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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일(2025년 2월 27일[목]) Porto 탐방하기
일기예보 앱에서 오늘 포르투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밖을 내다보니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늘 많이 걸어 다녀야 하는데 걱정스럽다. 춥지는 않을까?
포르투에는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된 건축물이러 곳에 있는데 이들을 따라 탐방을 해볼 생각이다. 아줄레주라는 말은 아랍어로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뜻이라는데 포르투갈의 도자기 장식 타일로 만든 그림을 아줄레주라고 칭한다.
08:00
숙소 1층 로비에 내려가니 안쪽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구역이 있고 몇 가지 음식이 펼쳐져 있다. 빵, 햄, 치즈, 계란, 음료수, 요구르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어제의 아침식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미국의 American breakfast 보다는 훨 나아 보인다.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09:40
숙소를 나섰다. 비가 내리고 길바닥이 젖어있다. 비가 계속 내리니 방수가 되는 겉옷을 걸치고 우산을 들고 캄파냥 전철역으로 갔다. 어제와 같이 A번, D번 전철을 타고 상 벤투 전철역을 찾아 출발하였다.
10:05
상 벤투 전철역을 나와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보니 바로 눈앞에 상 벤투 기차역이 보인다. 이곳은 포르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의 하나인데 기차역사 내부가 화려한 푸른빛의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 벤투 기차역은 외부에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10:10
상 벤투 기차역 대합실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벽면을 장식한 타일 화를 감상하며 사진에 담고 있었다. 우리도 책자 그림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보려고 노력 했으나 결과는 그리 멋지게 나오지 않는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관광객으로 역사 안은 시끌벅적 했다. 포르투에는 상 벤투 기차역 청사를 포함해 아줄레주 공예의 산책 코스가 있다. 그 경로를 중심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한다.
10:25
상 벤투 기차역을 나서 오른쪽(북쪽)으로 이어진 오르막길(R. de 31 de Janeiro)을 따라 걸어가니 그 끝 정면에 성당이 보인다. 바로 산투 일드폰수 성당 이다. 이 성당 외벽이 아름다운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10:35
산투 일드폰수 성당(Igreja Paroquial de Santo Ildefonso)에 들어가 보았다. 화려함 없이 아담한 성당이었다. 성당을 나와 그 다음 목표인 알마스 성당으로 가기 위해 성당 왼쪽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10:50
알마스 성당(Capela das Almas de Santa Catarina)은 외벽 전체가 아줄레주 타일로 치장되어 있었고 성당 내부의 벽의 일부도 푸른빛의 타일 그림으로 덮여 있었다. 화려하지 않은 아름다운 성당이다. 성당을 나와 동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볼량시장으로 이동하였다.
11:00
볼량시장(Mercado do Bolhão)을 둘러보았다. 이 시장은 매우 깨끗했는데 채소, 과일, 생선, 생필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었다. 견과류 한 봉지와 과일 컵 하나를 사서 먹으며 잠시 쉬었다. 볼량시장 남단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포르투 시청을 찾아갔다.
11:30
시청앞 광장인 움베르토 델가노 장군 광장에 들어서니 북쪽 끝단에 포르투 시청과 높은 시계탑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시계탑까지 올라갈 수 있을 터인데 시도조차 하지 않고 광장 남쪽 끝으로 내려와 다음 행선지를 찾았다. 광장 남단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도로(Rua dos Clérigos)를 따라 잠시 걸으면 후면에 높은 탑이 있는 성당이 나타난다.
11:45
클레리구스 성당(Igreja dos Clérigos)에 도착하여 입장료가 없는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나왔다. 후면에 붙은 종탑(Torre dos Clérigos)은 입장료를 내고 올라갈 수 있기는 한데 별로 내키지 않아 그만두었다. 이 종탑이 포르투에서 가장 높은 탑이라고 한다. 이 성당 옆에는 BBC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Top 10에 선정한 렐루 서점이 있다.
12:05
렐루 서점(Livraria Lello) 앞에 가보니 입장을 하려고 시간대 별로 줄을 서 있다. 이 서점은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집필에 영감을 얻은 곳 중의 하나라고 한다. 입장료가 €9인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서점안에서 책을 구입하면 그 입장료만큼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서점 앞 풍경을 사진에 담고는 사자 분수(Fonte dos Leões)를 지나 카르무 성당을 찾아갔다.
12:15
카르무 성당(Igreja do Carmo)의 옆 벽면도 아줄레주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성당 안을 잠시 둘러보고 나왔다. 배가 고파오는데 집사람이 어느 글에서 보았는데 포르투에 맥도날드 판매점 중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점이 이 근처에 있다고 한다. 그곳을 검색하고 찾아갔다. 이 집은 시청 앞의 하단 마지막 광장 인근에 있다.
12:35-13:20
맥도날드(McDonald's – Imperial, Praça da Liberdade 126)에 들어가 햄버거 세트 2개를 주문(€12.10)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세트 주문에서 감자튀김 대신에 샐러드의 주문이 가능해 샐러드로 대체하여 주문하였다. 건너편 테이블에는 귀여운 어린 아가씨가 핸드폰을 보며 햄버거를 먹고 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맥도날드? 글쎄?? 맥도날드를 나와 히베리아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비토리아 전망대에 들러보기로 했다.
13:35
비토리아 전망대(Miradouro da Vitória)는 시설이 따로 되어 있는 전망대가 아니라 시내와 도루 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주택사이의 공터였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꽤 여러 명 보인다. 전망대를 나서 볼사궁전(Palácio da Bolsa) 앞을 지나(13:55) 도루 강변으로 내려갔다.
14:00
도루 강변에 길게 이어지는 히베리아 광장(Praça da Ribeira)에 도착하였다. 비수기에 비까지 내려서인지 행인들이 거의 없다. 도루강을 따라 운행하는 유람선을 찾는 사람도 볼 수가 없다. 강변을 따라 걸어 동 루이스 1세 다리 1층으로 갔다.
14:15
동 루이스 다리 1층을 건너 도루강의 맞은편 쪽으로 갔다.
14:20
다리를 건너와 오른쪽으로 들어서니 와이너리가 밀집한 강변길이 길게 이어진다. 그 중 한곳(Calem)에 잠시 들어가 보았더니 표를 구입하여 와이너리의 Guided Tour를 한다. 별로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지역의 유명한 와인인 포트와인 맛을 보고는 싶다.
14:35-15:10
Douro Velho라는 음식점 앞에 Happy Hour 할인으로 포트와인 5가지 시음이 €15라고 게시되어 있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금도 가능하다고 하여 들어가 주문을 했다. 와인 5가지와 빵 그리고 올리브를 준다. 5가지 와인을 약 반 잔씩 맛을 보았다. 15시가 되니 와인 병을 회수해 간다. 이 음식점은 15시에 문을 닫았다가 저녁에 다시 여는 모양이다. 남은 와인을 다 마시고 그 음식점을 나서니 약간의 취기가 돈다. 포트와인의 알콜 도수는 19.9도이다.
15:10-15:40
음식점을 나서 강변을 걸어 다니다가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에 들어가 보니 와인과 빵을 팔고 있었다. 더 이상 찾아 볼 곳이 없어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16:00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와 터널 입구에 있는 정류장(Elevador Guindais)에서 강변을 따라 숙소 앞까지 가는 403버스를 기다리는데 상황판에 나타났던 403번 정보가 갑자기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할 수 없이 건너편으로 가 어제 숙소로 갈 때 탔던 D전철을 타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16:28-17:00
다시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 모루 정원까지 걸어 올라갔다.
17:10
Jardim do Morro(모루 정원)정거장에서 D번 전철에 승차하여 어제와 같이 A번 전철로 갈아타고 캄파냥 전철역(17:20)에 도착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었다.
18:50-17:30
저녁식사를 하려고 숙소를 나와 어제도 오늘도 손님이 가득 찬 숙소 옆 카페(O Astro Cervejaria Petisqueira)에 들어가서 거의 대부분의 고객이 주문한 햄버거(Bifanas)와 스프(해초?) 그리고 맥주를 주문하여 저녁식사를 했다. 햄버거 사이에는 고기가 들었는데 직원에 물어보니 돼지고기라고 한다. 스프는 이름이 Caldo Verde라고 적혀 있는데 직역하면 녹색 국물이다. 약간 해초 맛이 나는데 정확한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포르투의 일정을 마쳤다. 종일 오락가락 하는 비를 맞으며 많이 걸었다(19,800보).
[제6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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