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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행 ]/2025 스페인 & 포르투갈

2025 스페인 & 포르투갈 자유여행(제13편/ 그라나다 ⇨ 마드리드 & 프라도 미술관)

by 청운지사 2025. 4. 21.

#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그라나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제14일(2025년 3월 7일[금]) Granada ⇨ 스페인의 수도 Madrid로

오늘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지인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간다. 마드리드 시내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글이 많아 3박을 하는 마드리드에서는 인근의 도시 한 곳이나 두 곳을 다녀오고 남은 시간에 마드리드를 다니기로 계획 했었다.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는 북쪽으로 약 420km를 가야 한다. 내가 예약한 버스는 4시간 30분 소요된다고 게시되어 있다. 마드리드는 숙소 값이 세비야만큼이나 비쌌다. 시내 한가운데의 경우 조식제공인 숙소는 대부분 3박에 500 이상이라 꿈도 꾸지 못하고 오랜 검색 끝에 Hostel에 화장실을 갖춘 Double room3박에 321.75에 예약하였다.

 

08:00

프론트에 가서 아침식사 쿠폰을 받아가지고 Menanes Gastrobar에 들어가 주스, 커피 그리고 토마토소스에 햄을 얹은 샌드위치를 주문하여 아침식사를 했다.

[ 3일동안 아침식사를 제공해준 카페 ]

 

09:00

호텔을 체크아웃 하고 나와 33번 시내버스를 타고 그라나다 버스터미널로 갔다. 버스에서 내리며 운전기사에게 교통카드를 내밀며 보증금(2)을 돌려달라고 하니 무엇이라고 답을 하는데 잘 못 알아듣겠다. 대강 짐작으로 아마 보증금 반환제도가 없어졌다는 말로 이해된다. 교통카드를 그라나다 방문기념이라 생각하고 가지고 내렸다.

[ 숙소 근처 버스정류장 후면의 공원 ]

 

10:30

마드리드 행 alsa bus가 출발하였다. 마드리드로 가는 이 버스는 좌석이 2층으로 배치된 버스다. 마드리드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산악지역이 많다가 차츰 평원으로 바뀌어 간다. 이 도로 양쪽에도 올리브 나무는 계속 이어지고 평지에는 포도밭도 많이 지나간다. 도시 인근에는 채소를 재배하는 밭들도 제법 많이 나타난다.

[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 가는 버스에서 ]

 

15:20

마드리드 시내로 접어들어 도로정체에 따라 예정시간보다 약 20분 지연되어 마드리드 남쪽 버스터미널(Madrid - Estación Sur de Autobuses)에 도착하였다.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서인지 쉬지 않고 달려와 결국 점심식사를 걸렀다. 버스에서 내려 메트로 표지를 따라 메트로역으로 이동하였다.

[ 마드리드 도착 ]

 

15:40

마드리드 메트로 3호선 Méndez Álvaro역에서 교통카드(10회 승차, 8.60)를 구입하고 홈으로 내려가 다가오는 전철에 탔는데 반대방향이다. 다음 역에서 내려 반대편에서 승차하여 2정거장을 가서 Pacífico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Sol역에서 내려 예약한 Hostel JQC Rooms를 찾아갔다. 마드리드에도 비가 내린다.

[ 마드리드 메트로 ]

 

16:10

예약한 숙소 Hostel JQC Rooms(C. de la Cruz, 33, Centro, 28012 Madrid)에 체크인 했다. 방이 좁기는 했으나 깨끗하고,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같이 있어 불편함은 없어 보인다. 짐을 풀어놓고 허기를 채우러 밖으로 나왔다. 숙소 찾아오는 길목에 파에야 사진이 붙은 집을 찾아갔다.

[ 마드리드의 숙소 JQC Rooms ]

 

16:35-17:10

Restaurante Agliolio에 들어가 파에야, 스파케티, 그리고 와인 1병을 주문(35.80)하여 이른 저녁식사를 했다. White wine을 주문했었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는 종업원과 소통 문제로 Red wine을 가져왔기에 그냥 마시기로 했다. 그런데 그 red wine은 달지 않고 맛도 괜찮았다.

[ 파에야 / 스파게티 / 레드 와인 ]

 

17:10

음식점을 나서 프라도 미술관을 찾아 걸어갔다. 이 미술관은 오후 6시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의 시내퐁경 ]

 

17:40

프라도 미술관 앞에 가보니 무료입장권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대략 50m) 있다. 그 뒤에 섰다. 비가 계속 내리는데도 옆에 서있는 남녀는 비를 맞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한 광경을 사진에 담으려다 화단 가이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 프라도 미술관 무료로 관람하기 ]

 

18:00

줄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20분쯤 지나서 무료입장권을 받고서야 미술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에서는 X-Ray 검사기를 놓고 가방 등을 검사하고서야 들여보낸다. 이 미술관은 촬영금지였다.

 

18:20-19:30

프라도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분류하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한데 어떤 사람은 프라도 미술관을 세계3대 미술관으로 꼽기도 한다. 그런데 이토록 유명한 미술관을 보고 난 나로서는 그림에 대해 좀 문외한이라 그런지 세계3대란 말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아마 내가 아는 화가의 그림이 거의 없어서일 게다. 셀 수 없이 많이 걸려 있는 그림의 대부분은 성화이었으며 내가 아는 그림이라고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옷을 벗은 마하 정도였다. 아무튼 그래도 이러한 미술관을 돌아볼 수 있어 행복했다.

[ 프라도 미술관을 나서며 ]

 

19:40

미술관을 나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어디서부터인지 끝도 없이 긴 줄이 또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이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한참을 걸어 줄의 앞에 가보니 성당으로 들어가는 행렬이었다. 무슨 일일까? 숙소로 돌아와 그 성당을 찾아보았다. 헤수스 데 메디나셀리 성당(Basílica de Jesús de Medinaceli)으로 이 성당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조각이 있는데 매주 금요일 미사에 이 조각에 입맞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그 중 3월 첫째 주 금요일이 가장 기념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바로 오늘이다.

[ 성당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

 

20:10

숙소로 돌아와 마드리드의 첫 밤을 맞았다.

 

[제13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