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여행 ]/2016 스리랑카 + 홍콩&몰디브

2016 스리랑카 배낭여행 : 콜롬보(Colombo) 도착,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로 이동

by 청운지사 2016. 3. 1.

2016 스리랑카(Sri Lanka) 배낭여행

 

홍콩과 몰디브를 거쳐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2016년 1월 15일(금) 도착하였다. 항공권의 귀국일자가 1월 28일이니 꼭 2주일 동안 스리랑카를 여행하게 된다. 스리랑카의 여행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유적지의 탐방, 고원지대 차 밭의 힐링 여정과 인도양의 섬나라인 스리랑카의 끝없는 해변을 찾아 휴식의 시간을 적절히 섞어서 여행계획을 세우게 된다. 나이 많은 보통의 배낭여행자인 나 또한 이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고대 스리랑카의 불교 또는 힌두교 유적지는 대부분 중부지방에 몰려 있었다. 그리고 실론티를 탄생시킨 차 밭은 고원지대인 중남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많이 찾는 해변은 남부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여행여정은 이와 같은 순서로 진행토록 준비하였다.

[스리랑카 여행여정 : 파란색 - 기차로 이동, 적갈색 - 버스로 이동]

 

 

전 편에서 계속........

 

6 [2016. 1. 15()] 몰디브 떠나 스리랑카로

맑음 

여기부터 스리랑카(Sri Lanka)

 

12:00[스리랑카 시간(한국시간-3:30)]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

스리랑카의 콜롬보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나오며 스리랑카 돈을 환전 하였다. 미화 1달러에 141루피를 준다(한화로 계산하면 1루피가 약 8.5원이 된다).

 

환전을 마치고 USIM 카드

구입하여 여분으로 들고 간 구형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스리랑카의 새 전화번호를 받았다.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 5GB를 쓸 수 있는 이 USIM 카드는 13,000루피(한화 11,000)라고 하며 2월 언제까지 유효하며 그 이전에 소진이 되면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5GB11,000원이면 엄청 싼 게 아닌가? 스리랑카에는 여러 통신회사가 있었다(아마 5-6). 내가 가입한 통신사는 aritel이었는데 여행을 하며 느낀 바로는 이 회사보다 dialog라는 회사의 감도가 더 나아 보였다. 공항의 Information Center에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직원이 한 명도 없이 비어 있고 앞 테이블에 지도와 숙박정보 책자가 놓여 있었다. 그 자료를 들고 공항을 나섰다.

[콜롬보 국제공항 청사]

 

13:00

앞선 여행자의 글에서

콜롬보 공항에서 수도 콜롬보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고 되어 있다. 몇 사람에게 셔틀버스를 물어보니 무슨 뜻인지 몰라 한다. 그러다 어떤 사람이 내게 어디로 가려느냐고 묻기에 콜롬보로 가려고 한다니까 공항 왼편 끝을 가리키며 저 버스가 콜롬보에 간다고 한다. 지금은 공항 앞에서 바로 콜롬보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이 글을 읽는 여행자는 참고하기를 바란다. 콜롬보 국제공항에서 수도 콜롬보 시내의 기차역까지는 약 34km로 교통편이나 도로사정에 따라 1-2 시간이 소요된다.

[공항 ----- 콜롬보]
[콜롬보 국제공항에서 콜롬보 시내까지 운행하는 버스]

 

13:00

콜롬보로 가는 버스가 출발

하였다. 버스는 말 그대로 연륜이 많이 쌓인 버스다. 그런데 집사람이 갑자기 버스 안에 작은 바퀴벌레 모양의 벌레가 보인다고 한다. 나는 무심코 그러려니 했다. 아마 지난 여행자의 글에서 스리랑카에 와서 벌레에 물린 이야기를 몇 차례 본 때문일 것이다.

 

13:40

콜롬보 시내에 들어섰는데

교통체증으로 버스가 시장 근처에서 서있다시피 한다. 차장이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하기에 Sea street라고 대답 하니 뒤편을 가리키기에 그곳에서 내렸다. 사실 조금 전에 상점의 간판에서 나 역시 Sea Street를 보았었다. 내려서 온 길로 잠시 걸어 돌아가니 Sea street가 나온다. 예약한 숙소 VJ City HotelSea Street 292번지였는데 그곳까지는 한참동안 걸어야 했다.

[콜롬보 버스터미널 직전의 시장]

 

14:00

VJ City Hotel을 찾아 check-in

하였다. 예약서에는 하루 숙박비가 US$30.60이나 세금과 봉사료 등이 24%가 붙어 5,000루피를 냈다. 방으로 들어가 겉옷을 벋는데 옷에서 작은 벌레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아니 이 벌레는 공항에서 오는 버스 안에서 내게로 들어온 게 아닌가? 갑자기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Sea Street의 VJ City Hotel]

 

[콜롬보 기차역 주변도]

 

14:30

숙소를 나서 걸어서

콜롬보 기차역(Colombo Fort Railway Station)에 도착하여 내일 아침 Anuradhapura(아누라다푸라)로 가는 열차(1, 2등실)를 예약하려는데 새벽부터 3개 열차는 매진이라고 한다. 결국 여행계획에 타려했던 기차는 표를 구하지 못하고 11:50에 출발하는 열차를 예약하였다(900루피/2). 배가 고프다. 기차역을 나서 주변의 어수선한 음식점을 보더니 집사람이 눈살을 찌푸린다. 어디로 가서 스리랑카의 첫 밥을 먹지?

[콜롬보 기차역]

 

15:40

급히 가이드북(Lonley Planet)을 펼쳐보니

콜롬보 기차역 건너편에 New Palm Leaf Hotel이 소개되어 있다. 그곳을 찾아 메뉴를 달라고 하니 오늘은 금요일이라 2가지 밖에 없다고 말하기에 각각 1개씩 주문을 했는데 나온 음식을 보니 2가지 다 우리로 말하면 볶음밥이다(350+300루피). 볶음밥에 카레가 따로 나왔는데 먹을 만 했다. 식사를 하며 맥주를 달라고 했더니 맥주는 팔지 않는다고 했다. 아니 스리랑카는 금주국가가 아니라고 했는데 왜 맥주조차 음식점에서 팔지 않지? 몰디브에서 맥주로 식히지 못한 열기가 더 올라오는 느낌이다. 게다가 날씨는 엄청 덥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콜롬보 시내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로 지쳐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스리랑카의 첫 식사]

 

16:20

음식점을 나서 몇 사람들에게 물어서

술을 파는 상점을 찾아 맥주를 종류별로 3(850루피)을 사가지고 툭툭(100루피)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스리랑카는 술을 파는 상점이 따로 있었는데 간판에 XX Wine Store라는 이름과 허가번호가 적혀 있었다.

 

저녁에 몸이 여기저기 가렵기에

보니 무엇인가에 물려 불어나 있는 게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불개미에 물렸을 때와 같은 발진이 몇 곳에 나타난 것이다. 공항에서 타고 온 버스에서 몸속으로 들어온 벌레가 들어와 물은 것이냐? 아니면 숙소에서 기어 다니는 개미에게 물린 것인가?

 

 

 

7 [2016. 1. 16()] 콜롬보에서 기차로 아누라다푸라로 이동

맑음

 

07:30

숙소를 나서 아침 먹거리를 찾는데

어느 가게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 가게 안에 들어서니 대부분 선 채로 간단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던 현지인들의 시선이 몰려온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우리나라 백설기 같은 것을 말은 것 1, 1, 2개에 2가지 소스(140루피)를 담아가지고 숙소에 돌아와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괜찮은 맛이다. 배낭을 싸놓고 나서 그 가게에 다시 가서 빵만 다른 종류로 바꾸고 나머지는 같은 것이 사고(140루피) 나와 지나가는 리어카에서 야자수(50루피)를 하나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야자수는 마시고 음식은 기차 안에서 먹을 도시락으로 챙겼다.

[아침식사를 내는 간이 음식점과 스리랑카 음식들]

 

10:50

숙소를 나서 툭툭을 타고

콜롬보 포르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는 문에 앉아 있는 검표원이 승차권을 보더니 바로 앞의 3번 홈 앞쪽으로 가라고 한다.

[숙소 주변의 힌두교 사원과 꽃 상점들]

 

[콜롬보 포르 기차역]
[콜롬보 포르 기차역의 플랫폼]
[출도착 열차를 알려주는 전광판]

 

11:50

Anuradhapura 행 열차가 정시에

출발하였다. 이 열차는 스리랑카에서 고급열차로 분류되는 IC(Inter City) 열차로 Colombo Fort 역을 출발하여 Anuradhapura를 경유하고 스리랑카 최북단의 도시 Jaffna에 18:15에 도착한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아침에 숙소 근처에서 사가지고 온 음식들을 한 종류씩 꺼내 먹었다. 소스가 음식을 당기는 그런 맛이다.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Anuradhapura 경유 Jaffna 행 IC 열차]
[IC 열차의 2등칸]
[열차 밖 풍경 1]
[열차 밖 풍경 2]

 

15:58

우리가 탄 기차는 30분 이상 연착하여

Anuradhapura 역에 도착하였다. 며칠 전 오늘 머무를 숙소에서 보내온 메일에 역으로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었다. 젊은 툭툭 기사가 내 이름이 써진 종이를 내보인다. 그 친구를 따라 나가 툭툭을 타고 며칠 전 예약한 숙소로 향하였다.

[아누라다푸라역 플랫폼]
[많은 승객이 하차한 아누라다푸라역]

 

14:25

숙소(Senowin Holiday Resort)

한적한 곳의 개인주택이었다. 할머니가 우리를 맞는다. 커피를 한 잔 내고는 2층 방을 가리킨다. 아침식사를 물으니 딸이 주인이니 딸이 오면 상의해 보라고 한다.

[숙소 Senowin Holiday Resort]
[한적한 주택인 Senowin Holiday Resort]

 

[아누라다푸라의 중심가]

 

16:50

숙소를 나서 시내구경을 하며

크게 한 바퀴 돌아 시외버스정류장에 가서 내일 오후에 이동해야 하는 Dambulla(담불라)행 버스 시간을 알아보았다.

[아누라다푸라 시내 중심가의 시계탑]

 

17:50

론리 플래닛에 나온 음식점

(Casserole, 279 Main Street)에 들어가 세트메뉴를 주문하여 저녁식사(940루피/2인)를 하고 맥주 파는 곳을 물어 맥주 2(560루피)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한 접시에 나온 세트메뉴]

 

20:00

주인이라는 딸이 방으로 찾아와

내일 무엇을 할 것이냐 등을 묻는다. 유적지를 안내해주는 툭툭은 2,500루피라고 말하기에 직접 흥정하겠다고 하고, 아침식사는 1인당 500루피라고 말하기에 나가서 해결하겠다고 했다벌레에 물린 곳이 계속 퍼지는 느낌이다.

 

[스리랑카 배낭여행 제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