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5일(2009-07-22, 수), 제2부] 시저우[喜洲] 다녀오고, 따리 시내 구경
[시저우(喜洲)]
따리에는 바이족[白族]이 많이 살고 있다. 바이족 가옥의 특징은 하얀색의 벽이다. 따리고성 인근에는 시저우, 저우청, 사핑 등 바이족 마을이 여러 군데 있다. 그 중에 하나인 시저우를 다녀오기로 했다. 시저우는 捺染과 중국식 호떡인 다빙[大餠]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15:00 숙소를 나서 서문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가서 출발을 기다리는 미니버스 기사에게 '시저우' 하니 타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탄 버스는 시저우 마을로 바로 가는 차가 아니라 마을 입구에서 좀 떨어진 곳을 지나는 버스였다. 버스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2元)를 타고 시저우 시내로 들어갔다.
[시저우 시내까지 타고 들어간 오토바이삼륜차]
15:45 오토바이삼륜차는 우리를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멋들어진 집 앞에 내려준다. 화려한 건물의 매표소에 가니 입장료를 70元이나 내라고 한다. 어! 이게 아닌데? 우리는 단지 시내구경을 온 것인데. 알고 보니 그곳이 바로 단체관광객들이 와서 三道茶를 마시고 댄스(바이족 전통춤) 체험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을 나와 시내 골목길로 들어섰다.
삼도차[三道茶] : 대표적인 바이족 음식문화의 한가지로 인생의 3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차라고 한다. 즉, 첫 번째 차는 쓴맛이 강한 차로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나타내고, 두 번째 차는 단 맛의 차로 인생의 행복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차는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쓰고, 매우면서도 단 맛을 낸다고 한다. 이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인생의 진리를 음미하며 살라는 의미가 담긴 차라고 한다.
[바이족 문화체험의 집]
[전통적인 바이족 건물 앞에 서 있는 경찰차들 - 파출소인가?]
[시장 통의 기름 짜는 집]
[가게들이 늘어선 시저우의 골목길]
16:10 마을을 둘러보다 보니 작은 시장에 다다른다. 그곳에 중국식 호떡 다빙[大餠]을 파는 사람이 있기에 얼마냐고 하니 5원을 내라고 하기에 3원에 하자고 하니 그러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가 맞는 것인가? 다빙은 안에 설탕을 넣어 우리나라 호떡 맛과 거의 같은 것이 있고, 야채를 넣은 것, 고기를 넣은 것 등이 있었다.
[시저우의 시장]
[시저우 마을의 특산품이라는 다빙]
[다빙을 만드는 과정 - 불을 아래 위에서 동시에 굽는다]
[바이족 전통가옥 - 둘러보려고 하니 5元을 내라하여 그만두었다]
[동네 우물]
16:25 돌아 나오는 길에 날염 테이블보(20元)와 수건(5元)을 샀다.
[시내 곳곳에 날염 제품을 걸어놓고 판다]
[옛 관청 건물]
[날염 제품 몇 가지 구입한 집]
[시저우 유아원]
[유아원에서 나온 아이들이 엄마에게 과자를 사달라고 한다]
17:00 시저우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돌아왔는데 대로변에 세워준다. 잠시 걷다가 빵차가 오기에 三塔寺까지 얼마냐고 하니 8원을 내라고 하기에 6원에 가자고 하니 7원을 내란다. 그냥 걸어가려고 하니 6원에 타라고 한다.
빵차: 중국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빵차라고 부르는 바오처[包車]는 차를 전세 내어 타고 다닌다는 뜻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택시를 전세 내서 다닐 수도 있으며, 이번 운남성에서 본 바오처는 대부분 우리나라 다마스와 거의 같은 형태의 7인승 미니버스였다.
[전세는 아니지만 7인승 빵차를 타고 이동]
17:40 삼탑사에 도착하여 입장료를 보니 121원이나 한다. 아무리 큰 절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24,000원을 주고 절 구경을 할 수는 없었다. 밖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는 돌아오기로 했다.
[삼탑사 매표소]
[정문 밖에서 들여다보니 삼탑사의 탑이 2개만 보인다]
17:50 오토바이삼륜차를 타고(5元) 북문으로 돌아와 입장료를 2元씩 내고 북문에 올라서니 어떤 청년이 무술시험을 보여준다.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영어도 제법 한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니 자세를 잡아준다. 북문에서 내려와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
[따리고성 북문]
[북문 위에서 무술시범을 보여준 청년]
[북문에서 본 창산]
[북문의 시내 쪽 모습]
18:10 남문과 북문을 연결하는 푸싱루[復興路]를 따라 잠시 내려오니, 아마 따리고성 안에 있는 유일한 기독교 교회와 만났다.
[지붕 위로 솟은 십자가]
[예배당]
[고린도전서 13장 4-8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19:40 숙소 바로 아래에 있는 운남 카페에서 쇠고기 스테이크로 저녁식사를 했다.
[운남 카페]
[옆자리의 외국인 관광객 / 35元짜리 Steak]
20:40 저녁식사를 마치고 북문 방향으로 가다가 노천에서 꼬치를 굽는 노점이 있는데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 기름을 사용하고 있기에 꼬치 10개(개당 1元)를 놓고 맥주(4元)에 우리가 가지고 간 소주를 타서 마셨다. 같이 앉은 어린 여학생들에게 꼬치 2개를 넘겨주니 땅콩도 내놓고 수박도 놓고 간다.
[중국에 가면 항상 만날 수 있는 꼬치 파는 노점]
[꼬치안주와 맥주 컵이 없다며 이 그릇을 주기에.....]
[이 아가씨들과 합석하여]
21:10-23:00 푸싱루를 따라 내려가며 따리의 야경을 담았다.
[조명이 화려한 五華樓]
[오화루 위에서 바라본 남쪽방향의 푸싱루와 남문]
[조명이 보통이 아님]
[삼탑사를 당겨 찍어 보았으나 디카 성능이 별로...]
[푸싱루로 흘러 들어오는 수로]
[남문의 시내 쪽 모습]
[남문 통과]
[따리고성의 Main Gate 남문의 야경]
[남문에 올라가 푸싱루의 오화루를 담다]
[술집에서 노래하는 젊은이들]
[이 수로 옆으로 많은 음식점이 성업 중]
[손님으로 가득 찬 음식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절의 정문을 담았다]
[제5일 제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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