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기[제2부]
제2일[2006. 2. 7] 앙코르 유적 + 호수에서 본 일몰
06:00 - 07:30 기상, 아침식사
07:40 출발
08:20 - 10:40 Angkor Wat
11:00 - 12:20 Angkor Thom [Bayon 사원, Baphuon 사원, Phimeanakas 사원, 왕궁 터, 코끼리 테라스]
13:00 점심식사 / 한식(청송)
14:30 Lolei 사원
15:00 Bakong 사원
15:40 - 17:00 Ta Prohm 사원
17:30 West Baray 호수
18:30 저녁식사
20:00 Hotel
21:00 - 23:00 Massage
앙코르(Angkor)라는 말은 '도시'를 뜻한다고 한다. 이는 캄보디아 역사 중 AD 802∼1432 사이를 지배한 Angkor 왕조를 따른 것이다. 현존하는 앙코르 유적은 거의 모두 이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1000년 전후의 역사를 가진 건축물들이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앙코르 유적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앙코르와트, 앙코르톰, 따 프롬 사원 등이다.
07:40 버스에 올라 호텔을 출발하여 앙코르 유적지로 향하였다. 가이드의 말을 빌면 오늘은 죽는 날이라고 한다. 15km의 강행군이라나? 처음 계획은 앙코르톰을 먼저 보고난 후에 앙코르와트로 가려고 하였으나 앙코르톰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고 하여 앙코르와트를 먼저 본다고 한다.
앙코르와트(Angkor Wat)에서 ‘와트’는 사원이란 뜻이라 하니 결국 앙코르 사원이다. 이 사원은 앙코르 유적 중에서 가장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사원으로 12세기 초에 건축되었으며 외곽에 폭 200m의 인공수로(해자[垓子]라고 부른다)가 있고 그 안에 전체 길이 5.5km의 성벽이 둘러 쳐져 있다. 앙코르와트의 출입문은 서쪽으로 나 있었다.
[앙코르와트로 들어가는 석조 다리]
[앙코르와트를 둘러싸고 있는 해자]
[앙코르와트 출입구 오른쪽의 회랑]
[가이드 김반장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지다고 하여...]
[회랑을 지나 성곽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앙코르와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원 앞 호수가 우기에는 물이 많아 앙코르와트가 호수 위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투영된다고 하는데...]
성벽 안 동쪽에 서 있는 사원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 외벽의 길이는 각기 160m 이상이고, 벽에는 부조 그림이 끝없이 그려져 있다. 사원 중앙의 3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데 오르기를 포기한 많은 사람들이 계단 아래에서 쉬는 모습도 보였다. 사원의 위에는 5개의 큰 탑이 서 있었는데 가운데에 중앙탑이 있고 네 귀퉁이에 탑이 하나씩 서 있었다. 부지런히 앙코르와트를 돌아보고 나오며 시계를 보니 10시 40분이다.
[앙코르와트 사원 벽의 부조 그림들]
[사원 3층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과 그 아래 포기한 사람들]
[사원 3층에 올라 중앙탑을 배경으로]
[사원 3층에서 출입구쪽을 배경으로]
[네 방향 모소리에 서 있는 탑 중 하나]
[사원 3층에서 내려가는 계단은 더 무섭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앙코르와트 둘러보기를 마치고]
11:00 앙코르와트 둘러보기를 마치고 다시 앙코르톰(Angkor Thom)으로 향했다. '톰'은 '거대한'이란 뜻이라 하니 앙코르톰은 '거대한 도시'가 된다. 앙코르 제국의 번성기에 이 앙코르톰에는 왕족, 승려, 장군 등이 기거하였다 하며, 100만명을 헤아리는 주민들이 앙코르톰 주변에 살았다고 전해진다. 이 앙코르톰은 성곽 안에 여러 유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앙코르톰에는 4개의 문이 4방향에 나 있었다. 11시경 남문을 통하여 처음 도착한 곳은 Bayon 사원이다.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에 지어진 이 사원에는 처음에 54개의 탑이 건축되었는데 현재는 34개만 남아 있다고 한다. 각 탑의 4면에는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데 관세음보살의 얼굴이자 왕의 얼굴이라고도 하는데 사람의 지어낼 수 있는 200가지의 모습이라는 설명도 해준다. 이곳의 회랑에도 당시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많은 양각부조 그림이 있었다.
[바이온 사원 전경]
[가이드가 추천해 준 장소에서 한 컷]
[바이온 사원의 북쪽 전경]
[잠시 휴식시간]
[부부 금슬의 문?]
[Phimeanakas 사원]
[호수 주변의 스님들]
Phimeanakas 제단의 동쪽에 왕궁 터로 향하는 문이 나있고 그 문을 나서면 옛날의 왕궁 터로 나오게 된다. 왕궁 터에는 남아 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었다. 왕궁 터를 바치고 있는 코끼리 테라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 앙코르톰의 관광을 마쳤다(12:20).
[왕궁 터 전경]
[코끼리 테라스]
[왕궁 터에서]
오후 1시경 한식집(청송)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가 지나 오후일정에 들어 갔다.
14:30 오후에 처음 방문한 곳은 씨엠립 시내에서 동쪽으로 버스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앙코르 초기에 건축된 Roluos 유적이다. 이곳에는 Lolei 사원, Bakong 사원 등이 있었는데 대체로 9세기 후반에 건축되었다고 하니 1000년도 넘은 건축물 들이다.
[Lolei 사원 앞의 초등학교]
[Lolei 사원의 탑]
[Bakong 사원 전경]
[바콩 사원에 올라]
[바콩 사원의 후면]
[바콩 사원 인근의 기념품점]
15:40 로루우스 유적지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따 프롬(Ta Prohm) 사원으로 갔다. 따 프롬이란 '브라마의 조상'이란 뜻으로 앙코르 왕조의 어떤 왕(자야바르만 7세)이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건축했다는 사원이다. 우리가 간혹 앙코르 유적 소개자료에서 나무가 건물을 타고 올라가 자라면서 그 뿌리가 건물 속으로 뻗어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사원이다. 이 사원에는 많은 나무들이 건물 중간중간에 자라고 있었고, 사원은 거의 폐허가 된 채로 남아 있는데 이곳에서 안젤리나 주연의 툼레이더를 촬영했다고 하여 더 유명해진 사원이다. 이 사원에는 보석의 방(지금은 보석이 하나도 없음), 통곡의 방 등이 있다.
[타 프롬 사원 출입문]
[이 나무에 대해 가이드가 장황하게 설명을 했으나...]
[사원 내부로 들어가는 문]
[담장을 완전히 덮은 나무]
[안젤리나 졸리가 툼 레이더를 촬영했다는 곳]
[사원 전체가 대부분 이런 모습]
타 프롬 관광을 마치고 나니 오후 5시를 지난다. 가이드가 西 바라이(West Baray) 호수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며 걸음을 재촉한다.
17:30 버스로 거의 30여분을 움직여 서 바라이 호수에 도착하였는데 이 호수는 인공으로 축조된 호수라고 한다. 배를 타려고 하니 동내 아이들이 팔찌를 들고 ‘1달러! 1달러!’라고 외쳐댄다. 우리 일행이 배에 오를 때 그 아이들이 “머리 조심하세요.” 하고 한국말을 하기에 우리 모두 놀랐다.
18시가 거의 다되어 일몰을 보고 선착장으로 나오는데 가이드가 하는 말이 생 쇼(Live Show)를 보여 준다기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두 의아해 하였다. 가이드가 아이들을 모이라고 하니 20여명의 동내 아이들이 모여 서더니 우리나라 동요를 몇 곡 연달아 부르더니 ‘사랑해 당신을’까지 불러 댄다. 쇼가 끝나고 배에서 내린 우리 일행은 그 아이들이 들고 온 팔찌를 하나씩 사 주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가이드가 하는 말이 일이 없는 시간에 그 호수에 와서 자기가 아이들에게 가르친 노래라고 한다.
[1달러! 1달러! 머리 조심 하세요]
[배에 승선하여]
[호수 가운데로 간다]
[우리 팀 일행들]
[내 뒤에 있는 친구가 가이드 김반장]
[가이드가 같이 찍어준다고 하여]
[호수에서 보는 일몰이 더 아름다운 광경이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한국동요 라이브 쇼]
[하나 사주세요]
18:30 시내에 도착하여 Tonlesap Restaurant에서 동남아 음식 Buffet로 저녁식사를 마치니 Apsara 춤을 시작하는데 피곤한 탓인지 1부를 마치고 일행이 모두 일어서 나오기에 하는 수 없이 같이 나오고 말았다. Apsara라는 말은 '천상의 무희'를 뜻하는데 앙코르와트 사원의 벽에 이 무희들이 춤추는 여러가지 동작이 셀 수 없이 많이 조각되어 있다. 이 춤이 바로 캄보디아 전통 춤인 것이다.
[Buffet 음식점 Tonlesap Restaurant]
[캄보디아 전통 춤 #1]
[Apsara Dance]
[Apsara Dance + 원숭이 싸움놀이]
호텔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나서 어른들은 전신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2시간에 20달러에 팁이 2달러라고 한다. 오랜만에 받아본 마사지라 시원하긴 한데 밤 11시가지나 끝나는 통에 맥주 마실 시간이 없어지고 말았다. 할 수 없이 늦은 시간에 마켓에 가서 생선포를 사다가, 집에서 준비해 가지고 간 소주를 마시고 이틀째를 마무리 하였다.
이날 일정에서 아쉬웠던 것은 유적관람 순서를 변경한 것이다. 앙코르톰의 대표적인 사원 Bayon은 동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에 관람하여야 사진에 담기에 좋고, 앙코르와트는 서쪽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에 비친 해가 그 사원의 모습을 더욱 황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순서를 반대로 했으니 역광으로 인해 많은 사진이 어둡게 나오고 말았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그곳에 간다면 앙코르톰, 타 프롬, 롤루오스 유적, 앙코르와트 순으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제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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