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雲南省) 15일 간의 배낭여행
[제4일(2009-07-21, 화)] 쿤밍에서 따리[大理]로 이동
['동양의 스위스'라는 따리(大理)]
오늘은 '동양의 스위스'라고 불린다는 따리로 이동한다. 따리는 쿤밍에서 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져 있는 해발 1900m의 산악 도시로 바이족[白族]이 많이 살고 있다. 따리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대리석(大理石) 산지로 유명하다. 당나라 때는 남조국(737-902년), 송나라 때는 대리국(937-1252년)의 도읍지로 번성했던 곳으로, 현재는 고성을 중심으로 마을이 보존되어 있다.
따리 시는 따리고성(大理古城, 따리구청) 지역과 신 도시지역인 샤관(下關)으로 나뉘어져 있다. 따리 시의 기차역, 공항, 장거리버스터미널은 샤관에 있으며, 따리고성은 샤관에서 북쪽으로 약 6km 정도 떨어져 있다. 샤관에서 따리고성까지 미니버스나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약 20분 소요).
07:30 숙소를 check-out 하고 나와 3路 버스에 올라 어제 갔던 쿤밍역 앞 장거리버스터미널로 가다.
08:15 터미널에 도착하자 5분 후에 출발하는 따리 행 버스가 있기에 바로 타다(버스비 94元/인).
[참고] 2009년 11월부터 쿤밍의 모든 버스터미널이 재편 되어, 따리로 가는 버스터미널은 서부버스터미널로 이전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여행동호회 Daum 카페에서 찾을 수 있다.
[쿤밍역 앞에 있는 대형 황소 상]
[쿤밍장거리버스터미널과 따리행 버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촬영 - 집집마다 벽에 공룡그림이 그려져 있더니]
[공룡곡이라는 마을을 지난다]
[토담집이 보이기 시작]
[버스 점검하고 잠시 휴식]
[점차 토담집으로 바뀐다]
11:15-11:35 沙橋라는 톨게이트로 빠져나와 휴식하다. 가랑비가 내리는데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
[고속도로 밖의 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
[휴게소에서 본 마을]
13:15 정확히 5시간 만에 따리의 관문 버스정류장이라고 부르는 샤관[下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문제는 또 여기서 일어났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4路버스는 도대체 어느 곳에도 없는 게 아닌가? '4路巴士'라고 종이에 써서 물어보니 외곽에 있다는 표정을 한다. 젊은 경찰에게 다시 보이며 大理古城에 간다고 하니 그림을 그려주며 교차로 2개를 지나 8路버스를 타라고 한다.
[샤관 버스터미널 도착]
13:55 가이드북의 부정확한 정보 때문에 거의 40분을 허비하여 大理古城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1.5元/인). 나중에 알아보니 샤관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시내버스 정류장에서는 2路버스가 따리고성으로 간다.
[샤관 기차역에서 따리고성으로 가는 8路버스]
[따리 시와 얼하이 호수 주변]
14:35 大理古城 西門앞 종점에 도착했다. 시내로 들어가며 보니 2路, 4路 버스가 보인다. 도대체 4路 버스는 어디서 탔어야 하는 것인가?
[따리고성 서문 - 서문을 나서면 시내버스와 미니버스 종점이 있다]
15:00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 Four Seasons Youth Hostel(春夏秋冬靑年旅舍)을 찾았는데 직원 아가씨가 무지 친절하고 또 방이 배낭 여행자에게는 너무 좋다(2인실 80元/일).
[Dali Four Seasons Youth Hostel(大理春夏秋冬靑年旅舍)]
[따리구청(大理古城)]
15:20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여 숙소를 나서 서울식당을 찾았으나 가이드북에 나온 위치에 가니 남문 밖으로 이전했다고 붙어 있다. 코리아나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15:40). 그런데 주인도 보이지 않고 식당에 종업원도 보이지 않는다. 앞에 앉아 있던 친구가 종업원을 불러주기에 김치찌개(20元), 순두부찌개(20元), 중국 술(25元, 맥주가 비싸서)을 주문했다. 중국술은 괜찮은데 음식은 국적을 모르겠다.
[코리아나 게스트하우스 앞에는 대장금 요리라고 선전하고 있다]
[뒷맛이 깨끗한 중국술 - 鶴慶大麥酒(36%, 400ml)]
16:40 식당을 나서 간판 아래를 보니 大長今 料理라고 붙어 있다. 대장금이 어디 갔지? 復興路로 접어들어 五華樓를 지나 南門까지 내려오는 길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지난번 중국여행에서 양숴의 西街를 다니는 느낌이다. 한 바퀴 돌아 博愛路로 들어서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는 무선 인터넷은 물론이고 방마다 LAN line을 연결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인터넷 속도도 중국 같지 않게 빠른 편이다. 컴퓨터를 쓰며 밀린 빨래를 했다(세탁기 사용료 5kg에 16元).
[洋人街가 시작됨을 알리는 아취]
[양인가 입구의 우체국 건물]
[남문과 북문을 이어주는 중앙로 길 復興路]
[復興路에 바이족의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 소녀들]
[이게 무슨 과일인지?]
[復興路의 오래된 가게]
[따리에는 은세공을 하는 많은 기념품점이 있다]
[復興路의 다리를 지나며]
[전통의상을 입은 귀여운 아가씨]
[復興路의 중간에 우뚝 선 五華樓]
[따리고성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옷가게]
[復興路의 끝자락 남문]
[굳게 걸려 있는 문 안에 금색의 군인 동상이 서 있다]
[따리시 박물관]
[우리나라에도 파는 엿으로 만든 실과자]
[사진을 찍으니 와서 타라고 한다]
[따리고성의 정문인 남문]
[남문 앞에는 가이드 아가씨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21:00 숙소를 나서 북문에 다녀오고 숙소 근처 Bad Monkey라는 restaurant에서 피자(35元)를 주문하고 맥주를 마셨다. 그 식당의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았다. 나중에 계산서를 달라고 하니 술이 잔뜩 취한 녀석이 나타나 76元이라고 하기에 71元일 것이라고 하니 들어가 확인을 하고는 ‘71元이 맞다’고 한다. 밤 11시가 거의 다 되어 일어나 남문 방향으로 가는데 오화루의 불이 꺼진다. 시계를 보니 23시다. 숙소로 돌아왔다.
[중국공상은행 건물 야경]
[이름 모르는 절의 정문]
[북문의 야경]
[復興路]
[Bad Monkey 카페와 피자]
저자 주: 중국에서 Daum 블로그에 계속 들어가지 못하기에 Daum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니 아무 설명 없이 중국에서는 현재 Daum 블로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회 방식을 가르쳐 주는데 그것마저도 안 된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검색을 해보니 벌써 지난 4월 28일부터 중국에서 Daum 블로그 접속을 차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차단 이유는 분명치 않은데, 많은 정보를 블로그에 올려놓고 필요에 따라 찾아보려던 내 계획이 엉망이 되었다.
[제4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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