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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가을산행 : 횡성 어답산[御踏t山] + 풍수원성당

by 청운지사 2009. 10. 28.

가벼운 가을 단풍 산행 어답산(御踏山, 789m)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일  시 : 2009년 10월 21일 (수)

동  행 : 집사람

 

당초 계획은 중간고사 기간 동안에 며칠 시간을 내어 국내여행을 하려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가보지 않은 산을 찾기로 했다. '왕의 발길만을 허락한 오지의 선경', '임금이 친히 밟아본 산'이라는 뜻의 어답산(御踏山)은 신라 박혁거세가 태기산의 태기왕을 뒤쫓다가 이 산에 들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때 묻지 않은 오지의 절경 속에 자연의 옛 모습 그대로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어답산은 갑천면 삼거리저수지 동북쪽으로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다.

 

어답산은 춘천에서 원주방향으로 5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횡성시내가 시작 되는 다리를 건너자 바로 좌회전 하여 횡성댐 방향으로 섬강을 따라 이어지는 군도로 진행하면 삼거리저수지를 지나고 이어 횡성온천이 나온다.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어답산 산행도]

 

[삼거리저수지에서 본 어답산 전경: 정상은 왼쪽 높은 봉우리 후면] 

 

 

10:30 횡성온천 실크로드 입구에 주차하고 바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마을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다. 산행 시작하는 지점에 어답산안내도가 서 있었는데 사진이 엉망이다. 산행을 마치고 횡성군청 홈피에 이러한 내용을 올렸더니 앞으로 종합계획에 반영한다고 한다. 얼마나 이 모양으로 서 있어야 하나?

 

[꼴불견인 어답산 산행 안내도]

 

 

10:45 마을회관 앞을 지나는데 수령 350년 정도 된 느티나무가 품위 있는 모양으로 서 있고 그 건너편에는 수술을 받아 가운데가 없는 고목의 일부가 살아 남아 있었다.

 

[마을회관]

  

[수령 350년의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 한쪽 부분만 살아남았다]

 

[서쪽 등산로 입구의 전원주택 촌]

 

 

10:58 지도에 삼거리(세 갈래 길이 아니라 地名 임)라고 되어 있는 들머리를 통과하여 오르막길로 접어들었다.

 

[어답산 산행 들머리]

 

 

11:12 주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정상으로 간다.

 

[주 능선에 올라서서 만난 쉼터]

 

 

11:45 약물탕에 도착하다. 약물탕은 주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70m 떨어져 있었는데 약물탕이라 하여 약수를 마셔볼까 했으나 물이 흘러내리지 않았다.

 

 [약물탕 이정표]

 

[약물탕 전경 - 설명에는 물이 졸졸 흐른다고 되어 있는데....] 

 

 

11:52 약물탕을 지나 잠시 앞으로 가니 등산로가 죄우로 나뉜다. 왼쪽길을 따라가면 지도와 같이 정상을 우회하여 서쪽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오른쪽을 보니 밧줄이 매여져 있기에 오른쪽 길을 택해 보았다. 급경사의 등산로에 밧줄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경치는 좋았다. 마루에 올라서니 횡성댐 호수가 한눈에 보인다. 이 등산로는 정상 오른쪽의 765봉 사면의 주 등산로로 연결되었다.

 

[오른쪽 밧줄을 따라 올라감]

 

[참나무 단풍의 아름다운 풍경]

 

[험난한 등산로]

 

[횡성댐 원경]

 

[주 등산로의 이정표]

 

 

12:17 정상으로 가는 길에 낙수대를 지났다. 낙수대는 천지개벽 당시 이곳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서 이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를 하였다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낙수대 전경]

 

[낙수대의 전망대]

 

[낙수대에서 남동쪽으로 우리가 오른 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에 횡성댐이 보인다]

 

[낙수대에서 본 765봉]

 

[낙수대에서 본 어답산 정상]

 

 

12:24 어답산 정상에 도착하다. 정상에서 라면 하나를 끓이고 우리가 사는 동내 새벽 번개시장(애막골 시장)에서 파는 뽕잎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어답산 정상 장군봉]

 

[점심식사] 

 

[어답산 정상에서 보이는 횡성댐]

 

 

13:00 정상을 출발하여 동남쪽으로 계속되는 종주 등산로를 따라 하산을 하였다. 하산 중에 수령 300년의 소나무라는 장송을 만나고(13:30) 종주 등산로에서 온천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에서 선바위를 지났다(13:45)

 

 

 

 

 

14:20 날머리에 도착하여 어답산 산행을 마치다. 그곳에는 횡성온천 실크로드가 있었는데 영업은 하는 모양인데 한적하기 이를데 없다.

 

 [횡성온천이 있는 어답산 산행 날머리]

 

[횡성온천 실크로드]

 

 

14:25 어답산 산행을 마치고 출발하여 횡성군 소재의 풍수원 성당을 찾아 나섰다. 풍수원 성당은 강원도에 처음으로 세워진 천주교회다. 현재 풍수원 성당이 있는 곳은 조선 순조 원년(1801)의 신유박해,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고종 8년(1871) 신미양요 등으로 탄압 받던 신도들이 피난 온 곳으로 고종 27년(1899) 프랑스인 르메르 이 신부가 초가 사랑방에 초대신부로 부임한 한국의 네 번째 천주교회로 출발한 곳이라고 한다. 현재의 교회당은 제2대 정규하(1863-1943) 신부가 설계하여 고종 광무 10년(1906)에 착공, 이듬해에 완공한 건축물이다.

 

풍수원 성당은 횡성에서 5번국도를 따라 춘천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홍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44번 국도의 연결도로인 6번 국도로 접어들어 약 20km 지점에 있다.

 

[풍수원 성당 위치도]

 

[풍수원 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풍수원 성당 전경]

 

[풍수원 성당 예배실]

 

[주차장에 배설된 풍수원 성당 교우들의 무인 농산물 판매장]

 

 

[2009년 가을 단풍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