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페인 & 포르투갈 자유여행(제3편/바르셀로나 ⇨ Lisbon, Portugal)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바르셀로나에서 리스본으로
#리스본
#Lisbon
#코메르시우광장
#리스본 타임아웃마켙
#TimeoutMarket Lisbon
제3일(2025년 2월 24일[월]) 바르셀로나 ⇨ 리스본(포르투갈)
[오늘의 주요일정]
오늘은 이곳 바르셀로나에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으로 이동한다. 처음 여행계획을 세우며 이러저러한 경로를 검토하다가 바르셀로나 도착 한 다음, 바로 포르투갈로 가서 그곳의 두 도시를 탐방한 다음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검토 했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것은 바르셀로나-리스본 항공료가 비싸면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었다. 일단 항공료를 검색해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찾아보았다. 그런데 저가항공사 비행기표를 일찍 구매하고 모든 옵션을 없애면 엄청 저렴하였다. 그 옵션이라는 것은 수화물로 보내는 짐이 없어야 하고, 좌석도 임의 배정 등이었다. 게다가 기내에 들어갈 수 있는 짐도 좌석 앞자리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45 x 36 x 20cm) 였다. 이 크기에 맞는 것은 40리터짜리 등산배낭이다. 일단 항공권을 구입해 놓고(€48.98/당시 환율로 74,158원/2인) 짐을 그 제한에 맞추기로 했다.
06:00
남아 있는 음식을 모두 떨어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꾸렸다.
07:30
숙소를 셀프 체크아웃 하고 나와, 그제 공항에서 타고 온 시내버스 정류장 맞은편의 정류장에서 공항으로 가는 46번 버스를 기다렸다. 10여분이 지나 46분 버스가 와서 승차하여 공항으로 향하였다.
08:05
46번 버스가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터미널 2C에 도착했다. 바르셀로나 공항은 터미널 1과 터미널 2로 나뉘어져 있는데, 신공항인 터미널 1은 EU 이외의 국가로부터 출도착하는 항공사들이 이용하고, 터미널 2는 3개의 구역(2A, 2B, 2C)으로 나뉘어 스페인 국내를 포함하여 EU 국가들을 오가는 항공사가 이용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포르투갈로 갈 때 과연 출국 수속을 하는지의 여부가 궁금했었다. 그런데 가지고 가는 짐에 대한 검사 이외에는 아무 수속이나 절차 없이 바로 탑승구로 갈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이 EU가 한 국가처럼 운영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09:20
Lisbon으로 가는 easyJet EJU7656편의 탑승이 시작되어 09:55에 R12 탑승구를 떠나 10:10에 이륙하였다. 탑승 할 때 기내로 들어가는 승객들의 캐리어나 배낭을 살펴보았는데 눈에 띄게 크지 않은 이상 크기에 대한 검사를 별도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항공기 내에서 짐을 앞좌석 아래에 넣는 의무도 없다. 좌석위의 휴대품 보관함에 넣으면 되었다. 그러니 배낭의 경우 45리터 정도도 별 문제없다고 본다.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Portugal)
11:20[Lisbon 현지시간(서울-9)]
우리가 탑승한 항공기는 약 2시간 정도 날아 리스본 포르텔라 국제공항(Aeroporto Internacional de Lisboa Humberto Delgado)에 도착하였다.
비행기에서 내리려는데 승객들이 뒤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우리 자리에서 서있는 줄을 보니 뒤쪽이 짧기에 그 쪽으로 가니 항공기의 뒤편 출입구가 열려있고 트랩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트랩으로 내려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나가는 곳으로 갔다. 그곳은 공항 밖으로 바로 나가는 통로였다.
12:50
공항을 나와 바로 메트로역으로 들어가 교통카드 발매기에서 리스본 시내(1구역)에서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2매(€15)를 구입해 가지고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Vm선에 승차하여 Alameda역까지 가서 Vd선으로 갈아타고 그 종점인 Cais do Sodré역까지 갔다.
숙소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전철역을 나서니 가이드북에서 보았던 Timeout Market가 건너편 왼쪽에 보인다. 이 Market의 일부는 청과물 시장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food court라고 했다.
13:40
Timeout Market에 들어가 수많은 음식 매장 중 한곳에서 내용물을 잘 알 수 없는 스프 종류와 바다가재 살이 들어간 해물밥을 주문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 해물밥의 가격이 엄청 비쌌다(€24, 합계 €37.50). 밥값이 장난이 아니다.
14:35
Timeout Market을 나와 구글 지도의 안내대로 예약한 숙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숙소로 가는 길이 가파른 오르막길이 아닌가? 리스본에는 7개의 높은 언덕이 있다고 하던데 이게 그 중에 하나인 가보다.
이 숙소의 리뷰 점수가 높고 제공하는 조식이 엄청 좋다고 하여 정했는데 아무튼 가는 길이 무척 힘겹다. 약 10분 남짓 걸어 올라갔다.
14:50
리스본의 숙소 Casa do Pátio by Shiadu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했다. 이 숙소는 4성급 호텔이라는데 비수기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158/2일)으로 예약을 했었다.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다. 체크인을 담당한 여자 분이 사장이라는데 친정 부모님이 물려준 호텔이라고 했다. 방은 크고 엄청 깨끗했다.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리스본 시내 언덕에 설치된 3개의 Ascensor(급경사 전차) 중의 하나인 Ascensor da Bica의 상부 종점이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며, 24시간 교통카드로 항상 탈 수 있는 게 아닌가. 교통카드가 없으면 이 Ascensor의 편도요금은 €4.20이다. 내려갈 때 이 Ascensor를 타보기로 했다.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14:25
숙소를 나서 Bica Ascensor 상부 종점을 찾아가다가 중간에 있는 산타카타리나 전망대(Miradouro de Santa Catarina)에 들렀다. 이곳은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라는데 전망대에 서니 대서양으로 나가는 타구스강의 리스본 항구가 보이고 4월 25일의 다리와 그 건너편의 예수그리스도 상이 멀리 보인다.
14:50
Ascensor에 승차하여 시내로 내려갔다. 요금은 하부 종점에서 받는데 교통카드의 경우 감지기에 카드를 대면 인식하는 방식이었다. 교통카드가 없으면 운전기사에게 금액을 지불하면 되었다.
차비가 비싼 탓인지 막상 이 전차를 타는 승객은 별로 없고 운행하는 노선 중간 중간 비탈에 서서 전차운행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전차의 노선길이는 200m라고 했다. 아래쪽 종점은 점심식사를 했던 Timeout Market 가까이에 있다.
16:50
Ascensor에서 나와 타구스 강변(바다?)까지 내려가 리스본의 중심가 코메르시우 광장을 찾아갔다. 코메르시우 광장 앞 해변에는 인형들을 여러 개 세워놓은 곳도 있고 모래로 각종 동물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17:15
코메르시우 광장(Praça do Comércio)으로 들어갔다. 광장 한가운데는 18세기에 세웠다는 기마상이 서 있는데 당시 왕인 주제 1세라고 한다. 광장 중앙 북쪽에는 19세기에 완성된 아우구스타 개선문이 우장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개선문을 나서면 리스본의 번화가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가 뻗어 있다.
17:20–17:35
아우구스타 개선문을 지나 아우구스타 거리를 따라 호시우광장(Praça do Rossio)까지 걸었다. 아우구스타 거리의 바닥은 전통적인 포르투갈 문양의 타일로 깔려 있고 양옆 건물 1층에는 각종 상점이 계속 이어지고, 도로 가운데에는 음식을 파는 노점(?)이 계속 이어진다.
호시우광장 중앙에는 브라질의 초대왕 Dom Pedro 4세의 동상이 서있고 프랑스에서 수입했다는 분수도 있다. 호스우광장에서 알칸타라 전망대가 멀지 않기에 서쪽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도보 15분으로 나옴).
18:05
알칸타라 전망대(Miradouro de São Pedro de Alcântara)에 올라서니 리스본의 동쪽지역이 넓게 보이고 상조르즈 성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입구에 있는 노점상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전망대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저녁식사 할 음심점을 찾았으나 여의치가 않다. 결국 다시 Timeout Market Food court를 찾았다.
18:25
Timeout Market food court에 들어가 하몽이 들어간 야채샐러드, 새우장 스프와 맥주를 주문(€26.20)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19:10
Bica Ascensor에 승차하여 상부 종점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가다가 산타카타리나 전망대에서 리스본의 야경을 보기 위해 잠시 들렀다. 멀리 바다 건너편의 십자가가 조명을 받아 밝게 빛난다.
19:40
숙소로 돌아와 리스본의 첫 날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