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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09 중국[계림,광주], 홍콩, 마카오

[여행기 제8일 3부] 마카오 - 세계문화유산 탐방(2)

by 청운지사 2009. 3. 4.

 중국 남부-홍콩-마카오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8일(2009-02-05, 목) 3부]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탐방 (2) 

 

16:30 세나도 광장 도착 직전 성 도미니크 성당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골목을 따라가니 대성당(15, Cathedral)에 다다른다. 1622년에 건축되어 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진 가톨릭 성당으로 마카오에서 가장 중요한 성당 중의 하나라고 하는 이 성당은 견고해 보이기는 하나 외관이나 주예배당이 심플하였다.

 

[대성당 입구의 그림과 광장]

 

[대성당]

 

[대성당의 예배실]

 

  

16:40 대성당을 나서 올라오던 골목을 내려가며 오른쪽에 있는 로 카우 맨션(16, Lou Kau Mansion)을 둘러보았다. 1889년에 건축된 것으로 추산되는 이 저택은 중국의 大商 노씨 집안이 거주하던 곳이라 한다. 둘러본 느낌을 무엇이라 표현하면 좋을까? 정원이 딸리지는 않았지만 정교하게 지은 대저택이랄까? 로 카우 맨션을 나와 세나도 광장으로 돌아 왔다. 세나도 광장에는 유럽풍의 건물이 빙 둘러싸고 있는데 그 중에 2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바로 자비의 성채와 릴 세나도 빌딩이다.

 

[로 카우 맨션]

 

[로 카우 맨션의 내부]

 

 

16:50 세나도 광장 동편의 자비의 성채(14, Holy House of Mercy, 仁慈堂)에 들어갔다. 자선사업을 위해 지어졌다는 이곳은 1569년 마카오의 첫 주교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본관은 18세기 중반에 건축되었는데 현재의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은 1905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직원들이 일에 열중하고 있어 내부까지 찬찬히 보기에는 눈치가 보여 바로 나왔다. 건물 뒤편의 박물관은 입장료를 내야한다기에 그냥 돌아섰다.

 

[자비의 성채]

 

[자비의 성채 옆 박물관 골목]

 

 

16:57 세나도 광장 앞 도로인 新馬路를 건너 세나도 빌딩(11, Leal Senado Building)으로 들어갔다. 이 건물은 1784년 마카오정부청사로 지어졌으나 소실되어 현존하는 건물은 1874년 재건된 것으로 ‘충성스런 의회’라는 뜻의 시 의회 건물이다. 1층의 도서관은 수위의 눈치가 보여 입장을 그만두고 정원만 보고 나왔다. 이제 세나도 광장을 떠나 남서쪽으로 뻗은 띠를 따라가며 다음의 유산을 찾는다. 릴 세나도 빌딩 오른쪽으로 난 돌이 깔린 작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음 목적지에 도착한다.

 

[릴 세나도 빌딩]

 

[릴 세나도 빌딩의 내부와 정원]

 

  

17:08 성 아우구스틴 광장(7, St Augustine's Square)에 도착했다. 이 작은 광장도 세계문화유산이다. 아마 그 의미는 이 광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중요한 광장이라 같이 정해진 모양이다. 광장에 도착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로버트 호 퉁경의 도서관, 성, 요셉신학교와 성당, 돔 페드로 5세 극장, 성 아우구스틴 성당 등 4개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둘러싸인 광장이 바로 성 아우구스틴 광장이다. 이 광장 역시 세나도 광장과 같이 물결무늬가 깔려 있었다.

 

[성 아우구스틴 광장]

 

 

17:10 성 아우구스틴 성당(10, St Augustine's Church)을 둘러보았다. 이 성당은 1586년에 원목을 재료로 스페인 아우구스티누스 사제단에 의해 신학교로 건설되었으나, 현재의 성당은 1874년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성당 안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사진촬영 시 삼각대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성 아우구스틴 성당]

 

[성 아우구스틴 성당의 예배실]

 

 

17:13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9, Sir Robert Ho Tung Library)을 둘러보았다. 이 빌딩은 1894년 이전에 지어졌으며 당시에는 Dona Carolina Cunha의 거주지였다. 1918년 홍콩의 부유한 사업가인 로버트 호 퉁 경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어 그의 여름별장으로 사용 되었으며, 1955년 로버트 호 퉁 경이 별세하였을 때 그의 유언에 따라 마카오 정부에 공공도서관으로 사용되도록 기부되었다고 한다. 1958년 공식적으로 개관한 이 도서관 4층에는 멀티미디어실이 있었다. 이 도서관 옆에는 성 요셉신학교와 성당(6, St. Joseph's Seminary and Church)이 붙어 있는데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정원과 내부]

 

 

[성 요셉신학교와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

 

 

17:25 성 요셉신학교 바로 옆에는 돔 페드로 5세 극장(8, Dom Pedro V Theatre)이 서 있는데 이 건물 역시 내부가 공개되고 있지 않아 겉모습만 담았다. 극장 앞에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이제 해도 저물어 가니 나머지는 내일 찾아보기로 하고 세나도 광장으로 돌아왔는데 광장 근처에 한 곳이 빠진 것을 알았다. 바로 삼카이뷰쿤 사원이다. 광장 서쪽의 재래시장 골목으로 접어드니 작은 사원이 그곳에 숨어 있었다.

 

[돔 페드로 5세 극장]

 

 

17:40 삼카이뷰쿤 사원(13, Sam Kai Vui Kun Temple)은 외관만 보았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불확실한 이 사원(적어도 1792년보다는 오래된) 앞 공터는 중국 본토에서 내려온 칙령은 공표했던 곳이라고 한다.

 

 

[삼카이뷰쿤 사원]

 

 

18:00 재래시장을 둘러보니 도대체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았다. 할 수 없이 작은 식당 2곳에서 각각 완탕면과 볶음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렇게 먹고 다니면 다이어트가 자동으로 될 것 같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

 

[세나도 광장 서쪽의 재래시장 풍경]

  

[저녁식사 완탕면 + 볶음면]

 

 

19:50∼22:00 숙소를 나서 세나도 광장으로 나와 야경을 담고 新馬路를 따라 신시가지 방향으로 걸어가서 英皇 Casino와 Lisboa Hotel & Casino의 네온사인을 담고 다시 세나도 광장으로 돌아와 성 바울 성당으로 올라가 밤의 성당을 담았다. 내려오는 길에 맥주안주를 하려고 한치포를 1/2파운드(HK$38) 샀다. 마카오에는 육포를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나중에 어떤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육포를 좋아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우리나라는 육포하면 쇠고기를 뜻하는데 마카오에서는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도 많았다.

 

[세나도 광장의 야경]

 

[영황 카지노]

 

[Lisboa 호텔 & 카지노]

 

[Lisboa 카지노 별관]

  

[Lisboa 호텔 & 카지노의 여러 얼굴]

 

 

[Lisboa 호텔 앞 광장에서 담은 마카오 타워]

 

[Lisboa 호텔 후면의 육군 구락부]

 

[성 바울 성당의 야경 1]

 

[성 바울 성당 계단 앞의 동상]

 

[성 바울 성당의 야경 2]

 

22:25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는데 천정을 쳐다보니 한심하다. 그런데 새벽 3시쯤인가 옆방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아마 이 친구에게 방문을 열어 방을 보여주는 모양인데 “That's Good!” 한다. 무엇이 좋다는 것인지 원!? 그런데 이 친구는 방의 불을 끄지 않아 내 방과 서로 뚫린 천정에 밤새 불빛이 보인다. 

 

[HK$100짜리 숙소의 벽과 터진 천정]

  

 

[제8일 1,2,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