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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10 미국 못다 한 이야기

뉴욕 브로드웨이[Broadway, New York] 뮤지컬(Musical) 관람기

by 청운지사 2011. 2. 13.

뉴욕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감상하기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세계최고의 문화거리 Broadway를 찾고 또 한 번만이라도 그곳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을 관람해 보기를 소원한다. 그런데 브로드웨이는 맨해튼의 일부를 지칭하는 도로가 아니라 맨해튼의 북서쪽 끝으로부터 시작하여 맨해튼 최남단 직전까지 사선으로 이어지는 긴 도로이다(지도의 빨간색). 이 긴 도로 중에서 우리가 문화의 거리 브로드웨이라는 곳은 남북으로 41번 Street에서 54번 Street를 지나는 도로를 말하며(지도에서 파란색) 이 도로를 중심으로 6번 Avenue와 10번 Avenue 사이에 약 50여개의 극장이 들어서 있는데, 특히 Broadway와 8번 Avenue 사이에 30여개의 극장이 밀집되어 있다.

 

현재 공연중인 대표적인 뮤지컬은 Minskoff Theatre의 Lion King, Winter Garden Theatre(1634 Broadway)의 Mamma Mia!, Majestic Theatre의 오페라의 유령 등이다. 그 밖에 Wicked, Chicago, Billy Elliot, Marry Poppins 등이 장기공연을 하고 있다.

 

비교적 오랜기간 뉴욕에 머물고 있던 나의 경우는 여러 차례 뮤지컬을 감상할 수도 있었겠으나 몇 가지 이유로 한 번만 보기로 했었다. 많은 뮤지컬을 보고 싶기야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이유 중의 첫 번째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내가 관람했던 뮤지컬 맘마미아는 50% 할인권이 수수료 2달러를 포함하여 1인당 69.5달러나 했다. 또 다른 이유는 언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영어권에서 온 관객들이 웃을 때 그들 만큼 같이 웃지 못한다는 것이다.

 

 

 

 

입장권 구입과 입장료

 

뮤지컬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감상을 원하는 작품과 공연일시를 알아보고 티켓을 구입하면 되는데 이는 인터넷 싸이트 http://www.nyc.com/broadway_tickets/에 가면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모든 뮤지컬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입장권의 구입은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공연하는 극장의 티켓 판매소(Box office)를 직접 찾아가서 입장권을 예매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는 입장료 전액을 지불해야 하며 수수료는 없다. 다른 방법으로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할인된 입장권의 구입도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는 경우에는 예상보다 많은 수수료를 추가해야 한다. 가장 저렴한 표를 구하는 방법은 공연하는 당일 맨해튼의 할인 티켓 판매소를 찾아 표를 사는 것이다.

 

맨해튼에는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2곳이 있다. 하나는 바로 Time Square 광장에 있는 티켓 판매소(47번Street & Broadway)인데 찾기는 쉬우나 줄을 길게 서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한 곳은 South Street Seaport 지점으로 Lower Manhattan 동쪽의 Water Street 199번지에 있다. 그런데 이곳은 같은 번지에 있는 큰 건물 뒤편에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가려면 지도에서 Front Street를 찾아가야 한다. John Street와 Front Street가 만나는 곳에 이 판매소가 있다. 이곳은 표를 사려는 행렬은 길지 않으나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할인 티켓 판매소에서는 당일 공연 입장료를 40-50%의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고 약간의 수수료를 붙인다.

 

 

Time Square 앞의 티켓 판매소

 

[SAMSUNG 광고 나오는 좁은 빌딩 앞의 계단에 올라서면]

 

[티켓 판매소가 이렇게 보임]

 

 

South Street Seaport 티켓 판매소

 

[이 건물의 반대편이 Water Street]

 

[여기가 South Street Seaport 티켓 판매소]

 

 

입장료는 좌석에 따라 차이가 많다. 좌석은 극장에 따라 이름이 약간씩 다르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Orchestra, Mezzanine, Rear Mezzanine, Balcony 등으로 구분하는데 이 순서는 무대에서 가까운 쪽에서 먼쪽으로 가며 이름이 붙여진 순서이며 입장료도 같은 순으로 점차 저렴하게 된다.

 

[Mamma Mia를 공연하는 Winter Garden Theatre의 좌석배치도]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 관람

 

2010년 미국에 체류하는 6개월동안 딱 한편의 뮤지컬을 관람했다. 50여개의 극장에서 수 많은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맘마미아를 선택하는데 별 이견은 없었다. 일단 나의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가수 ABBA의 히트곡으로 엮은 뮤지컬이기에 제일 우선권이 있었으며, 오래 전부터 보고싶어 했던 뮤지컬이기도 했었다. 다른 이유라면 나오는 노래를 모두 알기 때문에 아마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드디어 2010년 9월 23일(목) 맨해튼에 나가 South Street Seaport 티켓 판매소에 가서 당일 저녁 8시에 공연하는 Mamma Mia 입장권 2매를 139(수수료 4달러) 달러에 구입하고 공연시간이 될 때까지 맨해튼에서 시간을 보냈다. 내가 구입한 티켓의 좌석은 Orchestra 석 가운데 열 왼쪽 통로 뒤에서 두번째 줄이었다(아마도 U119, 120으로 기억됨).

 

Mamma Mia는 1986년 영국 London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전세계에서 공연을 하여 4,500만명 이상이 관람하였다고 하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Winter Garden Theatre에서 장기공연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3,600회의 공연을 했다고 한다.

 

Winter Garden Theatre는 50번 Street와 51번 Street 사이의 Broadway 동쪽에 위치한다. 이 극장의 좌석은 1층은 Orchestra로 2층은 Mezzanine으로 구분하는데 정액 입장료는 무대를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Orchestra석은 100-130달러이며, Mezzanine석은 70-130달러이다.

[Winter Garden Theatre]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Winter Garden Theatre의 무대]

 

[시작을 기다리며~~ 오른쪽 여자는 자리 찾아주는 아가씨]

 

[만석을 이룬 Mamma Mia 공연]

 

[만석을 이룬 Mamma Mia 공연]

 

공연이 시작된 이후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다음의 사진은 Mamma Mia Homepage에서 발췌하여 올린 것이다. 배역 중에 딸 역으로 나오는 Liana Hunt는 작은 몸매에도 맑고 파워 넘치는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

 

[Mamma Mia의 한 장면]

 

[Broadway 공연팀의 배역들(일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