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페인 & 포르투갈 자유여행(제15편/ 마드리드[Madrid] 탐방)
#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마드리드
#Madrid
제16일(2025년 3월 9일[일]) Madrid
처음 여행계획에 오늘은 마드리드 북서쪽의 작은 도시 Segovia에 다녀오기로 했었다. 그런데 Segovia의 볼거리가 수도교를 빼면 또 알카사르와 성당이다. 결국 Segovia 방문은 취소하기로 했다.
오늘은 마드리드의 남은 관광지를 천천히 찾아다녀보고, 오후 12:30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 가보기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이 미술관은 피카소의 유명한 대작 그림 케르니카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09:10
숙소를 나섰다. 오늘도 또 비가 내린다. 레티로 공원을 찾아가며 아침식사 할 음식점을 찾는데 La Rollerie(Cra de S. Jerónimo, 26, Centro, 28014 Madrid) 안에 보니 손님이 많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래층에는 자리가 없다고 하며 2층으로 안내한다.
09:25-10:00
La Rollerie 메뉴를 보고 Vital(Rye bread toast, light cream cheese with fine herbs, avocado and scrambled eggs)과 Miami(Pancake, flavored pulled pork, smoked cheese, and pickles) 그리고 커피를 주문(€17.80)하여 아침식사를 했다. 나온 음식의 visual이 멋지다. 맛도 괜찮은데 양이 좀.....
10:00
음식점을 나서 Cra de S. Jerónimo를 따라 내려가니 관공서 건물도 보이고 미술관도 지난다. 포세이돈 분수대를 지나 그제 저녁 무렵 비를 맞으며 찾아갔었던 프라도 미술관 입구를 지나 올라가니 레트로 공원 입구에 다다른다.
10:27-10:55
레티로 공원(Parque de El Retiro)에 들어가 레티로 호수를 지나 알폰소 12세 동상, 갈라파고스 분수를 거쳐 알칼라 문 방향으로 걸었다.
11:00
알칼라 문(Puerta de Alcalá)을 지나 시벨리우스 분수(Fuente de Cibeles)가 있는 로터리에 오니 마드리드 시청사가 우뚝 서있다.
11:10
마드리드 시청 안으로 들어가니 탑에 올라가려면 11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겠다고 하고 표를 끊었다(65+: €4.50/2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가 구경을 하다가 6층으로 올라가 탑에 올라가는 시간을 기다렸다.
11:30
마드리드 시청 탑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지나 계단을 따라 탑으로 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마드리드 시내를 조망했는데 높은 건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650만명이 산다는데~~
11:40
마드리드 시청을 나와 프라도 미술관 앞 공원을 따라 계속 걸어 왕립 소피아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료입장 대기 줄에 서기 위해서다.
12:00
왕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에 도착해 보니 무료입장권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었다. 그 끝에 섰는데 줄은 점점 길어진다.
12:40-13:40
드디어 무료입장권을 받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나는 이곳에서 꼭 보고 싶은 그림이 있었다. 바로 피카소가 그린 게르니카이다. 이 그림은 피카소가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는 정치적 항의를 담은 그림으로 1937년에 그렸다고 한다. 이 미술관에는 피카소 이외에 달리의 그림도 여러 장 전시되어 있다. 2층에서 게르니카를 만났는데 이 그림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반대 벽에는 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놓았다. 그 외에 아는 작가는 호안 미로인데 그의 그림도 몇 장 볼 수 있었다. 미술관을 나왔는데 집사람이 한식집에 한번 가보자고 한다. 검색을 하니 프라도 미술관 후면에 한식집이 있다.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4:00-14:40
한식집 “한강”에 들어가 나는 순두부백반과 맥주, 집사람은 돌솥비빔밥을 주문(€37.50)하여 이번 여행 중 첫 한식으로 식사를 했다. 한식도 엄청 비싸다. 반찬은 김치를 포함해 3가지가 나왔다. 반찬을 빼고는 우리나라에서의 맛과 거의 비슷했다. 우리가 나올 때 즈음 식당이 만석이 되어갔는데 우리 이외에는 전부 외국인이었다. 그들은 다양하게 음식을 주문했다.
14:50
일요일이라 집사람이 교회에 들어가 잠시 기도하고 나오자 하여 프라도 미술관 후면의 교회(Iglesia de San Jerónimo el Real)에 들어가 잠시 기도하고 나왔다. 교회를 나와 오던 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오다가 방향을 보고 있는데 집사람이 갑자기 불러 그 쪽을 바라보며 발을 떼다가 넘어져 있는 가드 레일에 걸려 넘어졌다. 지나가던 청년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괜찮으냐고 묻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15:10-17:40
숙소에 돌아와 쉬었다.
17:50-18:00
숙소를 나서 인근에 있는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을 찾았다. 마요르는 스페인어로 크다는 뜻이라는데 이 광장은 길이 129m, 넓이 94m의 대형광장이다. 광장은 직사각형의 4층 건물이 성벽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아치형 출입문이 9개가 있다. 북쪽 건물 파사드의 프레스코화는 마드리드가 문화도시로 지정된 1992년 제작되었으며 마드리드 신화속의 신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오늘날 평화로운 장소인 이곳은 과거 이사벨 1세가 종교재판을 치르면서 이슬람교도와 이단자를 밤낮으로 처형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18:00-18:10
마요르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산미겔 시장(Mercado de San Miguel)에 갔다. 많은 상점, 음식점이 있는데 무엇인가 먹거리를 찾았으나 마땅치가 않아 바로 나왔다.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었다. 베트남 음식점을 검색하여 숙소 가까이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갔다.
18:30-19:10
Vietnam Restaurante 2013 de Letrasdp 들어가 Pho Bo와 Saigon 맥주를 주문(€23.50)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19:20
숙소로 돌아와 마드리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잠시 밖으로 나가 어제의 그 상점에 가서 맥주를 1캔 샀는데 주인이 알아보며 악수를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