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여행 제5일 제1부] 따리[大理] 창산 등산
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5일(2009-07-22, 수), 제1부] 따리[大理]의 창산 등산
[창산(倉山)]
오늘은 오전에 창산(倉山) 등산부터 하기로 했다. 창산은 4천 미터가 넘는 큰 산인데 정상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있는 중화사(中和寺)까지 다녀오는 것이다. ‘중국에 와서 웬 등산이냐?’라고 물을 수도 있겠으나 이번 여행의 최대 목표인 호도협 트래킹이 해발 2,500m가 넘는 고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니 적응 훈련을 하려는 것이다. 창산의 중화사까지 오르는 방법은 케이블카(정확히는 리프트 카)를 타고 오르는 방법, 계단과 돌로 된 보도블록으로 잘 정돈된 등산 코스를 따라 오르는 방법, 말을 타고 오르는 방법 및 흙길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다. 우리는 흙길을 따라 등산을 하기로 했다.
[筆者 註] 따리에서는 많은 여행자들이 얼하이 호수 투어를 하는데, 호반의 도시 춘천에 사는 내게는 호수가 그리 큰 매력이 없기 때문에 호수 구경은 시간이 날 경우 가기로 했다.
07:30 밖으로 나가 잠시 시내를 둘러보았다.
[復興路 풍경: 물이 흐르는 수로, 아침 먹거리, 고깃집 음식준비]
08:00 숙소에서 파는 조식 뷔페(10元)로 아침식사를 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식당 / 뷔페 첫 번째 접시]
09:00 숙소를 나서 창산의 중화사(中和寺)까지 등산에 나섰다. 오늘이 개기월식이 있다는데 갑자기 구름이 끼어 일부 밖에 볼 수 없어 안타깝다. 게다가 중국은 완전한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고 했었는데...
[구름 가운데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모습이 잠간]
[햇빛이 가려저서 어두운 거리]
09:10 서문을 지나 三月街로 들어서서 가이드북과 다른 여행자의 기록을 참고하여 등산로를 찾는데 이정표 하나 없는 등산로라 감각적으로 길을 따라 갔는데 갑자기 군대(또는 감옥) 정문이 나온다. 위병에게 中和寺라고 써서 보여주니 대답을 못하는데, 젊은 장교가 오더니 150m쯤 내려가면 왼쪽으로 길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내려오다 아주머니에게 다시 보여주니 우리가 바로 지난 왼쪽의 작은 길로 가라고 손짓으로 말 한다.
[서문을 지나]
[三月街로 진입]
[20여분을 오르니 얼하이 호수가 보인다]
09:50 倉山景區(국가지질공원) 매표소에서 입장권(입장료 30元/인)을 사고 곧 바로 가파르고 미끄러운 등산로를 쉬지 않고 올라갔다.
[어렵사리 찾은 창산 매표소]
[독특한 형태의 나무들]
[케이블카 아래 통과]
[말을 타고 내려오는 중국 젊은이들]
[손님을 내려주고 하산하는 말]
11:00 드디어 중화사에 도착했다. 문을 들어서니 아주머니가 “Beer?"라고 한다. 목이 마르던 차에 달라고 하여 단숨에 마셨다
[중화사 입구에 있는 선인과 군인(??)]
[중화사로 들어가는 문]
[중화사에 도착하여 땀을 식히며]
[중화사에서 내려다 본 따리고성 : 4각형이 뚜렷하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삼탑사도 한 눈에]
[독특한 모양의 중화사 법당으로 올라가는 문]
[중화사의 본전인 萬天帝主]
11:30 중화사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잘 가꾸어 놓은 산책로를 따라 하산을 했다.
[중화사에서 남쪽으로 淸碧溪 입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약 10km)]
[폭포를 지나고]
[정자를 지나고]
[처음 만나는 내리막 계단 길로 접어들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또 다른 매표소로 내려선다]
[시내로 내려가는 도로]
[말을 타고 중화사를 향해 떠나는 관광객]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시내로 향하면]
[서문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간 위치에 이런 아취형 문이 나온다]
13:10 고성에 도착하여 창산 등산을 마쳤다. 고도가 높은 탓인지 아니면 피로한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기분이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좀 힘이 드는 느낌이다.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서문의 반대쪽은 촬영축제 광고가 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14:10 훠궈루에 있는 카페에서 볶음밥과 닭고기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다.
[독특한 맛의 닭고기국수]
[제5일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