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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08 일본 關西지방

간사이[關西]지방 자유여행 : 제5부 히메지, 고베 그리고 집으로

by 청운지사 2008. 11. 9.

일본 간사이[關西]지방 자유여행 6일 간의 일기

 

이제 하룻밤을 더 지내면 일본 간사이지방 여행이 끝 난다. 오늘은 아침 일찍 오사카 서쪽의 도시 고베(神戶)로 가서 히메지성과 고베 시내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온천을 할 계획이다. 고베는 효고현의 수도로, 서부 일본에서 가장 발달한 국제도시이자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무역항이다.

 

마지막 밤을 고베에서 자기로 한 것은 고베에 아리마온센(有馬溫泉)이라고 하는 이름 있는 온천이 있기 때문이다. 고베의 숙박은 한국 분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예약을 했었다. 고베 시의 경우 젊은이들에게는 볼거리가 상당히 있다고 보이나 우리에게는 꼭 가 보아야 할 곳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고베는 온천 이외에 시에서 서쪽으로 약 50분 떨어져 있는 도시 히메지(姬路)의 히메지성(姬路城)이 제일 눈에 들어오는 곳이었다. 일단 히메지성을 관람하고 나머지 시간을 고베에서 보내기로 했다.

 

[고베시 전도]

 

 

 

 

 

2008년 10월 19일(일) 맑음 / 히메지[姬路]와 고베[神戶]

 

06:30 오사카의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지하철에 올라 오사카 우메다역으로 갔다.

 

[한신전차 우메다역으로 가는 길]

 

 

07:00 한신 우메다역에 도착해 보니 히메지(姬路)시까지 바로 가는 직통특급이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기에, 고베 민박집에 가서 먼저 짐을 맡기고 히메지로 가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바로 히메지로 가기로 했다. 히메지 까지는 정확히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간사이 스롯도 패스는 히메지역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만약 직접 기차표를 구입하게 되면 편도 1,250엔이다.

 

[지하에서 출발하는 한신 우메다역에는 여러 개의 플랫폼이 있다]

 

[07:00에 2번 홈에서 떠나는 히메지행 직통특급 전차]

 

[고베에서 히메지 가는 길에 본 아카시 카이교 다리: 혼슈와 시코쿠 섬을 연결하는 다리]

 

[산요 히메지역]

 

 

08:30 - 09:10 히메지역 구내에 있는 코인 락커에 배낭을 두고(소형 300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역 바로 옆의 음식점을 찾았다. 자판기에서 파는 식권으로 우동과 아침정식을 주문했는데 보기에도 좋고 맛도 괜찮았다.

 

[히메지역사 옆의 우동집]

 

[식권 자판기]

 

[450엔짜리 아침정식: 우동 + 밥 + 겨란찜 + 단무지채]

 

[400엔짜리 새우 소바]

 

 

09:10 - 09:40 산요 히메지역을 나서니 왼쪽 멀리 흰 색의 히메지성이 보인다. 히메지성까지 가는 대로는 잘 정돈되어 있었고 일본의 거리가 다 같지만 이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라서 그런지 더 께끗해 보인다.

 

[히메지성 주변도]

 

[히미지역 앞 도로에 서 있는 히메지시 관광도]

 

[말끔하게 정돈된 히메지 시내의 거리]

 

[히메지성 직전에 있는 가게들도 무척 깨끗하다]

 

[히메지성 전경]

 

 

09:40 - 11:15 히메지성을 관람하였다(할인 입장료 480엔/인). 히메지성은 1300년대에 축조가 시작되어 1618년에 현재의 히메지성 전모를 갖추었다. 이 성에는 센히메(千姬)라는 도쿠가와 가문의 여인이 재혼 후에 행복한 나날을 지냈다는 연고가 있어 더욱 알려진 성이다. 히메지성은 일본에서 최초(1993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이 성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30분이나 소요되었는데 아름다운 외관과 더불어 내부의 모습도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성은 건물 대부분이 흰색이라 백로의 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히메지성의 천수각은 외관은 5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되어 있으며 직경 1m 정도의 나무 기둥 2개가 지탱하고 있다. 그 중 동쪽 기둥은 쇼와 시대 대수리를 진행할 때 지하 부분을 교체하였고 지상 부분은 당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국보 히메지성]

 

[히메지성으로 들어가는 樓門橋]

 

[히메지성 입구에서 천수각을 배경으로]

 

[히메지성 천수각]

 

[히메지성 안으로 들어가는 문]

 

[서쪽에서 본 천수각]

 

[메이치 시대의 히메지성 모습]

 

[센히메(千姬)가 거처하였던 니시노마루]

 

[니시노마루의 복도]

 

[니시노마루에 재현해 놓은 센히메 부인(?)] 

 

[니시노마루의 복도 외관]

 

[천수각으로 가는 중문(하노몬 문)]

 

[하노몬 문의 주춧돌은 돌이 모자라 등롱의 받침돌을 사용했다는 전용석]

 

[다른 벽들은 대부분 회벽이나 이 벽은 기름벽이라고 한다]

 

[천수각 북쪽 고시쿠루와의 우물]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문] 

  

[천수각의 동쪽 기둥]

 

[천수각 안에 진열된 무사의 갑옷]

 

[천수각 최상층에서 바라본 히메지성의 정원과 히메지시 1]

 

[천수각 최상층에서 바라본 히메지성의 정원과 히메지시 2]

 

[천수각 최상층의 오사카베 신사]

 

[천수각 최상층에서 바라본 히메지성의 정원과 히메지시 3]

 

 

 [천수각의 층별 안내도]

 

[천수각 구조 모형]

 

 

 [천수각을 나오면 할복장소 모양의 하라키라마루라고 부르는 건물이 보인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기모노를 입은 두사람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복원 할 때 교체한 서쪽 기둥을 전시해 놓았다]

 

 

 

히메지성 정원에서는 국화 전시를 하고 있었다.

 

 

 

 

[히메지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히메지시 관광지 순환 버스]

 

 

11:30 - 12:55 히메지역에서 쾌속직통 기차로 고베의 본역인 산노미아(三宮)역 직전의 신카이치(新開地)역에서 내려 고베시영 전철로 갈아타고 고베 북쪽의 야마노마치역으로 가서 민박집을 찾아 짐을 맡기고 시내로 나왔다.

 

[야마노마치역]

 

 

14:15 - 15:00 일본에 왔으니 비싸기는 하지만(최저 1,000엔/인) 일본정식을 한 번쯤은 먹어 보아야 할 것 같아 정식집을 찾을까 했는데, 민박집 주인장이 하는 말이 고베는 쇠고기가 유명하다고 하여 가이드북에 나온 음식점 기슈아(紀州屋)를 찾았다. 이 집은 쇠고기를 직화구이로 하여 낸다고 했는데 음식점 앞의 그림을 보고, 나는 쇠고기 200g을 철판에 구운 정식을, 집사람은 여성한정으로 되어 있는 정식을 주문하고 사케 1홉짜리를 달라고 했다. 비싼 값은 아니었으나 고기의 맛이 좋았다. 나오며 입구에 펼쳐놓은 안내장에 보니 최고 비싼 쇠고기 구이의 값은 200g에 무려 9,780엔이나 했다.

 

[고베 쇠고기 전문점 기슈아(紀州屋)

 

[기슈아의 메뉴]

 

[값이 비교적 저렴한 쇠고기]

 

[비싼 쇠고기]

 

[여성한정 정식 : 1,280엔]

 

[쇠고기 정식 1,780엔]

 

[사케 500엔]

 

[기슈아의 내부]

 

 

15:30 - 17:00 산노미아역 앞에 있는 고베 지하철 해안선을 타고 하버랜드역에서 내려 하버랜드에 갔다. 유리 벽을 따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의 건물에 올라가 항구를 보고 포구에 열려있는 난장도 둘러 보았다. 모자이크 쇼핑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건너편 메리겐 파크포트 타워해양방물관의 외관이 아름답다. 우리에게는 시내에서 더 이상 볼러리가 없다고 생각되어 롯코산(六甲山)으로 가서 천만불짜리라고 자평하는 고베의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고베 산노미아역 앞의 해안선 지하철과 지하상가]

 

[하버랜드역에 내려 지하상가를 걷다보니 일본장기 대국장이 보인다]

 

[하버랜드의 관람차]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외부 유리벽으로 되어 있는데 18층 전망대까지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

 

[18층에서 내려다 본 고베항]

 

[항구옆 광장에는 난장이 열려있다]

 

[하버랜드의 모자이크 쇼핑몰]

 

[건물의 모양이 모자이크 모양이라...]

 

 

[털부츠는 이곳에도 있다]

 

[모자이크 쇼핑몰의 정자에서]

 

[모자이크 쇼핑몰 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모자이크 쇼핑몰에 있는 독특한 모양의 카페]

 

[모자이크 쇼핑몰 건너편의 메리겐 파크]

 

[메리겐 파크의 오리엔탈 호텔 전경]

 

[모자이크 쇼핑몰의 카페들]

 

[메리겐 파크를 배경으로]

 

[메리겐 파크의 포트 타워 전경]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서 본 아가씨들도 부츠를 신고 있다]

 

 

17:00 - 19:30 산노미아역에서 한큐선을 타고 롯코(六甲)역에서 내려 16번 버스로 갈아타고 롯코 케이블카 터미널에 갔다. 18:20에 출발하는 케이블카에 오르니 전망대까지는 10분이 소요되었다(케이블카 왕복 할인요금 920엔/인). 전망대에 도착하여 야경을 보는데 도대체 왜 이런 모습을 천만불짜리라고 했는지 알 수 없었다(나중에 기념으로 받은 카드를 보니 우리가 갔던 날은 시정이 좋지 않아 야경이 별로였었나보다). 20여분 정도 전망대에 머무르다가 내려와 시내로 향했다.

 

[롯코케이블카 터미널]

 

[롯코산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롯코산 전망대에서 본 고베시의 야경: 메리겐 파크 방향]

 

[롯코산 전망대에서 본 고베시의 야경: 오사카 방향 - 건너편의 불빛이 오사카]

 

[야경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케이블카에서 - 이런 차림으로 갔더니 밤공기가 찼다]

 

 

19:30 - 21:00 한큐 롯코역에서 전차를 타고 산노미아역으로 되돌아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가미역으로 가서 다시 산다선에 올라 아리마구치역에서 내려 아리마온천행 전철로 아리마온센(有馬溫泉)으로 갔다. 역 앞에 있는 지도에서 킨노유(金の湯)를 찾는데 간식을 먹던 젊은 아가씨가 어디를 찾느냐고 묻는다. 온천을 찾는다고 하니 일본말로 설명을 하다가 잘 알아듣지 못하니 앞장을 선다. 역에서 5분쯤의 거리에 그 온천이 있었다. 그 아가씨는 우리를 안내해 주고 오던 길을 내려 갔다. 일본 사람들이 친철하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롯코역의 소바집에서 우동으로 요기를 하다]

 

 

21:00 - 21:45 킨노유(金の湯)에서 온천을 했다(할인요금 540엔/인). 이 온천은 남여가 구분되어 대중목욕탕 형태를 갖춘 온천으로 2개의 온천수 탕과 1개의 자연수 탕이 있었으며 온천수는 철분이 많아 갈색을 띠고 있었다.

 

[아리마온센(有馬溫泉)의 킨노유(金の湯)]

 

 

22:09 온천역에서 전철에 올라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아리마온센(有馬溫泉)역의 개찰구]

 

 

 

 

 

2008년 10월 20일(월) 맑음 / 고베(神戶)에서 간사이 공항, 그리고 집으로

 

 

06:50 민박집을 나서 전철을 타고 산노미야역으로 나와 한큐 전철에 올라 오사카 우메다역으로 왔다. 그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난바역으로 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우동으로 하고 난카이(南海) 공항선에 올라 간사이공항에 도착하다(10:20).

 

[민박집을 나서며 담은 고베의 산]

 

[야마노마치역에서 7시 전차를 기다리다]

 

[산노미아역에는 오사카로 출근하려는 승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07:37 통근특급을 타고 오사카 우메다역으로 출발하다]

 

[한큐 우메다역의 플랫폼]

 

[마지막 아침식사 소바 400엔짜리]

 

[마지막 아침식사 정식 400엔짜리]

 

[그리고 맛을 본 390엔 짜리 일본 만두]

 

[난바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난카이 공항선 특급]

 

[난카이 공항선의 노선 안내]

 

 

12:50 간사이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 항공 OZ111편은 정시에 인천공항에 도착(14:15)하였다. 공항을 나와 장기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 올라 서울을 통과하고 경춘가도를 달렸다(공항 장기주차장 주차비 5일까지는 8,000원/일, 6일째 부터는 4,000원/일).

 

[간사이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가 출발하는 여객터미널로 가는 길]

 

[인천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OZ111편]

 

[탑승을 기다리며]

 

[멀리 바다를 건너 간사이공항으로 들어오는 다리가 보인다. 간사이공항은 바다를 메워 지었다고 한다]

 

 

[일본 간사이지방 자유여행기 /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