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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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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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타파스
오늘은 이번 여행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인 대망의 Alhambra를 방문한다. Alhambra 방문은 누구나의 버킷리스트이며 소망일 게다. 나 역시 오래 전부터 이곳에 와보고 싶었고 그 소망이 오늘 이루어진다. 어제 아침식사를 하며 가게 문을 몇 시에 여는지 물어보니 7시라고 한다. 호텔 직원은 8시라고 했는데 아마 잘못 알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예약한 Alhambra의 나스르궁전 입장시간이 09시라 만약 08시에 아침식사를 하면 입장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07시에 문을 연다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알함브라는 그라나다의 상징이며 유럽에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이다. 로마 멸망 후 711년 이슬람교를 믿는 무어인이 그라나다를 점령한 후 나스르 왕조를 세우고 그라나다를 수도로 삼은 무함마드 1세가 알카사바의 건축을 지시하여 알함브라의 축성이 시작되었다. 알카사바는 889년 우마이야 왕조가 그라나다를 방어하고자 건축하였으며 이후 14세기 나스르 궁전의 코마레스궁을 유스프 1세가, 사자의 궁을 무함마드 5세가 건설하였다고 한다. 1492년 국토회복운동으로 알함브라는 가톨릭 양왕에게 양도되고 무어인은 이곳을 떠났다고 한다.
Alhambra(알람브라)는 크게 4구역(나스르궁전, 카를로스 5세 궁전, 알카사바, 헤네랄라페와 정원)과 공용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나스르궁전만 입장시간을 예약하고 가서 그 시간을 지켜야 하며, 나머지 카를로스 5세 궁전, 알카사바 그리고 헤네랄리페와 정원은 시간 제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이외의 이동 지역(공용공간)은 입장료 없이 들어가 자유롭게 구경 할 수 있다. 알함브라의 개략도는 다음과 같다.
07:40
호텔 프런트에 가서 아침식사 쿠폰을 받아가지고 어제 아침식사를 했던 음식점(Menanes Gastrobar)에 가서 이번에는 샌드위치만 주문하며 turkey ham과 치즈를 얹어달라고 했다. 커다란 샌드위치가 나와 다 먹지 못하고 일부를 싸가지고 나왔다.
08:10
음식점을 나와 Alhambra 입구 중의 하나인 정의의 문을 향하여 구글의 안내에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대로인 C. Gran Vía de Colón을 따라 걷다가 C. Cárcel Baja로 들어서서 C. Elvira를 따라가다 Pl Nueva에 들어서면 바로 Cta. de Gomérez를 만나며 그 길을 따라 거의 똑바로 가면 Alhambra 경내의 진입문인 석류문(Puerta de las Granadas)을 만나는데 차도를 따라가면 매표소가 있는 문으로 가고 입장권이 있으면 왼쪽의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의 문에 다다른다.
08:36
정의의 문(Puerta de la Justicia)에 도착하였다. 입장시간이 표시된 나스르궁전(Palacios Nazaríes)은 이 문에서 가장 가깝다. 정의의 문을 지나니 오른쪽에 카를로스 5세 궁전이 보인다. 나스르궁전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09:00-09:35
우리의 입장시간이 되어 입장권/여권 확인을 하고 나스르 궁전안으로 들어갔다. 와우! 그야말로 세상 최고의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의 궁전이다. 메수아르의 방, 기도실, 황금의 방과 중정, 코마레스 궁, 아라야네스 중정, 작은 배의 방, 대사의 방, 사자의 궁과 중정, 아벤세라헤스의 방, 왕의 방, 두 자매의 방, 린다라하정원 순으로 관람하였다. 모든 방의 천정은 사람의 손이 아닌 신의 손으로 조각을 한 모습이었다.
09:35
나스르 궁을 나오면 Alhambra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건물인 파르탈 궁전(Palacio del Partel)과 유스프 3세 궁전 유적(Restos del Palacio de Yusuf III)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이 정원을 지나 카를로스 5세 궁전(후문)으로 들어갔다.
09:55-10:20
16세기 카를로스 1세의 명에 따라 건축이 시작된 카를로스 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은 자금 부족 등으로 완공을 하지 못하여 지붕이 없는 형태로 남아 있는 원형궁전으로 외부는 사각형이다. 1층에는 박물관이 있다. 궁전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정문방향으로 나와 건너편에 있는 알카사바로 이동하였다.
10:25-10:50
왕궁을 지키는 요새로 건축된 알카사바(Alcazaba)를 둘러보았다. 이 알카사바는 알함브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알카사바 입구에서 입장권 검사를 받고 안으로 들어가 시내 쪽에 위치한 탑에 올라서니 그라나다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이곳을 나와 13세기에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건설되었다는 헤네랄리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11:00-11:50
헤네랄리페로 가는 길 입구에서 입장권을 검사받고 들어가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따라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헤네랄리페(Generalife) 궁전에 다다른다. 궁전 구역에는 아세키아 중정과 술타나의 중정이 있다. 헤네랄리페를 나서며 Alhambra의 전 지역 탐방을 마쳤다. 헤네랄리페 입구를 나서 정의의 문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 상점에 들러 마그네트를 2개 구입했다.
12:20
정의의 문으로 돌아와 Alhambra 관람을 모두 마쳤다. 너무 바쁘게 돌아보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오랜 기다림을 만족시킬만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의 추억이 될 것이다. 아침에 올라왔던 길을 따라 누에바 광장(Plaza Nueva de Granada)까지 내려왔다. 모로코 음식점을 검색하니 가까이에 있다. 그 음식점(Restaurante Tetería Alhambra)을 찾아갔다.
12:40-13:25
Restaurante Tetería Alhambra의 직원이 오늘의 메뉴를 권한다. 어떤 음식인지 물어가며 Harira 스프, 토마토소스와 향신료를 첨가한 구운 가지, 채소 치킨 쿠스쿠스, 채소 타진을 골라 주문하였다. 술이 없다고 하여 무알콜 맥주를 난생 처음 마셔보기로 했다. 음식은 대부분 맛이 괜찮았다(€29.50).
13:45
누에바 광장 버스 정류장에서 C34번 버스를 타고 사크라몬테 수도원(Abadía del Sacromonte)을 찾아갔다.
14:00
사크라몬테 수도원에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있다. 이곳에서 Alhambra가 아련히 보인다. 나중에 책자에 보니 14:00~15:30까지 휴관이었다. 사진을 몇 장 찍고는 돌아나왔다. 버스정류장에 오니 독일 관광객 4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14:25
다시 43C번 버스에 올라 시내로 돌아왔다. 버스는 숙소 앞 공원 옆 정거장을 지나기에 그곳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왔다.
15:00-19:30
숙소에서 휴식을 했다.
19:30
숙소를 나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33번 버스를 타고 무료 안주(Tapas)를 준다고 하는 Bar Ávila Tapas(C. Verónica de la Virgen, 16, Centro)를 찾아갔다.
19:40
어떤 블로그의 글에 이 집은 저녁 8시에 문을 여는데 20~30분 전부터 줄을 늘어선다고 했다. 우리가 Bar Ávila Tapas에 도착해 보니 앞에 10여명이 이미 줄을 서고 있었다.
20:00
정시에 Bar Ávila Tapas 문이 열리니 모두들 들어가 재빠르게 자리를 잡는다. 우리는 입구의 자리에 앉았다. 삽시간에 홀이 꽉 차고 서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와인 1잔, 맥주 1잔을 주문하며 하몽 아사드와 아빌라 버거를 주문했다. 맥주 1잔 추가하며 하몽 아사도 1개를 더 먹고는 그 집에서 나왔다(€10.0).
20:40
갈 때와 같은 33번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그라나다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제1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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