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오스 16일 간의 배낭여행
제11일[2007. 1. 25(목)] 방비엥 떠나 라오스의 수도 위앙짠 입성
라오스의 수도 Vientiane(영어발음은 비엔티엔이나 Lao 말로는 위앙짠)은 1563년 King Setthathirat이 수도를 Luang Prabang에서 Vientiane으로 옮긴 이래 지금까지 라오스의 수도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곳이다. 위앙짠은 태국의 최북단 도시 Nong Khai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라오스 전 국토로 보면 중앙 아래에 위치해 있다. 라오스 전체 인구 600만명 중 약 15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지만 볼거리라고는 사원 몇 개와 왕궁 정도이다.
06:50 숙소에서 나와 마을 앞의 Song 강을 건너는 대나무 다리를 찾았다. 앞의 산들이 중국의 계림 같다더니 서쪽으로 길게 늘어진 산들의 모습이 멋진 경관을 자아낸다. 단지 안개가 짙게 덮여 사진에 그 산들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Guesthouse에서 본 왕위앙의 산 1]
[Guesthouse에서 본 왕위앙의 산 2]
[이발소 앞을 지나 Song 강으로]
[Song 강과 그 뒤의 아름다운 산]
[Song 강을 건너는 대나무 다리. 건너는데 100원 정도 받는다]
[유원지의 초막도 있고]
[모자가 밥을 찌고 있다]
[꽃 밭을 가꾼 곳도 보인다]
07:15 푸짐한 국수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안개가 어느 정도 거친 듯하여 다시 Song 강으로 갔다. 다시 같은 풍경을 몇 장의 사진에 담아본다.
[1300원짜리 국수]
08:30 숙소로 돌아와 check-out 하다. 어제 맡긴 세탁을 주인이 잊어버리는 통에 빨래를 못하고 말았다.
08:40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가 보니 10:00에 출발하는 버스가 full이라고 한다. 09:00에 출발하는 미니버스(11인승)를 알아보니 아직 몇 자리 여유가 있기에 바로 매표(60,000Kip/인)를 하고 차에 올랐다.
[이 버스는 매진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미니버스표를 샀다. 1000원 더 비싸다]
[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한번 그림 같은 산을 담다]
09:00 미니버스는 09:10에 출발하여 시내로 들어가 정원을 꽉 채우고 Vang Vieng을 떠났다. 앞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어제 Lao 청년들이 밖으로 내버린 비닐봉지와 똑같은 봉지들이 길 양쪽에 줄지어 날리고 있다.
[앞자리에는 내 옆에 앉은 유럽인의 라오스 걸프랜드가 앉았고]
[위앙짠 가는 길에는 작은 도시들이 계속 눈에 띈다]
[수도권 답게 위앙짠이 가까와지니 길이 곧바르게 나있다]
12:05 출발 3시간 만에 미니버스는 Vientiane에 도착하여 우리를 시내 중심의 Mekong 강변에 내려준다.
[비엔티엔 시내지도]
12:30 몇 곳의 Guesthouse를 지나 Lao 국립문화원 근처의 Santisouk Guesthouse의 욕실 딸린 방(86,000Kip)을 구하였다. 건물이 낡기는 했으나 지낼 만 했다. 단지 모기향을 가지고 가지 않았더라면 잠을 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버스가 정차한 곳의 앞 도로]
[미니버스 정류장으로 뒷쪽이 메콩강이다]
[라오 국립문화원]
[Santisouk Guesthouse]
13:00 Thanon(= street) Heng Boun을 걷다보니 손님이 많은 음식점이 눈에 띈다. 기왕이면 이곳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여 들어갔는데 국수전문점이라고 한다(상호: Pho Dung). 곱빼기 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전문점이라 그런지 맛이 훌륭했다.
[국수전문점 Pho Dung]
[1300원짜리 국수 곱빼기]
14:00 숙소에서 자전거를 대여하여 시내의 중심도로인 Thanon Lan Xang을 따라 올라가다가 은행에 들러 환전을 하고 “승리의 탑”인 Patuxai(빠뚜싸이)에 갔다. 제일 꼭대기까지 올라갔으나 별로 볼거리는 없었으나 Vientiane 시내를 바라볼 수 있었다. 내부에는 상점들이 여러 개 있었다.
[Lan Xang 거리와 승리의 탑]
[승리의 탑 전경]
[승리의 탑 아래에서]
[승리의 탑 위에서 본 Lan Xang 거리. 길 거리 끝에 대통령궁이 있다]
[승리의 탑 후면 거리]
14:30 Laos 국가의 상징이라는 불교유적 That(= 탑, 태국의 쩨디) Luang에 가다. 황금빛의 거대한 탑이 당당한 모습이다. 재미 있는 일은 우리가 타고간 자전거를 주차장에 세우라고 하고 주차비를 내라고 한 것이다(2,000Kip/인). 태어나 처음으로 자전거 주차비를 내 보았다.
[That Luang의 정문]
[That Luang 서 있는 넓은 공원]
[That Luang을 처음 건설했다는 King Setthathilat의 동상]
[That Luang 옆의 사원]
[That Luang 전경 1]
[That Luang 전경 2]
[That Luang 전경 3]
16:00 Thanon Lan Xang 반대쪽 끝에 있는 대통령궁으로 갔는데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밖에서 사진을 찍고 대통령궁과 Mekong 강 사의의 공원에서 옥수수와 구운 바나나를 먹으며 쉬다.
[대통령궁]
[대통령궁 옆의 공원]
[옥수수와 구워 먹는 바나나. 엄밀히 말하면 바나나가 아니라고 한다]
[Guesthouse에서 대여한 고물 자전거를 타고]
16:20 Wat Simuang에 가니 이름을 알 수 없는 늙은 새가 우리를 맞는다. 법당에서는 스님이 신도들에게 기원과 축복을 해주는 모양이다. 대여한 자전거가 너무 낡은 것이라 불편하다. 사원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여행사에 들러 내일 저녁 기차표를 알아보니 매진이란다. 이러다 버스도 못타는 가 싶어 여행사 버스표를 구입하였다(Vientiane에서 Bangkok 까지 1인당 700Baht).
[Simuang 사원 정문]
[도대체 이 새 이름이 무엇인고?]
[Wat Simuang]
[스님의 축복을 받는 신도들]
18:30 숙소를 나와 가이드북에 나온 음식점 Khop Chai(= Thank you) restaurant에 가니 손님이 북적인다.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메뉴를 보니 Lao BBQ가 있는 것이 아닌가!! Combination(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을 주문하니 약 250g 정도의 고기와 야채가 큰 접시로 하나 가득 나온다. Lao 인들은 그것 하나 가지고 3명 정도가 먹는 모양인데 우리는 한 접시를 더 시켰더니 종업원이 놀라는 표정이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그 가격이다. 고기 2접시(기본 야채접시는 무료)에 생맥주를 2,000cc나 마셨는데 총액이 90,000Kip(약 9,000원)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다. 여하튼 우리는 그날 포식을 했다.
[외국 관광객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컵짜이 레스토랑]
[맥주 빼고 이것 모두가 3,100원이다]
[생맥주는 1000cc에 900원이다]
20:00 Mekong 강변으로 나오니 우리나라 포장마차와 유사한 간이상점들이 즐비하다. 어두운 곳에는 Lao의 젊은 연인들이 오토바이 위에 둘씩 올라 앉아 속삭이고 있다. 물고기 구이를 안주로 맥주를 1병씩 마시고 있는데 우리가 있던 곳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의 공연무대장치 준비하는 곳에서 갑자기 박효신의 “눈의 꽃”을 Lao 말로 번안하여 여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들려와 깜짝 놀랐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그 공연무대 준비하는 곳에 가서 물어보니 내일 공연이 있는데 소리를 들어보느라 그 노래를 틀었다고 한다. 그 무대는 대통령궁 바로 옆에 설치되고 있었다. 이게 바로 Lao의 개혁개방인 “찐타나칸 마이”(“New Thinking이라고 한다)를 직접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가?
[메콩강변의 포장마차들]
[우리가 찾은 집]
[700원짜리 물고기 구이]
[메콩강 건너편의 태국땅]
[Lao 젊은이들이 설차중인 공연무대]
[제10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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