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 상해-황산 배낭여행 : [제9부] 상해 Again & 집으로(完)
제 13 일 [2016. 8. 1 (월)] 苏州(쑤저우) ⇨ 上海(상하이)
맑음
06:15 숙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우리가 너무 일찍 내려가서인지 직원이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다. 짐작하건데 아직 아침식사 준비가 덜 되었다는 뜻인가 보다. 대부분의 음식이 다 나와 있던 터라 아침식사를 배불리 할 수 있었다.
07:40 숙소를 checkout 하고 나와 桐泾南路 정류장에서 502번 시내버스를 타고 쑤저우 기차역(苏州站)으로 향하였다.
08:15 쑤저우 기차역에서 내려 역사 안으로 들어가는데 기차역이 작은 도시 공항만 하다. 역사 앞의 광장도 널찍하고 그 가운데 누군가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09:15 쑤저우를 출발하여 상해로 가는 고속열차 G7205편의 객찰이 시작되고 정시(09:24)에 출발하였다. 중간에 2곳에 정차를 하였는데 거리가 짧기도 하고 정차했다 출발하는 관계로 최고속도가 시속 300km를 넘지 못하였다.
10:04 상해역(上海站)에 도착하였다. 이제 이곳에서 2박을 하면 귀국하게 된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감안하여 숙박을 푸동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예약을 해놓았다. 기차에서 내려 전철 4호선 승차장으로 향하였다.
11:30 상해 2호선 전철 华夏东路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金钟酒店에 check in 하였다(上海市浦东新区川沙青厦路99号, 376元/2박). 집사람이 몸이 불편하다 하여 숙소 가까이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볶음밥에 돼지고기 볶음과 채소 볶음을 포장해와 점심식사를 했다.
16:50 숙소를 나서 전철 2호선에 승차하여 마천루가 즐비한 陆家嘴(륙가취)역에서 내렸다. 전철역을 나서면 환형으로 된 보행육교가 있는데 이 주변에 푸동지구의 고층빌딩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7월 21일 상해편 참조). 이곳에서 해가 질 무렵 黃浦江변으로 나가 강 건너편 와이탄에 야경이 펼쳐질 때까지 시간을 보내고는 전철역으로 돌아왔다.
19:50 전철역 근처 2층의 퓨전음식점 欧米亚餐厅에 들어가 돌솥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음식점 밖으로 보이는 고층빌딩의 야경이 화려하다.
20:30 전철 2호선에 승차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제 14 일 [2016. 8. 2 (화)] 上海(상하이)
맑음
07:30 숙소 주변을 다니다 보니 길거리 음식이 눈에 띈다. 油条(유조, 요우타오)을 넣은 주먹밥, 밥 튀김, 빵 등을 사가지고 와 아침식사를 했다. 이제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은 마쳤다. 더위에 지쳐 더 이상 어느 곳을 찾을 여력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집사람이 여행책자에서 본 만두집에 가보고 싶다고 하기에 그 집을 다녀오고는 쉬기로 했다.
09:50 숙소를 나서 전철 2호선에 승차하여 시내로 향하다가 푸동공항간 자기부상열차가 출발한다는 龙阳路역에서 내려 교통카드를 반납하며 남은 금액을 돌려받고 나와 전철표를 끊어 시내로 들어갔다.
11:20 전철 10호선 위위안(豫园, 예원)역에서 내려 예원 입구에 줄을 서서 먹는다는 만두집 南翔馒头店을 찾아갔다. 지도가 불분명 하여 두리번거리는데 어떤 친구가 알려주겠다고 한다.
11:40-12:40 난샹만터우덴(南翔馒头店, 남상만두점)에 가니 외부판매대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만두를 사고 있었는데 한 가지는 빨대를 꽂아 먹는 만두고 또 한 가지는 12개짜리 통만두였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서 먹기로 했다. 그곳에도 줄을 서야 했는데 10분되기 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통만두 2가지와 또 하나를 시켰는데 이게 엉뚱한 것을 주문한 것이다. 춘권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통만두 2가지는 꽤 비싼 편인데 맛이 좋다고 할 수 없었다. 밖으로 나와 다시 줄을 서서 빨대 만두(15元/개)를 하나 사서 먹어 보았는데 만두소가 없고 물만 들었다. 물을 빨아 먹고 껍데기를 한 입 물었는데 도저히 먹을 수 없다. 결국 버리고 말았다. 도대체 이런 만두를 왜 줄까지 서서 사먹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만두집 경비 맥주 1병 포함 총액 141元).
12:40-13:20 예원 주변의 시장을 돌며 구경을 하다가 과일차를 몇 개 구입하였다.
13:30 시장을 떠나 예원역으로 나와 10번과 2번 전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와 푹 쉬었다.
18:00 어제 점심식사를 포장해온 음식점에 가서 흰밥과 숙주나물 볶음을 포장해와 저녁식사를 했다.
제 15 일 [2016. 8. 3 (수)] 집으로
새벽에 비 그리고 갬
04:00 잠에서 깨니 밖에서 빗소리가 들린다. 15일간의 여행 중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보았다. 비는 이내 멈춰가고 있었다.
05:45 숙소를 checkout 하고 나섰는데 새벽에 내린 비로 훨씬 시원함이 느껴진다.
06:11 푸동공항으로 가는 전철 2호선 첫차에 승차하여 공항으로 향하였다.
06:35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미리 웹체크인을 해둔 터라 짐을 일찍 붙일 수 있었다. 그런데 출국심사는 기다리는 줄이 길어 30분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했고 보안검사도 꽤 까다롭게 한다.
08:20 탑승은 정시에 시작되었는데 항공기의 문을 닫고도 공항이 바쁘다며 비행기가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09:23 우리가 탑승한 항공기가 탑승구를 떠나 예정시간(08:50)보다 약 1시간 지연되어 푸동공항을 이륙하였다(09:45).
12:13[서울시간(+1)]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우리나라도 덥기는 한데 지난 15일간에 비교하면 오히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13:20 아들 집으로 가는 공항버스에 올라 이번 여행을 마쳤다.
현지지출 경비 요약 (14박, 위안화 구입 환률 175원/元 기준에 2인 경비)
숙박비 3,224 元 (일 평균 : 40,000원)
식 비 2,843 元 (일 평균 : 36,000원)
교통비 1,210 元 (일 평균 : 15,000원)
관광비 1,639 元 (일 평균 : 20,000원)
잡 비 261 元 (일 평균 : 3,000원)
기념품 1,417 元
총지출액 10,594 元 (일 평균 : 132,000원/2인, 기념품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