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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는 곳 춘천 ]/내가 찾는 춘천맛집

춘천의 먹거리 #4 : 한식집

by 청운지사 2007. 12. 26.

[내가 찾는 춘천 먹거리 #4 : 한식집]

 

[일반한식당]

 

1. 한신식당 : 후평동 한신아파트 입구에 가면 왼편에 단층짜리 허름한 상가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 이 식당이 있다(후평2동 24-11 / 257-9586). 이 음식점은 어떤 특정한 음식으로 유명한 집은 아니나 내가 이 집을 찾는 경우는 주로 아귀찜을 먹고 싶을 때이다. 항상 신선한 아귀로 만든 이 아귀찜과 소주를 마시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곁들여 나오는 시원한 두부황태국은 그야말로 최고의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한다. 가격도 저렴하며 주인아저씨와 소주를 한잔 나눌 수 있는 멋도 있다. 이 집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맛깔스러운 음식을 낸다. 어떤 때는 주인장이 “섞어찌개를 해 드릴까요?” 하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재로를 넣어 만든 찌개가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할까?

 

 

2. 동래식당(뭉텅찌개) : 애막골에서 석사사거리를 직진으로 통과하여 나타나는 오른쪽 첫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먹자골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커브길을 따라가면 바로 왼쪽에 이 집이 있다(석사동 644 / 261-6227). 이 집의 음식은 단 한가지이다. 뭉텅찌개라고 부르는 이 찌개는 김치와 야채 위에 큼직한 돼지고기와 낙지를 넣고 끊여 낸다. 손님의 숫자와 관계없이 15,000원인 이 뭉텅찌개는 4명이 같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나온다. 메뉴 아래 이런 말이 있다. "2명이 오시면 손해입니다".

 

 

 

 

3. 사계(김치찜) : 후평동 동아아파트 직전 삼거리에서 주공아파트로 오르는 길 왼쪽에 이 집이 있다(후평3동 891 / 252-0721). 이 집에서 내는 김치찜은 묵은지에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여서 찌개로 낸다. 25,000원 정액인 이 김치찜으로 4명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며 저녁에 술안주로도 괜찮다. 이 집의 주인장 내외는 전에 인공폭포가 있는 사거리 지하에서 피카소라는 호프집을 하던 분이다.

 

 

 

 

4. 일산감자탕(부대찌개) : 나는 나이에 맞지 않게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한데 춘천에는 부대찌개로 소문난 음식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집은 나의 기준으로 춘천에서 부대찌개를 가장 맛있게 하는 음식점이다. 상호에서와 같이 감자탕을 내는 집으로 보이기는 하나 여러가지 음식을 낸다. 육개장도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많은 손님들이 육개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의 경우는 비가 오는 날이나 날씨가 추운 날 이 집에 가게되면 항상 부대찌개를 주문하고는 한다. 이 음식점은 춘천시를 남서방향으로 가로지르는 6차선대로인 영서로의 화산스파랜드/럭키아파트 옆에 있다(온의동 151-9 / 252-3030).

 

 

5. 의정부부대찌개 : 이 집은 춘여고에서 도청쪽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춘천미술협회(구 중앙감리교회)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왼쪽에 이 집이 있다(옥천동 39-1 / 255-3517). 나는 아직 의정부에 가서 부대찌개를 먹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원조격인 의정부의 부대찌개와 이 집의 맛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독특한 육수 맛에 이 집을 찾는다. 이 집 특유의 육수는 멸치류의 맛이 진하게 난다.

 

 

6. 용바위골막국수(만둣국) : 동면 장학리를 지나 고개를 넘으면 파출소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 30미터 전방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들어서면 동면 감정리가 된다. 이 입구에서 약 1km 이상 들어가면 왼쪽의 개울을 건너 음식점이 2개가 나란히 있는데 하나는 연산골막국수이고 또 하나가 바로 이 집이다(242-5625). 이 집은 막국수라는 상호가 붙어 있기는 하나 막국수를 먹는 손님들은 많지 않다. 나는 이 집이 만둣국을 잘 하는 집으로 찾는다. 김치만둣국과 메밀만둣국을 내는데 특히 메밀만둣국은 양도 많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일품이다. 여기에 두부구이를 주문하면 들기름에 손두부를 직접 구워 먹는데 이 또한 훌륭한 맛을 낸다. 보통 3명이 가면 메밀만둣국 2그릇에 두부구이를 하나 주문하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7. 신토불이청국장(유천식당) : 내가 춘천의 음식점에서 맛있는 청국장을 처음으로 맛볼 수 있었던 집으로 만천리길과 외곽도로가 만나는 사거리 지나 오른쪽 안쪽에 이 집이 있다(동면 만천리 296 / 252-7360). 이 집은 보통의 청국장집 답지 않게 여러 가지 반찬을 낸다. 나의 식성에 비추어 흠이 있다면 청국장의 냄새를 너무 많이 빼서 토속적인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조금 개운한 맛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8. 곰실보리밥 : 춘천 자동차검사소 앞길을 따라가면 동내초등학교가 나오고 그곳에서 약 200m 정도 더 고은1리 방향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있다(동내면 고은리 530 / 261-3077). 가격이 저렴한 보리밥집이다.

 

 

9. 특별미기사식당 : 효자사거리에서 홍천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양우아파트 직전 골목으로 우회전하여 이 아파트 끝 건너편에 이 집이 있다(효자동 682 / 256-6485). 나는 기사식당 이라고 하면 주로 만천리에 있는 한림기사식당을 찾았었는데 2009년 가을 이 집이 갑자기 닭갈비집으로 바뀌어 갈 곳을 잃고 말았다. 한림기사식당 사장에 따르면 기사식당은 힘이 많이 들고 남는 게 별로 없어 음식 종류를 바꿨다고는 하는데 당시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영업이 잘 되는 집이었다. 어느날 인터넷 카페에서 기사식당을 찾아보다가 이 집을 보고 2010년 2월 3일 처음 찾았는데,  딱 한 번 방문에 앞으로 자주 찾는 집으로 낙인을 했다. 첫 방문 시 주문한 메뉴는 오-돼지불고기볶음 이었는데 맛과 양에서 모두 나무랄 게 없었다. 게다가 가격도 너무 착하다(5,000원/인). 이 집의 다른 메뉴는 백반, 뽀글장, 김치볶음, 된장찌개, 비빔밥, 두부찌개, 동태찌개, 제육볶음 등이 있는데 백반은 4,000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5,000원이고 한두가지가 6,000원이다.

 

 

 

 

 

[한정식]

한정식집은 차린 것은 많으나 먹을 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내가 별로 즐겨 찾는 집은 아니다. 대략 모두 비슷한 음식으로 상을 차린다.

 

1. 옛날옛집(동면 만천리 638-2 / 244-1100)

 

 

2. 하주골(동면 만천리 807 / 243-7963)



[두부요리]

 

1. 서면 홍골솔밭집 : 이 집은 서면 신장절공 묘역 입구 오른쪽에 있다(서면 방동리 805 / 243-2309).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그 동네에 사는 고등학교 동기의 소개로 처음 가게 되었는데, 두부전골로는 으뜸가는 집으로 감히 말 할 수 있다. 직접 만든 구멍이 난 듯한 손두부에 팽이버섯, 콩나물 등의 야채를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끊여 내는 이 두부전골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시내에서 떨어져 있음에도 여유가 있으면 자주 찾고는 하는 집이다. 내 친구가 말하기를 동내 사람들은 제발 주말에는 오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첫째, 셋째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이 집의 분점이 우두동에 있다(우두동 285-4 / 253-2309). 서면 솔밭집 주인장의 아들이 운영한다는 분점은 모든 재료를 서면 본점에서 날라다가 같은 맛을 낸다고 한다. 제2소양교를 건너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2. 콩쥐네손두부 : 후평동 성당에서 후평초등학교로 올라가는 길에 이 집이 있다(후평1동 378-12 / 252-5924). 두부전골과 만두전골이 주 메뉴인데 둘 다 후회 없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이 집의 두부 역시 직접 만든 손두부라고 하는데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두부가 주재료이다.  

 

 

 

3. 양구재래식손두부 :  춘천 시내에서 장학리를 지나 동면의 주 도로에 들어서면 가산초등학교를 지나 동면사무소 직전 왼쪽에 이 집이 있다(동면 지내리 131-1 / 242-4473). 두부찌개가 맛있다. 양구에도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같은 집안 사람들이 하는 모양이다.

 

 

4. 성산두부촌 : 소양5교를 건너 4거리에서 좌회전으로 하여 신북읍사무소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오른쪽 신북농협 다음에 있는 집이다(신북면 율문리 553 / 234-8218). 두부찌개와 두부보쌈 종류가 주 음식이며 여름과 겨울에 별미 식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