다. 그 열차는 더 가는지 내리지 않는 승객이 있고 새로 오르는 승객도 있다.
13:30
Colombo Fort 기차역 건너편 음식점
Norris Hotel & Bakery에 들어가 Rice & Curry와 Chicken Biryani, 아보가도 주스 등(750루피)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생과일주스가 싸고 맛있었다.
[Norris Hotel & Bakery의 브리아니]
14:00
음식점을 나서 Negombo로 가는
시외버스 타는 곳을 물어물어 찾았는데(Colombo Central Bus Stand) 어떤 뚝뚝이 기사 녀석은 그 앞에서 데려다 준다고 한다. 론리 플래닛의 자료에 따르면 Negombo로 가는 버스는 중앙버스터미널 북쪽의 다른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네곰보로 가는 버스는 콜롬보 중앙버스터미널 240번 승차장에서 출발한다.
14:20
Central Bus Stand에서
240번 에어컨 버스로 Negombo(버스비 110루피/인)로 향하는데 우리나라에서 3년간 일을 하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라 돌아왔다는 스리랑카 젊은이를 만났다.
[콜롬보 중앙버스터미널 240 버스 승차장]
15:25
Negombo Bus Terminal에
도착하여 툭툭을 타고 예약한 숙소 Friends Guesthouse(39 Rosary Road, 5,200루피/1박)로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스웨덴에서 왔다는 아줌마 매니저 Britta의 영접을 받았다. 이전 숙박객들의 평가가 10점 만점에 9점(Wonderful! 수준)에 걸맞게 이번 여행 중 최고의 방이다.
17:10
숙소를 나서 왼쪽으로 가다가
처음 만나는 도로 Keerthisinghe Place를 따라가다가 Sea street를 만나 잠시 더 가면 만나는 St. Sebastian 교회를 둘러보았다. 교회를 나서 계속 Sea street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였다.
17:40
Main street에 접해 있는
St. Mary 교회를 둘러보았다. 아마 Negombo에서 제일 유명한 교회라고 불리는 곳이다. 교회를 나서 fish market까지 갔으나 저녁 무렵이라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일몰을 보려고 fish market 주변의 바다로 나갔으나 너무 지저분하여 되돌아나왔다.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데 수많은 주민들이 St. Sebastian 교회로 모여들고 있었다. 궁금하기는 한데 집사람이 많이 힘들어해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19:00
숙소 인근까지 걸어와
손님이 비교적 많은 음식점 Serenity Restaurant에서 볶음밥, 스프, 샐러드, 맥주 2병 등(1,890루피)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집사람 상태가 더 나빠졌다. 저녁식사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청하다.
[해물볶음밥과 해물샐러드]
[스리랑카 배낭여행 8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