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9 캄보디아

2019 캄보디아 배낭여행 (3편 / 프놈펜 ⇨ 캄퐁툼)

청운지사 2024. 1. 28. 17:14

#캄보디아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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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pongThom

#삼보르프레이쿡

#SamborPreiKuk

2019년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출현하여 점차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던 해였다. 2017년 퇴직을 하고 2년 동안 손자를 키우느라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손자가 서울 집으로 떠난 이후 첫 여행으로 2019년 말에 캄보디아를 보름 정도 다녀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당시의 여행기록을 정리하였는데, 그 이후 코로나가 전 세계에 창궐하게 되어 더 이상의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캄보디아 여행일기를 SNS에 올리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내가 하던 블로그의 포스팅을 접고 말았다.

그러다 2023년 들어 코로나가 진정되고 나 또한 새로운 여행의 시동을 걸어 2023년 10월에 동유럽 몇 나라를 보름가량 다녀오고 나서 그 여행일기를 블로그에 탑재하게 되었다. 이 포스팅은 약 4.5년 전의 이야기이기는 하나 혹시 캄보디아를 찾는 자유여행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하여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쓰고 있으니 필요한 여행자가 있으면 참고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올린다.

4 [2019. 12. 20 ()] 프놈펜에서 캄퐁툼(Kompong Thom)으로 이동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거의 찾지 않는

캄퐁툼을 이번 여행 두 번째 방문지로 정한 이유는 영어로 된 가이드북 Lonely Planet을 보다가 이곳에 약 1,300년 전의 유적인 Sambor Prei Kuk 사원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는 소개를 보고 이곳을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캄보디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3곳 등재되어 있다는데, 이 사원은 2017년에 세 번째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캄퐁툼은 프놈펜에서 씨엠립으로 가는 6번 국도 상(거리 약 165km)에 위치하고 이 사원은 캄퐁툼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프놈펜 -> 캄퐁툼->씨엠립

07:00

프놈펜의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메뉴가 딱 2가지뿐이라 매일 American Breakfast.

08:00

숙소를 체크아웃 하며 숙박비($78.3/3)

지불하려 했는데 예약 당시보다 많이 달라고 한다. 명세를 알려달라고 하니 첫날 공항 pickup 비용($15)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날 직접 기사에게 주었다고 했더니 전화로 확인을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픽업비용을 숙소에 계산하기를 바란다. 숙소를 나서 바로 툭툭을 불러 시외버스 타는 곳으로 향하였다.

08:15

어제 저녁에 갔던 야시장 건너편에 있는

버스매표소에 도착하여 캄퐁툼으로 가는 버스 비용을 물어보니 $9/인이라고 한다. 08:30에 출발한다는 버스표를 끊고는 기다렸다.

08:25

씨엠립까지 가는 버스

(Rith Mont Transport Co.)가 매표소 앞에 선다. 프놈펜에서 캄퐁툼까지는 약 165km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다.

RMT 시외버스 매표소
캄퐁툼을 경유하는 Rith Mont Transport Bus

 

08:35

버스가 출발하였다.

그런데 프놈펜 시가를 빠져나오는 버스의 속도가 완전 거북이다. 이래가지고야 3시간 반에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출발 후 2시간쯤 지나서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그런데 아직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더 멀다.

캄퐁툼 가는 길

 

12:00

목적지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버스는 휴게소로 들어가더니 이번에는 기사가 점심식사를 한다. 그곳에서 거의 30여분을 보내고 나서야 다시 출발하였다.

두번째 휴게소
휴게소의 Food Court

13:05

두 번째 방문지 캄퐁툼

도착하였다. 165km를 무려 4시간 30분이 걸려 도착하였다. Lonely Planet의 설명대로 Arunras Hotel 건너편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길을 건너 가이드북에서 보아둔 Vimean Sovann Guest House를 찾아갔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종착지를 향해 떠나고...

13:30

Vimean Sovann Guest House

들어가 이 숙소를 Booking.com에서 찾았다고 말하고 Double Room 금액을 알아보니 $14라고 한다. Booking.com에는 $17로 나와 있었다. 이곳에서 묵겠다고 하고 체크인을 했다. 직원에게 Sambor Prei Kuk에 다녀오려고 하는데 반나절 택시 대절 비용을 알려달라고 하니 $25라고 한다. 버스 도착시간이 늦어 내일 오전에 다녀올까 했었는데, 호텔 직원에 문의하니 둘러보는데 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라고 하여 바로 다녀오기로 했다. 방에 들어가 여장을 풀고 내려와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Vimean Sovann Guest House

 

14:00

Lexus SUV가 숙소 앞에 오더니

기사가 들어온다. 그 차를 타고 Sambor Prei Kuk으로 출발하였다.

삼보르 프레이 쿡(Sambor Prei Kuk) 사원, 고대 이샤나푸라의 고고유적

삼보르 프레이 쿡 사원은

6세기에서 7세기에 걸쳐 번창했던 첸라(Chenla)왕국의 수도 이샤나푸라에 세워진 사원이다. 캄퐁툼(Kampong Thom)주의 주도인 동명의 도시 캄퐁툼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201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의 면적은 완충지대를 포함하여 약 133.6㎢에 이른다. 삼보르 프레이 쿡이라는 명칭은 크메르(Khmer) 언어로 '숲의 풍요로움 속의 사원'을 의미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면적 내에는 약 100개가 넘는 사원들이 있다.

 

유적지는 크게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북부의 프라사트 삼보르(Prasat Sambor), 중부의 프라사트 타오(Prasat Tao), 남부의 프라사트 예이폰(Prasat Yeay Poan)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곳에는 각각 중심이 되는 중앙 탑(Prasat)이 세워져 있으며 그보다 작은 규모의 탑들과 벽돌이나 붉은 흙으로 만들어진 담이 이 중앙 탑을 둘러싸고 있다. 대부분의 중요한 유적들은 세 곳의 사원지대에 집중되어 있지만 완충지대에 남아 있는 유적을 모두 합하면 291점의 역사적 건축물들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발췌].

 

14:35 16:45

Sambor Prei Kuk

둘러보았다(입장료 $10/). 3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Sambor Prei Kuk은 거의 복원이 되지 않은 거의 폐허 상태로 밀림 사이 여기저기 유적인 탑과 사원이 남아 있어 길을 잃을 수도 있는 곳이었다. 다행이 Google 지도의 시가풍경 서비스가 유적 대부분의 길을 따라 궤적을 남겼기에 그 길을 따라 빠른 시간에 전 지역을 찾아볼 수 있었다. 유적지를 나와 택시에 올라 시내로 향하였다. 오는 길에 기사가 본인의 집에 2분만 들리겠다고 했다. Central Market에 세워달라고 했다.

Sambor Prei Kuk 유적지 탐방로 구글 풍경 서비스 궤적

 

Sambor Prei Kuk의 유적들 - 탑과 사원

 

17:15

Arunras Hotel Central Market

도착하여 기사에게 $25을 주니 이 친구 하는 말이 다른 차는 $25인데 자기 차는 $35라고 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지 모르겠다. 내가 호텔에서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친구 약간 막무가내로 나온다. 할 수 없어 호텔로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마지못해 받는 척한다. 아무튼 앞으로는 3자가 있는데서 확인을 해야겠다.

캄퐁툼 중앙시장

17:30 18:15

중앙시장 주변의 야시장을 둘러보며

구운 바나나, 과일, 볶은 국수 등을 사고 Arunras Hotel 옆에 있는 현지인의 식당에 들어가 비빔국수, 야채볶음, 스프 등을 주문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스프는 모닝 글로리(?)로 끓인 듯이 느껴지는데 입맛에 딱 맞았다.

중앙시장 후면의 야시장 풍경
Arunras Hotel 옆에 있는 음식점
비빔국수, 야채볶음, 스프

18:30

음식점을 나서 숙소로 돌아와

캄퐁툼의 일과를 마쳤다. 중앙대로의 독립기념탑이 환한 불을 밝히고 있다.

독립기념탑
 

 

[제3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