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19 캄보디아

2019 캄보디아 배낭여행 (7편 / 씨엠립[Siem Reap] - Rolous & 톤레샵 호수)

청운지사 2024. 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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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출현하여 점차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던 해였다. 2017년 퇴직을 하고 2년 동안 손자를 키우느라 여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손자가 서울 집으로 떠난 이후 첫 여행으로 2019년 말에 캄보디아를 보름 정도 다녀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당시의 여행기록을 정리하였는데, 그 이후 코로나가 전 세계에 창궐하게 되어 더 이상의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캄보디아 여행일기를 SNS에 올리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내가 하던 블로그의 포스팅을 접고 말았다.
그러다 2023년 들어 코로나가 진정되고 나 또한 새로운 여행의 시동을 걸어 2023년 10월에 동유럽 몇 나라를 보름가량 다녀오고 나서 그 여행일기를 블로그에 탑재하게 되었다. 이 포스팅은 약 4.5년 전의 이야기이기는 하나 혹시 캄보디아를 찾는 자유여행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하여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쓰고 있으니 필요한 여행자가 있으면 참고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올린다.

 

제 8 일(2019. 12. 24(화)) 씨엠립 둘러보기

- Rolous 유적과 톤레샵(Tonle Sap) 호수 -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다가 오전에는 씨엠립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Rolous 유적을 다녀오되 툭툭을 PassApp으로 불러보기로 했다. 일단 툭툭으로 Lolei 사원까지 간 다음 주변의 사원 3개를 걸어 다니며 보고나서, 돌아오는 길은 둘러보기를 마친 다음 닥치는 대로 해결하기로 했다. Rolus 유적에는 3개의 사원(Prasat Lolei, Preah Ko, Bakong 사원)이 있다.

Rolous 유적군

 

그리고 오후에

톤레샵 호수를 현지 투어로 다녀오기로 했다, 숙소 옆 여행사에 가서 톤레샵 호수 오후 투어를 예약($15/인) 하였다. 혼자 갈 경우는 $18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씨엠립을 출발하여 프놈펜을 거쳐 캄보디아 남동쪽 해안의 작은 마을 (Kep)으로 이동하기로 정하고 같은 여행사에서 버스표를 구입했다. 그런데 씨엠립에서 켑까지 가는 버스요금이 숙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픽업까지 해주는 조건으로 $15/인이라고 한다. 이곳에 올 때는 프놈펜에서 캄퐁톰 경유 하며 같은 $15를 지불했는데, 켑은 프놈펜에서도 멀리가야 하는데도 요금이 동일하다니… 도대체 버스 요금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 수 없다.

07:00

숙소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집사람은 숙소에서 쉬겠다고 한다.

08:25

PassApp으로 Rolous 유적 중의

하나인 Lolei 사원을 쳐보니 $4 정도 나온다. 이내 툭툭이 달려와 일단 출발하였다. 목적지까지는 14.5km가 나온다.

08:55

Lolei 사원에 도착하였다.

기사가 묻는다. 기다릴까요? 하고. 나중에 다시 부르려고 한다니까 이곳까지는 툭툭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나머지 사원 2곳을 돌고 시내로 가면 얼마면 되냐고 하니 합하여 $10을 내라고 한다. 그러자고 했다.

08:58 – 09:03

탑 3개인 Lolei 사원

전체를 보수하고 있었다. 툭툭 기사에게 오니 내게 무슨 설명을 하려고 구굴 번역기를 동원해서 말하는데 뜻을 잘 모르겠다. 몇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이 사원은 찾는 이가 적다는 말이었다. 알고 있다고 했다.

Lolei 사원

09:10 – 09:20

Lolei 사원을 나와

도로 건너에 있는 꼬 사원(Preah Ko)을 둘러보았다.

꼬 사원 ( Preah Ko )

09:25 – 09:50

Rolous 유적 중에 가장 큰 사원인

바꽁(Bakong) 사원을 둘러보았다. 바꽁 사원은 꼬 사원과 마찬가지로 시바신을 모신 사원이다. 사원의 중앙에는 높은 탑을 세웠고 주변의 부속건물은 화장터라고 한다.

바꽁 사원

09:50

바꽁 사원을 떠나 숙소로 돌아와

(10:20) 기사에게 $10을 건네니 행복한 표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매우 짧은 시간(2시간)에 $10을 벌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피차 win-win인 여정이었다. 숙소에 들어가 편안히 쉬고 있던 집사람에게 다녀온 이야기를 전했다.

 

12:10 – 12:45

숙소를 나서 한국 가이드북에

소개된 음식점 Lily Pop Restaurant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있는 집이다.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졌는지 손님이 많이 찾아왔다.

Lily Pop Restaurant에서 점심식사​

13:50

숙소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캄보디아인 가이드가 찾는다. 소형 버스에 우리를 태우며 우리가 오후 투어 일행 중 첫 탑승이라고 한다. 이곳저곳을 돌며 버스에 일행을 가득 태우고 톤레샵 호수를 향해 출발하였다. 13년 전에는 씨엠립 바로 남쪽의 마을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동쪽으로 15km정도 가서 호수로 가는 도로로 접어들었다. 우리의 방문지는 씨엠립 시내에서 약 30km정도 떨어진 마을인 Kampong Phluk이고 이곳에서 배를 타고 수상마을과 돈레샵 호수의 일몰을 감상하는 일정이다.

톤레샵 호수 투어 경로

14:55

다른 2대의 버스로 타고 온

사람들과 합류하여 설명을 듣고 배를 타러 간다.

버스에서 내려 수로에서 배에 승선

15:40

톤레샵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강에 정박해 놓은 작은 목선에 32명의 관광객과 가이드 그리고 선장이 타고는 호수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수로를 따라 호수로 향하는데 스로 양안에는 다리를 세워 높이 지은 집들이 계속 이어진다. 어느 정도 내려가다가 마을 부두에 내려 중앙도로를 걸어 들어갔다. 마을 끝에 와서 수로를 따라와 기다리고 있던 같은 배에 다시 타고 호수 안으로 향하였다.

톤레샵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강변의 마을

16:40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 호수에

다다르니 쪽배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가볼 사람은 1인당 $5를 내라고 한다. 집사람과 나는 쪽배를 타기로 했다.

보트투어 관강객을 기다리는 쪽배들

16:56 – 17:13

쪽배는 맹그로브 숲을 약 15분간

돌아 나왔는데 마지막 구간에 물건을 파는 쪽배가 우리 배를 붙잡는다. 우리말로 맥주가 있단다. $2에 맥주를 1병 샀다. 쪽배는 맹그로브 숲을 나와 물위에 떠있는 음식점에 배를 대고 우리를 내려주었는데 가이드가 그곳에서 일몰을 감상하라고 한다.

맹그로브 숲 보트투어

17:15 – 17:55

음식점 전망대에 올라가

해가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시간까지 보냈다.

톤레샵 호수의 일몰

17:55 – 19:10

다시 배에 올라 선착장으로 돌아오고,

해 저문 도로를 달려 숙소 앞까지 돌아왔다. 같이 탔던 한국 아주머니가 몸살이 난다하여 같이 우리 숙소까지 와서 약을 좀 나눠주었다.

Come back to Siem Leap

19:20

이틀 전 저녁에 찾았던

숙소 건너편 현지 음식점에 가서 모닝글로리 볶음, 커리플라워 볶음에 생선조림을 주문하여 저녁식사를 했는데 생선조림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렇게 이번 씨엠립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생선조림을 주문했더니~~^^

 

[Note] 다음 여행지를 어디로 하나?

씨엠립 둘러보기를 마치고 다음 여행지를 어디로 할 것인가 정 할 때의 목표는 캄보디아의 바닷가를 가겠다는 계획이었다. 따라서 처음 계획은 씨엠립에서 바탐방으로 가서 2일 정도 보내고 시하눅빌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여행 중에 바탐방이 별로 볼거리가 없다는 느낌이 들어 씨엠립에서 바로 바닷가 마을 켑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시하눅빌로 갔다가 프놈펜으로 돌아와 귀국하는 여정으로 변경 하였다. 켑(Kep)은 캄보디아 바닷가 거의 남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며 가까이에 있는 캄폿은 유명한 캄보디아 후추의 주산지이다.

[제7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