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7일(2009-07-24, 금), 제1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白沙壁畵 관람
[바이사(白沙)]
바이사는 리장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전통적인 나시족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200년이 넘은 건축물과 벽화를 보존하고 있다. 마을 가운데에 白沙壁畵란 이름을 가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공원에 있는 大寶積宮의 벽화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라고 한다. 그리고 바이사 마을에서는 어느 골목에서나 玉龍雪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우선 바이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玉龍雪山은 산정이 빙하로 덮인 아름다운 산이라 가보고 싶기는 하나 비용이 1인당 400元(80,000원) 정도 든다고 하여 일단 포기하고 최종목적지 샹그릴라를 방문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혹시 경비가 남으면 그 때 재고해 보기로 했다.
[리장 근교]
06:00 잠에서 깨어 컴퓨터를 켜니 무선 랜은 연결이 되는데 인터넷이 불통이다. 사무실로 내려와 보니 할머니가 “헬로우” 한다. 컴퓨터가 꺼져 있기에 켜 놓고 방으로 올라오니 인터넷 연결이 된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날씨가 우리의 여행을 받혀주지 않는구나.
08:00 비도 오고 하니 싸가지고 간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09:10 우산을 바쳐 들고 비가 오는 리장 거리를 향해 나서려는데 할아버지가 "산보 가냐?"고 한다. 아마 같은 한자라 발음이 비슷하여 내 귀에 들린 모양이다.
[숙소를 나서 쓰팡제로 가는 길]
09:20 옛날 리장 지역을 관리했던 관청인 木府[무푸]로 갔다. 그런데 입장료가 1인당 45元이나 한다. 고성기금영수증을 보여주니 그 외에 입장권을 따로 사야 된다고 한다. 잠시 고민 하다가 옛 건물을 보려고 우리나라 돈 9천원을 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 나와 쓰팡제로 향했다.
[목부로 가는 길에 있는 문 開門口]
[목부 앞 광장으로 들어가는 문]
[목부 앞 광장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 목부의 규모가 크다고 느껴진다]
[목부 들어가는 문]
[이곳에서 되돌아 나옴]
[비 내리는 쓰팡제(四方街)]
09:40 사쿠라카페에 들러 운남 커피를 마셨다(10元/잔). 메뉴판에 보니 주인장 김명애씨는 아이가 아직 어려 가게에 자주 나오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이 카페는 한식전문 음식점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음식을 차려내는 집이었다.
[운남 커피와 사쿠라 카페의 한식 메뉴]
[사쿠라카페에서 건너편을 보니 아가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쿠라카페에서 수차가 있는 玉河廣場으로 가는 길]
10:35 바이사로 향해 출발 하다. 가이드북의 설명에 따르면 리장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바이사라고 되어 있다. 바이사는 가이드북에 6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 1km쯤 걸어서 가거나 리장고성에서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고 되어 있기에 종이에 ‘6路巴士’라고 적어 관광안내소와 경찰에게 보이니 없다고 한다. 다시 “白沙行 巴士”라고 써서 보여주니 고성 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시내 중심가를 가르친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지라 버스 타기는 포기하고 택시를 타려고 금액을 물어보니 모두 다 40원이라고 한다. 결국 택시를 탔다. 비가 강하게 내린다.
[玉河廣場에 있는 이정표 - 리장 시내 여러 곳에 같은 모양의 이정표가 있다]
11:10 택시는 바이사 마을의 白沙壁畵라는 현판이 붙은 곳에 우리를 내려주었다(고성기금 영수증 확인 후 입장료 30元/인). 이곳에 大寶積宮이 있고 그 내부에 벽화가 남아 있었다. 그런데 비가 간간히 뿌리는 날이라 玉龍雪山은 마을 어느 곳에서도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백사벽화 공원]
[안내도와 상형문자로 장식된 벽]
[입구에 들어서니 - 무슨 말인지??]
[대보적궁으로 들어가는 문]
[대보적궁 앞의 琉璃殿]
[벽화가 보존되어 있는 대보적궁]
[건너편 문 안에 벽화가 있다 - 사진촬영 제한 구역]
11:35 대보적궁을 나와 왼쪽에 있는 金剛殿을 둘러보다.
[긍강전 들어가는 길에 서 있는 탑]
[金剛殿 들어가는 문]
[金剛殿의 불상은 우리나라 부처님과 유사하다]
[金剛殿 앞마당의 18나한 상]
11:45 입구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文昌宮을 둘러보다. 문창궁에는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현인을 모시는 곳이었다.
[文昌宮으로 들어가는 전각]
[문창국과 그곳에 모셔진 현인]
11:50 백사벽화 공원을 나서는데 입구 왼편 방에서 아가씨의 책 읽는 소리가 낭랑하게 울린다. 그곳으로 들어가 무엇을 공부하는 지 살펴보니 古典도 아니고 현대문학 작품도 아닌 영어책을 읽고 있었다. 아가씨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하니 흔쾌히 허락을 한다.
[영어공부를 하는 나시족 아가씨]
[백사벽화를 둘러보고 나서]
[바이사의 옛 거리 1]
[바이사의 옛 거리 2 - 옥룡설산은 자락만 보여준다]
12:10 바이사에서 미니버스(5元/인)에 올라 리장 시내로 돌아왔다. 우리를 내려준 대로의 건너편을 보니 미니버스터미널이다. 바로 안내소에서 가르쳐준 그곳이었다. 여하튼 잘못된 가이드북 때문에 바이사의 방문도 쉽지 않은 길이었다.
[바이사-리장 왕복 미니버스]
[다시 수차가 있는 리장고성으로 돌아오다]
[수차 건너편 玉河廣場의 신형 광고탑]
[玉河廣場 주변 음식점에서 손님을 맞는 아가씨]
[쓰팡제 again - 비가 와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13:10 어떤 여행자가 맛있다고 소개한 된장찌개(+김치+밥 18元)로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여 사쿠라카페에 다시 갔다. 된장찌개의 맛은 괜찮았다.
[사쿠라카페의 된장찌개와 서빙 하는 아가씨]
[제7일 제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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