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4국 배낭여행 1개월 : 5년 전의 이야기
제 1 편 페루(Peru)
페루는 남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로 기원전부터 인디언들이 살았다고 한다. 기원전 900년경에는 인디언 부족인 차빈 족이 페루 최초의 문명을 꽃피웠고, 이후에도 여러 인디언 부족이 다양한 문명을 이루었다. 15세기 무렵에는 케추아 족이 잉카 제국을 세워 지금의 페루는 물론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을 다스렸으며, 잉카 제국은 발달된 농업 기술과 건축술을 바탕으로 놀라운 문명을 이루었다. 하지만 1527년 에스파냐의 모험가 피사로가 군대를 이끌고 페루에 들어오게 된다. 이후 페루는 1532년에 에스파냐에 침략당하여 300년 동안 에스파냐의 식민지가 되었고, 1824년이 되어서야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
페루는 토착 문화와 에스파냐 문화가 서로 공존하기도 하고 혼합되기도 한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4000년 넘게 고대 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이기도 하며 안데스 산맥 고원 지대에서는 공공건물, 신전, 무덤 등 거대한 석조 건축물을 짓고 살아간 고대 인디언 문명을 볼 수 있다. 특히 페루를 통일한 잉카 제국의 놀라운 문명을 보여 주는 유적으로 안데스 산맥에 있는 마추픽추가 유명하며 마추픽추에서는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룬 발달한 건축술을 볼 수 있다.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는 잉카의 유적을 무너뜨리고 에스파냐 사람들이 세운 유럽식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페루에서는 잉카 제국의 축제인 태양제 인티 라이미가 아직까지 열리고 있어 잉카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페루의 인구는 약 3,000만명이며 수도는 리마[Lima]이다.
페루의 수도 리마는 페루 중앙부 카야오항(港)에서 약 10km, 태평양 연안(沿岸)에 면한 산크리스토발 대지(臺地)의 기슭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고도(古都)이다. 적도 부근, 연안 사막지대에 위치하나, 페루해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고, 월평균기온은 2월이 22.5℃로 가장 높고, 8월이 15℃ 정도로 가장 낮다. 1535년 에스파냐인(人)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제왕(諸王)의 도읍’으로 건설해 19세기 초 남아메리카 각국이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할 때까지 남아메리카에 있는 에스파냐 영토 전체의 주도(主都)가 되었다.
리마는 상업중심지이기도 하며, 시내에는 1551년에 설립된 남아메리카 최고(最古)의 산마르코스대학, 1563년에 건설된, 역시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 있다. 현재도 옛 식민지시대의 장려한 건물이 근대적 고층건물 속에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식민 초기에 건설된 대통령 관저를 비롯한 많은 옛 교회·궁전·박물관·미술관·공원 등이 있다. 특히 인류고고학박물관에는 잉카를 비롯해 치무·나스카·파차카막 등의 선(先)잉카 문화를 나타내는 많은 직물·도기·미라 등이 진열되어 있어 귀중한 고고학적 유물로 알려져 있다. 리마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어 있다[두산백과 발췌].
[리마 시]
리마 시는 구시가지(Centro)를 중심의 남쪽에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지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리마의 인구는 약 780만명이다. 남미여행을 출발할 때 계획은 리마에서 3박을 하며 리마 시내를 둘러보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고 했었으나 리마 다음의 여행지인 쿠스코로 가는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할 수 없이 일정을 변경하였다.
페루의 화폐는 누에보 솔(Nuevo Sol)이며, 통상 솔(Sol, 복수는 Soles)이라고 한다. 여행 당시는 US$100에 약 280Soles로 환전했으며 2015년 11월 현재 1Sol의 매매기준율은 346원이다.
제 2 화 리마의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둘러보기(2010년 8월 19일[수])
종일 연무
[리마의 신시가지 미라플로레스]
09:00 가이드북에서 소개된 슈퍼마켓 Metro에 가서 밥과 상추, 고기볶음 등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와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아침식사를 했다.
[리마의 숙소 Stop & Drop Hostel]
10:30 숙소 안에 있는 여행사에 들러 사장에게 가능한 한 저렴한 Lima-Cuzco간 왕복 비행기 표(21일 출발)를 예매해달라고 했다.
12:00 숙소를 나서 신시가지 Miraflores의 태평양 연안에 조성된 공원을 따라 등대를 시작으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연인의 공원(Parque del Amor)”을 지나 쇼핑몰 라르코마르(Larcomar)까지 걸어갔다.
[숙소 가까이에 있는 Kennedy 공원]
[Miraflores의 해안에 서 있는 등대]
[공원에 있는 멋지게 꾸민 상점]
[리마의 동쪽 태평양]
[연인의 공원에는 강렬한 입맞춤을 하는 조각이 관광객을 부른다]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조성된 공원 풍경]
14:00 라르코마르[Larcomar]의 음식점 Otto Grill에서 점심식사(24.30Soles/2인)를 했다.
[반 지하의 쇼핑몰 라르코마르]
16:00-16:30 연인의 공원 근처에 돌아오니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기에 태평양 바닷가에 내려갔다 오다.
[미라플로레스의 해변]
17:00 여행사 사장이 숙소 reception에 Cuzco행 비행기 표를 맡겨 놓고 간다고 했었는데 숙소로 돌아와 보니 비행기 ticket이 없다. 숙소 직원이 전화로 여행사 사장을 찾으니 바로 와서 하는 말이 빈자리가 없어 예약을 못했다고 하며 돈을 돌려준다. 또 일정이 꼬인다. 그렇다고 비싼 항공권을 살 수도 없다.
19:00 숙소 근처에 있는 John F. Kennedy 공원, Miraflores Centro 공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북에 나온 sandwich 식당에 들러 판촉행사라고 소개하는 sandwich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런데 sandwich의 내용물이 금액(10.45Soles/개)에 비교하여 형편없었다.
[미라플로레스의 야외 음식점]
[케네디 공원 옆의 성당과 미라플로레스 시청]
[케네디 공원의 분수]
[중앙공원 밖의 로터리 분수]
21:00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오다. 내일 오후에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Cuzco까지 가기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리마에서 쿠스코까지는 1,000km가 넘는 거리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페루를 감안할 때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면 하루를 꼬박 가야한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랴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이러한 일이 자유여행의 비애이기도 하고 묘미이기도 하다.
[제1편 페루 제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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