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6 중국 상해와 황산을 중심으로

2016 중국 상해-황산 배낭여행 : [제6부] 황산(黃山) 산행 2부

청운지사 2017. 1. 4. 19:24

중국 상해에서 황산까지 : [제6부] 황산(黃山) 산행 2부

 

8 [2016. 7. 27 ()] 黃山 등산 2일차

맑음

오늘은 황산 산행 둘째 날로 숙소를 떠나 어제 왔던 반대 방향으로 약 30분 정도 되돌아가 排云楼宾馆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나아가면 西海大峽谷(서해대협곡)이 시작되는데, 西海大峽谷 하단부까지 걷고 나서 되돌아올 때는 로프웨이 열차를 타려고 한다. 西海大峽谷 관광을 마치면 황산 동쪽에 설치된 운곡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하게 된다. 시간적으로 보면 산행을 마치고 다음의 목적지로 갈 수도 있으나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여유 있는 여행이라 산행을 마치고 하루 더 황산 아랫마을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05:00 혼자 숙소를 나서 始信峰 방향으로 일출을 보러 올라갔다. 일출 명당자리는 새벽같이 올라온 이미 중국인들로 꽉 차 있다. 가까스로 자리를 차지해 일출을 보았는데 그리 환상적이지 못하였다. 黃山의 아침기온은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로 느껴졌는데 중국인들 중에는 두툼한 옷을 걸치고 나온 이들도 많았다.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앞마당에 친 텐트가 이채롭다.

[황산의 일출(05:26)]
[황산의 일출(05:29)]
[숙소 앞마당에 친 야영텐트]

 

06:10 숙소 1층 식당으로 내려가 숙소에서 제공하는 뷔페식 아침식사를 했다. 식당은 숙박한 손님들로 만원인데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황산 산행 진행도 : 둘째 날은 빨간색]

 

07:20 北海宾馆check out 하고 西海大峽谷을 둘러보기 위해 어제 왔던 길을 排云楼宾馆까지 되돌아가 排云楼 삼거리에서 西海大峽谷 방향으로 접어들어 西海大峽谷 산행시작지점인 排云亭(배운정)에 도착하였다.

[北海宾馆에서 西海 宾馆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만난 짐꾼 아저씨]
[西海 宾馆]
[ 排云楼宾馆]
[排云楼宾馆의 카페 : 커피를 한 잔 마실까 하다가 지나침]
[ 排云楼  삼거리]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 西海大峽谷]
[ 排云亭 ( 배운정 )]

 

07:50 西海大峽谷 트래킹을 시작했다. 중국 단체관광객 팀이 여럿 줄지어 간다. 우리처럼 산중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일찍 나온 관광객들로 보인다. 西海大峽谷排云楼에서 시작하여 排云亭을 지나면 좁은 바위 틈 사이를 통과하여 계속 내리막 계단 길을 따라 간다. 수직으로 선 바위벽에는 잔도를 설치하여 통과하게끔 되어있다.

[ 西海大峽谷의 위용]
[좁다란 바위 사잇길을 통과하며 일렬로]
[바위산을 뚫어 길을 내기도 하고]
[바위벽에 다리를 붙여 잔도를 내기도 하고]

 

08:07 一环上路口(일환상로구)를 만났다. 排云楼 삼거리를 출발하여 西海大峽谷을 따라 약 1km를 진행하면 등산로가 바위산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지점을 一环上路口라고 한다. 지도에서는 怪石이 많은 북쪽을 권장하고 있다. 우리도 북쪽 등산로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갔다.

 

08:20 정자가 있는 부근에서 남쪽 등산로와 다시 합쳐진다. 이곳에서 약 300m쯤 지나면 두 번째로 길이 갈라진다(二环上路口). 이곳에서는 협곡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남쪽을 권하고 있다. 우리는 지도정보에 맞춰 남쪽의 등산로를 따라 내려왔는데 바위산 옆에 설치된 잔도를 따라 가파르게 내려가며 협곡 반대편의 장엄한 산을 바라보는 정취는 가히 황산 풍경의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二环上路口의 시작지점]
[西海大峽谷 기념]

 

08:55 도보 등산로와 로프웨이 열차를 타는 방향(150m)으로 나뉘는 지점에 도착하였다. 도보로 西海大峽谷을 완주하려면 이곳에서부터 오르막길을 따라 海心亭까지 지도상에 3시간을 걸어야 한다. 대부분의 관광객과 같이 우리도 이곳에서 로프웨이 열차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이 지점까지 로프웨이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면 8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판이 서 있다. 排云楼를 출발하여 이곳까지 1시간 10분가량 소요되었다. 지도상에는 2시간 소요된다고 했는데 너무 빨리 걸었나보다.

[왼쪽 다리를 건너면 도보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됨]

 

09:00 로프웨이 열차 종점에 도착하여 열차표를 구입(100/)하고 열차를 기다렸다. 이른 시간이고 비수기라서 그런지 열차를 기다리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로프웨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로프로 당기는 힘으로 이동하는 열차]

 

09:15 로프웨이 열차가 출발하여 가파르게 올라가 6분 만에 상부정차장에 도착하였다.

[로프웨이 철로]
[상부정차장]

 

09:21 열차에서 내려 15분 남짓 걸어가니 海心亭이 나타나고 여기서 어제 지나갔던 등산로를 만났다. 이곳에서 어제와 같이 光明頂 방향으로 들어섰다.

[백운빈관과 연화봉 조망]
[ 海心亭 Again]

 

10:00 光明頂 삼거리에 도착하여 기상대 앞에 있는 炼丹峰(연단봉)에 올라가 天都峰蓮花峰을 조망하였다. 炼丹峰에서 바라본 黃山은 매우 아름다웠다.

[ 光明頂 기상대]
[ 炼丹峰 ( 연단봉 )]
[ 炼丹峰 ( 연단봉 )의 조망 : 天都峰과 蓮花峰]
[ 炼丹峰(연단봉)의 조망 : 동쪽방향]
[ 炼丹峰 ( 연단봉 )의 조망 : 파노라마 1]
[ 炼丹峰 ( 연단봉 )의 조망 : 파노라마 2]
[ 炼丹峰 ( 연단봉 )의 조망 : 서북쪽방향]

 

10:27 光明頂 3거리에서 白鹅山庄(백아산장) 방향으로 접어들어 观石亭(관석정), 白鹅山庄(백아산장), 白鹅岭(백아령) 등을 거쳐 云谷寺(운곡사) 케이블카 상부정차장으로 이동하였다.

 

[ 光明頂  3 거리]
[ 白鹅山庄 가는 길에 보이는 仙桃峰]
[멋진 자태의 황산의 북부 능선]
[ 白鹅山庄 ( 백아산장 )]
[白鹅岭(백아령)을 힘겹게 오르는 짐꾼 아저씨]
[云谷寺 케이블카 타러가는 길에...]
[[云谷寺 케이블카 상부정차장]

 

11:20 云谷寺 케이블카에 승차(80/)하여 하산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로 내려와 黃山 12일 산행을 마쳤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나오다가 시외버스매표소가 눈에 띄기에 내일 아침 8시에 난징(南京)으로 가는 버스표를 구입(102/)하였다.

[云谷寺 케이블카 탑승장]
[케이블카 안에서의 조망도 훌륭하다]

 

12:20 어제 짐을 맡겼던 숙소(7 天优品酒店)에 가서 배낭을 찾고 하루 더 묵겠다고 했다.

 

18:20 숙소 건너편 음식점(逍遥徽菜馆)에 가서 채소볶음을 주문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옆자리에 중년 남녀가 한국인인데 말을 붙여보아도 눈길을 전혀 주지 않는다. 둘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현 상황이 심각한 모양이다.

[逍遥徽菜馆 저녁식사] 

 

19:00 음식점을 나서 길 건너를 보니 足浴을 하는 집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으로 들어가 보니 1시간에 88이라고 게시되어 있는데 2명에 130에 해주겠다고 한다. 중년의 아저씨는 집사람을, 20대의 아가씨는 나를 담당하여 족 마사지를 했다. 아가씨의 핸드폰 뒤에는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다. 족욕을 마치고 팁으로 각각에게 20씩 직접 건네주었더니 아저씨가 엄지척을 한다. 이렇게 이번 여행의 주목표인 黃山 등산을 무사히 마쳤다.

 

[제 6 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