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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는 곳 춘천 ]/내가 찾는 춘천맛집

춘천의 먹거리 #6 : 생선재료 음식점

by 청운지사 2007. 12. 26.

[내가 찾는 춘천 먹거리 #6 : 생선재료 음식점]

 

 

[매운탕]

춘천은 호수로 둘러싸인 도시라 민물고기가 풍성할 터인데 매운탕으로 유명한 집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 중 내가 다녀보고 기억에 남는 집은 다음과 같다.

 

 

1. 배터매운탕 : 춘천에서 화천방향으로 가다가 신동 삼거리를 지나면 길 양쪽에 집들이 없는 구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곳으로부터 2-3km 정도 더 가면 102보충대 못미처 왼쪽에 건물 한 채가 서 있는데 그 집이 바로 배터매운탕이다(신동 1079 / 244-1201). 이 집은 오래전부터 민물 매운탕을 끓여 내는데 잡어, 빠가사리(표준말은 동자개), 메기, 쏘가리 매운탕 등이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국물과 매운탕에 들어 있는 수제비가 끝내주는 집이다. 다만 반찬이 좀 초라해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도 이 집에 가끔 들리면 언제나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2. 동해곰치 : 만천리 길을 따라 외곽도로로 가다 보면 후평동으로 빠지는 3거리를 지나 약 500m 전방 오른쪽에 이 집이 있다(동면 만천리 604 / 252-2020). 이 집은 동해에서 잡아온 곰치에 김치를 넣어 매운탕으로 끓이는데 숙취한 다음날 이보다 더 나은 해장국은 없다고 느낄 정도로 시원한 맛을 낸다. 술이 덜 깬 날 점심에 한 번 찾아보기를 권한다.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석사동 현진에버빌 1차 옆 먹자골목에도 있다(석사동 909-8 / 263-2066).

 

 

 

 

[복어전문점]

 


1. 장안복집 : 춘여고에서 팔호광장 방향으로 500m 정도 내려오면 오른쪽에 넓은 주차장을 가진 이 집이 있다(조양동 6 / 253-8411). 처음에는 춘천성심병원 건너편 골목에서 하던 집인데 수년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복매운탕, 복지리, 복찜 등을 맛깔스럽게 차려낸다.

 

 

2. 충무복집 : 팔호광장 인근에서 영업을 하던 이 복요리 전문점은 2012년에 시 외곽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평동 시내버스 종점을 지나 소양강로를 따라가다 보면 소양3교, 강원민방,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지나 오른쪽에 이 집이 있다(동면 소양강로 320). 이 집에서 내는 음식은 장안복집과 대동소이하다(효자2동 657 / 251-3020).

 

 

 

 

[추어탕]

1. 원주복추어탕 : 팔호광장에서 춘천교대부속초등학교 방향으로 2-3km 정도 진행하다가 왼쪽에서 이 집을 만날 수 있다(효자동 666 / 252-8460). 이 집은 춘천에서 20년 이상 추어탕을 차려내는 집으로 처음 주인이 원주에서 오래 추어탕 집을 하다가 온 분이었으나 현재는 다른 분이 하고 있다.

 

 

2. 설악추어탕 : 석사사거리 석사감리교회 옆에 이 집이 있다(석사동 778-8 / 263-0770). 체인점으로 알려진 이 추어탕집은 정형화된 맛을 낸다.

 

 

3. 원주추어탕 : 춘천에는 원주(복)추어탕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음식점이 5곳이 있다. 이곳 역시 같은 상호를 쓰는데 골목길 안에 위치한 집이다. 퇴계동 남부4거리에서 공지로를 따라 홍천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 오른쪽에 현대자동차춘천지점 빌딩이 있는데 그 빌딩 후면 골목에 이 집이 있다(퇴계동 871-1, 춘천로68번길 16-1 / 253-9927). 쇠솥에 추어탕을 끓여낸다.

 

 

 

4.  만천추어탕 : 만천리에 있는 KCC스위첸 아파트 입구 좌측에 이 집이 있다(동면 만천로 67 / 255-7585). 10여년전 화천에서 유명한 용암추어탕의 분점 형식으로 개업을 한 집인데 몇 해 전에 상호를 변경하였다. 아직도 용암추어탕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다. 맛은 위의 집들과 대동소이 하다.

 

 

 

 

[낙지]

 

1. 착한낙지 : 공지천4거리에서 홍천방향으로 진행하다 금호1차아파트를 지나 우회전 하면 중도선착장으로 가는 도로(스포츠타운길)로 접어든다. 이 도로를 따라 약 200m 정도 나아가면 왼쪽에 이 집이 있다(스포츠타운길 524 / 252-5393).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게시되어 있는 낚지볶음을 주문하면 매운맛의 정도를 묻는다. 아주 매운맛을 주문하면 오래 전 서울 무교동의 낚지볶음을 회상케 하는 맛을 느끼게 한다.

 

 

 

 

[민물고기요리]

 

1. 다윤네 모래무지찜 : 춘천에서 경춘가도를 따라 서울방향으로 가다가 경춘공원을 지나 약 500m 정도 더 진행하면 오른쪽에 다윤네집을 가리키는 노란색 간판이 보이는데 그 앞길로 3-40m 올라가면 이 집이 있다(서면 안보리 182 / 263-1888). 시래기를 밑에 깔고 그 위에 모래무지를 모양 내에 얹고는 얼큰한 양념을 부어 만든 찜은 그 맛이 일품이다. 다만 모래무지가 덜 잡힐 때에는 마릿수가 많이 줄어든다는 게 아쉽게 느껴진다.

 

 

2. 소양강양어장횟집 : 1980년대부터 춘천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민물고기 중의 하나가 송어다. 춘천은 송어가 나는 고장은 아니나 80년대부터 송어양식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춘천의 송어가 널리 알려졌다. 이 집은 춘천에서 장학리를 지나 동면의 주도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삼거리에 송어양식장을 만나는데 이 양식장 경내에 이 집이 있다(동면 지내리 439-1 / 242-1002). 이 집이 직접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가져온 싱싱한 송어를 잡아 회, 구이, 튀김, 매운탕을 낸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깔스런 송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찌개/구이/찜]

 

1. 강릉집(생태찌개) : 나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요선동으로 가 본 경우가 거의 없다. 주차 문제도 그렇고 옛날의 요선동이라는 그런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또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도보로 가기도 애매한 거리 때문이기도 하다. 2009년 11월 어느 날 지인이 이 집에서 나를 불러냈다. 때 마침 어느 카페에서 이 집 소개를 보기도 했었다. 이 집은 도청에서 내려오다 첫 4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요선동으로 들어가는 골목 첫 집이다(요선동 8 / 242-7779). 주 메뉴가 생태찌개인데 내 입맛으로 춘천에서 제일 맛있는 생태찌개를 끓여 낸다. 밑반찬도 깔끔한데다가 젊은 주인아줌마를 포함하여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의 친절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그런 집이다. 

 

 

 

2. 청해 : 2009년에 신축한 만천초등학교 건너편 왼쪽 도로변에 이 집이 있다(만천리 816-9 / 251-4244). 생선구이와 생선조림(고등어, 갈치 등)을 낸다.

 

 

 

3. 효자황태구이 : 법원 앞 삼거리에서 남춘천역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공지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직전 오른편에 모텔 건물이 있다. 이 건물 옆 골목을 따라 100여 미터 들어가면 왼쪽에 이 집이 있다(효자동 705 /253-9988). 이 집은 황태구이, 황태해장국 등의 음식을 차려내는데 모두 미각을 돋구는 맛을 낸다. 특히 정갈한 반찬에 구운 황태 한 마리와 시원한 국물을 곁들여 내는 황태구이는 꼭 한 번 시식해볼만 하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4. 주문진생선구이 : 석사동에 위치한 국립춘천박물관 입구 앞으로 이어지는 주택단지 끝에 가면 바로 이 집이 있다(우석로38번길 75 / 262-3798). 춘천은 바다가 멀기 때문인지 생선을 재료로 하는 요리가 빈약한 편인데 특히 생선구이를 내는 음직점은 더욱 찾아보기 어렵다. 이 집은 고등어, 꽁치, 임연수 등의 생선을 구어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