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페인 & 포르투갈 자유여행(제16편/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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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일(2025년 3월 10일[월])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이제 이번 여행도 마무리단계에 든다. 오늘은 오전에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지난번에 찾지 못한 시내의 한 두 곳을 더 둘러보고, 다음날(3월 11일) 오전 시간에는 몬세라트 수도원에 다녀와서 저녁 비행기에 오르는 일정이 남아 있다.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는 약 630km라 승용차로도 6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이번 여행계획을 세우며 이 구간을 마지막 이동으로 정하고 고속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을 정했다. 기차표를 2월 5일에 예약했는데 2장에 수수료를 포함하여 €62.93에 구입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오늘 오후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계획을 했는데 일단 사그리다 파밀리에에 다시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시간에 쫓겨 내부만 보고는 외부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고 또 집사람이 얻은 정보로 호수에 비치는 사그리다 파밀리에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 이후는 처음 몬주익성에 가볼까 했는데 집사람이 구엘공원을 꺼낸다. 맞다. 오늘 오후 일정이 계획서에 구엘공원 방문인데 잊고 있었다. 구엘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17시표가 남아있어 바로 예약을 했다(€27/2인).
06:50
마드리드 숙소를 체크아웃 했다. 밖으로 나오니 아직 날이 어둡다. Sol 메트로역에 와서 1호선 전철을 타고 3정거장을 지나 Atocha역에서 내려 기차역 표지를 따라갔다.
07:15
출발 1층(Salida Planta 1<DEPARTURES FLOOR 1>) 현판을 보고 들어서니 X-Ray 짐검사를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번호별 플랫폼이 있고 카페가 몇 곳 눈에 띈다. 카페 한 곳에 들어가 햄버거, 요구르트, 커피 등을 사가지고(€12.17) 아침식사를 했다. 08:09에 우리가 탈 바르셀로나 행 iryo 열차는 7번 플랫폼에서 탑승을 한다고 떴다.
08:10
7번 플랫폼으로 가니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잠시 후 플랫폼 문이 열리고 탑승이 시작된다. 문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니 눈앞에 빨간색의 날렵한 기차가 대기하고 있다. 바로 예약된 좌석이 있는 7호 객차를 찾아 승차하였다.
08:35
우리가 승차한 바르셀로나 행 iryo 고속열차는 조용히 출발하여 마드리드 아토차역을 빠져나왔다. 도심을 빠져나온 기차는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기찻길 주변에는 올리브 나무와 포도나무 밭이 계속 이어진다.
11:05
예정된 시간에 우리가 승차한 iryo 열차는 Barcelona-Sants역에 도착하였다. 기차에서 내려 메트로 표시를 따라갔다.
11:15
Sants Estació 메트로역에서 지난번에 사용하던 바르셀로나 교통카드를 꺼내 L5호선 전철에 승차하여 3번째 역인 Collblanc에서 내려 L10S호선으로 갈아타려는데 에스컬레이터를 거의 10여 번쯤 타고 내려간다. L10S호 전철에 승차하여 네 번째 역인 Ciutat de la Justícia에서 내려 예약한 숙소 Hotel Radha(€99.23/1박, 조식포함)를 찾아갔다. 전철에서 내려 이 호텔을 찾아가는 길이 멀지 않은데 자꾸 도는 느낌이다. 아무튼 시간이 좀 걸려 이 숙소를 찾았다.
11:50
Hotel Radha(Carrer de l'Arquitectura, 16)에 체크인 하였다. 그런데 이 호텔은 프론트가 따로 없이 입구에 여직원이 1명이 체크인을 해주고는 나머지는 자율 운영형태이다. 내일 일찍 체크아웃 할 때 짐을 어떻게 맡기면 되느냐고 물으니 방에 짐을 놓아두면 방을 청소하는 직원이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고 말한다. 방은 크고 시설도 잘되어 있었다.
12:30-13:10
숙소 옆의 음식점(Restaurant Piripipao)에 가서 번역기를 켜고 메뉴판을 살펴 2가지 음식과 맥주를 주문(€22.80)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이 음식점은 가족이 운영을 하는 모양인데 지역신문에 난 기사를 스크랩하여 벽에 붙여놓았다. 숙소로 돌아와 직원에게 내일 아침식사에 대해 문의하니 체크인 때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며 방금 식사를 하고 온 음식점의 아침식사 쿠폰 2장을 건네준다.
13:45
숙소를 나서 좀 전에 내렸던 메트로역을 찾아가 L10S호선에 승차하여 Collblanc역에서 L5호선으로 갈아타고 Sagrada Familia역에서 내렸다.
14:20-16:10
사그리다 파밀리에의 뒷모습부터 찬찬히 살피며 앞쪽으로 가니 그곳에 작은 호수가 있다. 역광이라 호수에 성당의 모습이 선명하게 비춰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침시간에 온다면 엄청 멋진 장면이 연출 될 듯 느껴진다. 다음 행선지인 구엘공원 입장시간이 남아 있어 성당 주위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16:10-16:40
카페를 나서 구엘공원까지 걸어갔다.
16:40-17:40
구엘공원을 둘러보았다. 한마디로 말하면 볼게 없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이나 좋아할까?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며 나왔다.
17:40-18:40
구엘공원을 나서 CAP Larrard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와 D40번 버스에 승차하여 스페인광장까지 와서 H12번 버스로 갈아타고 Ildefons Cerdà 정류장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걸어 들어오는 길이 또 헷갈린다. 집사람은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주변의 음식점을 살펴보았다.
19:30-20:20
숙소 앞 도로 건너편에 있는 음식점(Tempra & Tapas)에 가서 3가지 음식과 white wine 1병을 주문(€44.20)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이제 이번여행의 저녁만찬도 이게 마지막이다.
20:30
숙소로 돌아와 스페인의 마지막 밤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