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행 ]/2025 스페인 & 포르투갈

2025 스페인 & 포르투갈 자유여행(제7편/ Porto ⇨ Lisbon ⇨ Seville)

청운지사 2025. 4. 6. 22:48

#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포르투에서 리스본

#리스본 아줄레주박물관

#리스본에서 세비야

 

제7일(2025년 2월 28일[금]) Porto(포르투) ⇨ Lisbon(리스본)

 

이번 여행계획 최종안에는, 오늘 포르투를 떠나 리스본을 거쳐 포르투갈 최남단의 작은 도시 Lagos까지 내려가서 2박을 하며 해안 절경을 따라 트래킹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처음 계획을 세울 때는 Lagos에서 스페인 Seville(세비야)로 가는 버스 편이 여러 차례 있고 차비도 그리 비싸지 않았기에 그런 계획을 세웠는데 약 1주일 전부터 Lagos의 숙박료와 버스비를 검색하는데 버스비가 예상보다 많이 비싸진데다가(대략 90/2) 시간대도 맞지 않았다. 결국 Lagos에서의 2박은 포기하고 리스본으로 가서 1박 하고 그라나다에서 1박을 추가(2박에서 3)하는 방안으로 변경 했다.

 

07:50

1층 로비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와 거의 같은 음식이 나왔다.

 

09:45

숙소를 체크아웃 하고 건너편에 있는 Campanhã Bus terminal로 가는데 전철 승차권 발매기 앞에 백인 처녀 2명이 화면을 보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듯이 보인다. 내가 말했다. 교통카드를 사려고 하느냐고. 그렇다고 대답한다. 우리가 쓰던 교통카드 2장을 내밀며 우리는 지금 떠나는데 이 카드에 각각 2회씩 탈 수 있는 돈이 남아있다고 하며 건네주었더니 고맙다고 하며 Amazing이라고 한다.

 

Porto에 도착 했을 때와 같이 지하통로를 지나 버스터미널로 가서 E번 플랫폼에서 Lisbon으로 가는 FLiXBUS를 기다렸다.

[ 숙소를 나서 버스터미널 가는 중]

 

10:40

Lisbon으로 가는 FLiXBUS가 출발하였다. 이 버스가 Lisbon에서 Porto로 올 때에 비교하여 1시간가량 더 걸리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버스는 중간에 고속도로를 벗어나 2개의 작은 도시(Aveiro, Nazaré)를 들어갔다가 나왔다.

[ Lisbon으로 가는 FlixBus ]

 

14:55

우리가 탄 버스가 LisbonOriente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려 Metro 표시를 보고 따라가 지하철역에 들어가 24시간 교통카드 2매를 구입하고 바로 지하철 Vm선에 승차하여 Alameda역에서 Vd선으로 갈아타고 2정거장을 가서 내려 리스본의 숙소 Lx SoHo Boutique Hotel을 찾아갔다.

 

15:35

Lx SoHo Boutique Hotel에 체크인(68.16/1, 조식) 했다. 내일은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스페인 세비야로 떠나야 하니 오늘 남은 시간에 더 갈 곳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Porto에서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된 건물들을 많이 보고 왔으니 리스본에 있는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6:05

숙소를 나서 Google 지도의 안내를 따라 박물관을 찾아 가는데 한참을 헤매던 GPS 내 위치가 반대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Intendente역까지 걸어가 전철을 타고 반대 방향으로 돌아와 Arroios역에서 내려 Pç. Chile 정류장으로 가서 718번 버스를 타고 국립 타일 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16:50-17:35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Museu Nacional do Azulejo, 입장료 65+: 5/)을 둘러보았다. 박물관 안에는 수많은 타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3층에는 옛 리스본 시를 그린 엄청 긴 타일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내에는 작은 성당도 있었는데 이 성당의 벽은 커다란 타일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박물관을 나서 올 때와 같은 버스를 타고 Pç. Chile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숙소로 발길을 옮기는데 로터리에 위치한 음식점에 먹음직스러운 생선쟁반과 고기쟁반 광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종업원이 말하기를 1인분씩도 가능하다고 한다.

[ 리스본의 국립 아줄레주 박물관 ]

 

17:50-19:20

그 음식점(GRILL N CHILL Restaurant)에 들어가 야채 스프에 생선쟁반과 고기쟁반을 각각 1인분씩, 그리고 와인 1병을 주문하여 거한(?) 저녁식사를 했다. 나오며 영수증을 보니 53이 계산되었다.

[ 리스본의 마지막 자녁식사 ]

 

19:30

숙소로 돌아왔다.

 

 

 

제8일(2025년 3월 1일[토]) Lisbon, Portugal ⇨ Seville(세비야), Spain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이 들 것이라고 꼽은 일정이다. 이제 포르투갈의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다시 들어가는 날이다. 리스본에서 스페인의 유명 도시 세비야까지는 약460km이고 버스로 8시간 15분이 소요된다고 나온다. 8시간 이상 버스를 탄다는 일이 쉽지 않을 듯하다. 물론 오래전 남미에서의 경험에 비하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니다. 처음 계획대로 하면 내일 세비야에 도착하고 그 다음날 세비야 대성당 입장예약이 되어 있고, 그 다음날은 인근도시 코르도바를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하루 일찍 도착하는 일정변경에 따라 내일 코르도바를 먼저 다녀올 계획으로 변경하였다.

 

07:40

떠날 짐을 꾸려놓고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이 근사하다. 아침식사를 든든히 했다.

[ 리스본 Lx SoHo Boutique Hotel의 조식 ]

 

08:45

혼자 숙소를 나서 오늘 버스 이동 중에 혹시 점심식사 할 시간이 마땅치 않을지 몰라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가 있어 2개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데 작은 교회 마당에 캠핑을 떠나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배웅을 받으며 막 출발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귀엽다.

[ 캠핑을 가는 아이들 ]

 

09:50

숙소를 체크아웃 하고 나와 전철을 타고 리스본 공항으로 향하였다. 며칠 전 리스본에서 세비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했었는데, 그저께 자세히 보니 출발지점이 리스본 공항이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장거리를 운행하는 버스의 경우 출발과 도착지가 조금씩 다른 여러 여정의 경우 그 모두가 하나의 버스운행이었다. 그 사실을 몰랐으니 공항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 숙소 나와 전철역으로 ]

 

10:15

리스본 공항에 도착하여 내가 예약한 alsa 버스 정류장을 찾는데 한참 걸렸다. Google 지도가 가리키는 곳에는 버스가 기다리기 힘든 위치였다. 공항직원(?)과 경찰에 물어 보았으나 모른다는 답이다. 다시 공항직원으로 보이는 여자 분에게 물어보니 메트로 입구 뒤편의 버스주차장으로 가보라고 한다. 그곳에 alsa, rede 등의 버스 탑승장 표시가 있었다. 주위에 서 있는 사람에게 세비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한다.

[ 리스본공항의 alsa 버스정류장 ]

 

11:05

예정시간 보다 5분 늦게 세비야로 가는 alsa 버스가 도착하고, 바로 승차하고 출발하였다. 이 버스는 Oriente 버스터미널에 들러 많은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하였다. 시내를 벗어나 4월 25일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계속 달려 내려간다.

[ 세비야로 가는 버스 안에서 ]

 

13:25 휴게소(Área de Serviço Almodôvar (A2 N-S))에 도착하여 30분간 휴식을 한다기에 아침에 준비한 샌드위치를 꺼내 점심식사를 했다. 15:15경 버스는 포르투갈의 최남단 도시 Faro에 들러 승객을 내리고/태우고 바로 출발하였다. 알게 모르게 국경을 지나 버스가 스페인 땅으로 들어섰다.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세비야 숙소에서 보내준 문자에 따라 예약한 세비야 숙소의 체크인을 했다.

[ 휴게소 30분 정차 ]

 

18:40

버스가 세비아 버스터미널(Estación de Autobuses “Plaza de Armas”)에 도착했다. 터미널을 나서 가까이에 있는 숙소로 걸어갔다. 세비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숙박비가 너무 비쌌다. 조식을 제공하는 곳은 보통 3박에 400~500를 했다. 결국 내가 예약한 숙소(346.86/3)는 작은 주방을 갖춘 Studio 형태의 숙소로 Self Check-in을 하고 열쇠는 숙소 옆 건물의 Hogarium이라는 여행사에서 받아와야 한다고 했다.

[ 세비야 버스터미널 앞 ]

 

18:50

Hogarium이라는 곳을 찾아 초인종을 눌렀는데 인기척이 없다. 도착예정시간 보다 1시간 일찍 오기는 했는데 좀 황당하기는 하다. 30분 정도 지나 어떤 여자가 나타나 방 열쇠를 건네준다. 건물 1층 방인데 깨끗하기는 하다.

[ 숙소 : 왼쪽 사진 1호실 ]

 

19:30

숙소 가까이에 있는 슈퍼마켓 MAS에 가서 먹을거리(, 스프, 계란, 맥주, 채소, 요구르트, 우유 등)를 사가지고 와 저녁식사를 했다. 숙소에 세탁기가 있어 밀린 빨래를 빨아 탈수를 해서 널었다.

[ Porto ⇨ Lisbon ⇨ Seville Spain by Bus ]

[제7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