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농장 ]/2024년 농사일지

2024년 농사일지(4 월)

청운지사 2024. 5. 17. 20:10

2024년의 농사일기

농사일기 제2편 2024년 농사의 본격적인 시작

4월 1일 (월)

강낭콩2줄로 파종하고 그 옆에 감자 심을 두럭 1개를 만들어 멀칭을 했다. 감자는 몇 해 전까지 감자 종자 1kg을 구입하여 심고는 했는데 수확을 하고나서 가족에 돌려주고 나서 한 2박스 정도를 남겨 먹고는 했는데 저온 보관이 안되어 겨울을 지나는 동안 계속 싹이 나고는 해서 2년전부터 사서 먹기로 하고 감자 심기를 포기하였다. 그런데 집사람이 좀 아쉬운 가보다. 올해는 비싼 종자를 사지 말고 시장에서 파는 감자를 심어보자고 하여 2두럭을 만들어 심기로 한 것이다. 많은 수확을 기대하지 않는다.

[ 강낭콩 파종(좌) / 감자 심을 두럭(우) ]

4월 3일 (수)

감자2두럭에 약 100개쯤 파종했다.

 

4월 5일 (금)

위의 밭 들깨 심을 자리에 낙엽을 펴고 갈아엎는데 관리기 조향케이블이 끊어진다. 관리기를 하우스에 넣고 위의 밭 남은 자리와 아래 밭 남은 자리에 퇴비를 뿌렸다. 점심식사 하고 학곡리 농협에 가서 조향케이블을 사가지고 와서 교체를 하는데 만만치가 않다. 결국 교체를 마치지 못하고 18경 밭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4월 6일 (토)

아침식사 하고 농장에 나가 어제 마치지 못한 관리기 조향케이블 교체를 다시 시도하여 교체작업을 마쳤다. 그런데 작업과정이 좀 편안하지가 않았다. 교체작업 마치고 시운전을 했는데 이전에 방향전환을 하려면 바로바로 바퀴가 멈추지 않았는데 교체 하고나니 쉽사리 방향전환이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즉에 교체해 줄 것을~~~ 지난해 쪽파 심었던 멀칭 구멍에 비트 씨앗을 파종하였다.

 

4월 9일 (화)

퇴비를 뿌려 둔 아래/위의 밭을 1차 갈아엎었다.

 

4월 10일 (수)

아침식사 하고 밭으로 나갔다. 위의 밭 쌈채소 이랑 옆에 3줄 멀칭을 했다. 일단 고추를 심을 예정이다. 위의 밭 남은 곳을 2차 갈이를 하고 나서 모종 하우스 앞의 작은 이랑 2개에 도라지 씨앗을 파종 하였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예초기 시동을 걸어 농장 진입로 주변에 훌쩍 자란 풀들을 잘라냈다.

[ 먹거리 고추(오이고추, 꽈리고추 등) 심을 두럭 ]
[ 매년 꽃이 피고 열매도 많이 달리기는 하나 벌레 먹어 수확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자두나무 ]
[ 도라지 씨앗 파종 ]
[ 농장 진입로 잡풀 제거 ]
[ 위의 밭 2차 갈아엎기 ]

4월 13일 (토)

아침식사 하고 밭에 나가 아래 밭을 갈아엎는데 관리기 엔진동력 전달 체인의 고정 핀이 부러져 관리기가 고장 났다. 20여년 전에 중고로 구입한 관리기가 노후화 하여 고장이 잦다. 위의 밭 땅콩 심을 두럭 2개 멀칭 하고 집으로.돌아왔다.

[ 부러진 고정핀 ]

4월 15일 (월)

아침식사 하고 밭에 나가다 학곡리 농협에 갔는데 주차장이 엉망이다. 안에 들어 가 보았더니 주말에 업그레이드 했다는 전산시스템이 불안정 한 모양이다. 다행이 관리기 동력전달 체인 고장 핀은 가격을 아는 직원이 있어 바로 구입(2,900) 해 가지고 밭으로 와서 체인 박스를 결합하였다. 농협에 있을 때부터 비가 많이 내려 시운전은 해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종일 비가 내려 집을 지켰다.

[ 체인 고정핀과 다시 결합된 체인 박스 ]

4월 16일 (화)

오후에 혼자 밭으로 나갔다. 어제 수리한 관리기 시동을 걸어 아래 밭으로 내려가 그제 갈아엎던 들깨 밭을 갈아엎는데 로터리 회전이 너무 부드럽다. 느낌에 20여 년 전 관리기를 처음 샀을 때보다도 더 나아 보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마지막 토란 심었던 이랑을 갈아엎는 관리기가 한 쪽으로 급격히 쏠린다. 살펴보니 왼쪽 바퀴가 펑크가 났다. 전에도 같은 쪽이 펑크가 났었는데ㅠㅠ. 관리기를 들여놓고 바퀴를 뺐다. 살충제 돌격대와 파단을 풀어 매실, 자두, 살구 나무에 살포 했다. 효과가 있을라나? 이유는 알 수 없으나 3월 31일에 파종한 상추 씨앗이 발아하지 않아 사이사이에 적면상추 씨앗을 덧뿌렸다.

[ 살충제 파단과 돌격대 혼합농약 ]
[ 체리나무 : 엄청 달리기는 한데 모두 벌레가 먹음 ]
[ 적면상추 재파종 ]

4월 18일 (목)

아침식사 하고 밭으로 나가다가 학곡리 농협에 들려 관리기 바퀴 튜브 교체하고(6,500) 멀칭비닐 3개 구입(반값) 했다. 밭으로 와 예초기 돌려 꽃다지(?), 냉이 등을 잘라냈다. 관리기 바퀴 달아 아래 밭 토란 심었던 이랑을 마저 갈아엎었다, 위의 밭 넓은 이랑 2개와 두럭 1개 멀칭하고 나서 마늘 밭을 보는데 죽은 마늘 싹이 있어 뽑아보니 고자리파리 애벌레가 보인다. 그제 타 놓은 살충제를 살포했다. 두릅과 개두릅 따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 관리기 바퀴 교체 ]
[ 수박과 참외 등을 심을 이랑 ]
[ 이른 봄부터 피던 복수초가 만발함 ]

4월 21일 (일)

위의 밭 땅콩 심을 두럭에 멀칭을 마쳤다. 아래 밭 고추 심을 두럭 3개를 만들어 멀칭 하고, 토란 심을 이랑을 만들어 집사람이 잎이 난 토란을 정식하였다. 모종을 낸 땅콩도 1줄 정식하였다. 엄나무 순 남은 것과 밭 주변의 두릅을 땄다.

[ 땅콩 모종 1줄 정식 ]
[ 아래 밭 고추 심을 두럭 ]
[ 토란 모종 정식 ]
[ 엄나무 ]

4월 22일 (월)

집사람은 땅콩 정식을 계속 하고 나는 아래 밭 고추 심을 두럭을 마저 만들어 멀칭 하고 옆에 고구마 심을 두럭 6개를 만들어 멀칭을 했다.

[ 땅콩 모종 정식 완료 ]
[ 고추와 고구마 심을 자리 멀칭 완료 ]
[ 박태기 나무 꽃 ]

4월 25일 (목)

아침식사를 하고 10경 혼자 밭으로 나갔다. 옥수수/들깨 심을 두럭을 4개 만들었는데 올해부터는 멀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멀칭을 하니 비닐을 조심스럽게 벗겨내도 쪼가리가 남기도 하고, 들깨의 경우 제초에 도움이 크게 되지도 않았다. /아래 밭 경계에 난 냉이와 꽃다지들이 씨를 머금었다. 모두 뽑아냈다. 점심식사를 하고 토마토 심을 이랑에 멀칭을 하고 아래 밭 대파 모종 정식할 곳에 멀칭을 했다. 밭 밖에 순을 잘라낸 두릅나무에 자란 곁순 두릅을 모두 따가지고 16:30 지나 밭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 토마토 심을 자리 ]
[ 대파 모종 심을 자리 ]
[ 옥수수 모종 심을 자리 ]

4월 26일 (금)

아침식사를 하고 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은 봄 모종을 심어야 한다. 학곡리 농협에 가서 일반고추 2(10045,000), 청양고추 15(6,750), 애호박 10, 맷돌호박 5, 단호박 5, 토마토 10, 꽈리고추 10개 등 각 40016,000, 오이/참외/아삭이고추/수박/가지 1020,000, 여주 55,000, 옥수수 17,000, 꿀고구마 327,000원 등 합계 126,750원을 모종 값으로 결제 했다(반값 농자재 신청으로 추후 50% 환급). 밭으로 와서 이 모종 들을 종일 정식하였다. 집사람은 땅콩 나머지 정식을 마치고 옥수수, 호박, 여주 등을 심고, 나는 고추/가지/토마토/수박/참외 등을 심었다. 어찌된 일인지 마늘에 계속 고자리파리로 인한 마늘의 손실이 나타난다. 고구마 1단 정식을 마치고 17:30경 밭으로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4월 29일 (월) 

아침식사 하고 밭에 나가 농막에 보관해 두었던 고구마 순 나머지 2단을 정식하였다. 유튜브에서 어떤 농부의 조언을 듣고 실험적으로 고구마 순을 2일간 음지에 두었다가 심어 보았는데 예상과 달리 많이 늘어진다. 괜찮을라나? 단호박은 아래/위 밭 경계에 심었다.

[ 고구마 순 정식 마침 ]
[ 단호박 ]

 

4월30일 (화)

오후에 밭으로 나가보니 어제 심은 고구마 순의 잎이 일어서지 못하고 일찍 오른 기온에 모두 말라가고 있다. 포기마다 물을 주고 널브러져 말라버린 잎사귀 들을 살려 보려 흙을 퍼 고구마 순 주위에 막았다.

[4월 농사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