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자유여행
#그라나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제14일(2025년 3월 7일[금]) Granada ⇨ 스페인의 수도 Madrid로
오늘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지인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간다. 마드리드 시내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글이 많아 3박을 하는 마드리드에서는 인근의 도시 한 곳이나 두 곳을 다녀오고 남은 시간에 마드리드를 다니기로 계획 했었다.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는 북쪽으로 약 420km를 가야 한다. 내가 예약한 버스는 4시간 30분 소요된다고 게시되어 있다. 마드리드는 숙소 값이 세비야만큼이나 비쌌다. 시내 한가운데의 경우 조식제공인 숙소는 대부분 3박에 €500 이상이라 꿈도 꾸지 못하고 오랜 검색 끝에 Hostel에 화장실을 갖춘 Double room을 3박에 €321.75에 예약하였다.
08:00
프론트에 가서 아침식사 쿠폰을 받아가지고 Menanes Gastrobar에 들어가 주스, 커피 그리고 토마토소스에 햄을 얹은 샌드위치를 주문하여 아침식사를 했다.
09:00
호텔을 체크아웃 하고 나와 33번 시내버스를 타고 그라나다 버스터미널로 갔다. 버스에서 내리며 운전기사에게 교통카드를 내밀며 보증금(€2)을 돌려달라고 하니 무엇이라고 답을 하는데 잘 못 알아듣겠다. 대강 짐작으로 아마 보증금 반환제도가 없어졌다는 말로 이해된다. 교통카드를 그라나다 방문기념이라 생각하고 가지고 내렸다.
10:30
마드리드 행 alsa bus가 출발하였다. 마드리드로 가는 이 버스는 좌석이 2층으로 배치된 버스다. 마드리드로 가는 길은 처음에는 산악지역이 많다가 차츰 평원으로 바뀌어 간다. 이 도로 양쪽에도 올리브 나무는 계속 이어지고 평지에는 포도밭도 많이 지나간다. 도시 인근에는 채소를 재배하는 밭들도 제법 많이 나타난다.
15:20
마드리드 시내로 접어들어 도로정체에 따라 예정시간보다 약 20분 지연되어 마드리드 남쪽 버스터미널(Madrid - Estación Sur de Autobuses)에 도착하였다.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서인지 쉬지 않고 달려와 결국 점심식사를 걸렀다. 버스에서 내려 메트로 표지를 따라 메트로역으로 이동하였다.
15:40
마드리드 메트로 3호선 Méndez Álvaro역에서 교통카드(10회 승차, €8.60)를 구입하고 홈으로 내려가 다가오는 전철에 탔는데 반대방향이다. 다음 역에서 내려 반대편에서 승차하여 2정거장을 가서 Pacífico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Sol역에서 내려 예약한 Hostel JQC Rooms를 찾아갔다. 마드리드에도 비가 내린다.
16:10
예약한 숙소 Hostel JQC Rooms(C. de la Cruz, 33, Centro, 28012 Madrid)에 체크인 했다. 방이 좁기는 했으나 깨끗하고, 샤워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같이 있어 불편함은 없어 보인다. 짐을 풀어놓고 허기를 채우러 밖으로 나왔다. 숙소 찾아오는 길목에 파에야 사진이 붙은 집을 찾아갔다.
16:35-17:10
Restaurante Agliolio에 들어가 파에야, 스파케티, 그리고 와인 1병을 주문(€35.80)하여 이른 저녁식사를 했다. White wine을 주문했었는데 영어를 거의 못하는 종업원과 소통 문제로 Red wine을 가져왔기에 그냥 마시기로 했다. 그런데 그 red wine은 달지 않고 맛도 괜찮았다.
17:10
음식점을 나서 프라도 미술관을 찾아 걸어갔다. 이 미술관은 오후 6시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17:40
프라도 미술관 앞에 가보니 무료입장권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대략 50m) 있다. 그 뒤에 섰다. 비가 계속 내리는데도 옆에 서있는 남녀는 비를 맞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한 광경을 사진에 담으려다 화단 가이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18:00
줄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20분쯤 지나서 무료입장권을 받고서야 미술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에서는 X-Ray 검사기를 놓고 가방 등을 검사하고서야 들여보낸다. 이 미술관은 촬영금지였다.
18:20-19:30
프라도 미술관을 둘러보았다. 분류하는 사람마다 다르기는 한데 어떤 사람은 프라도 미술관을 세계3대 미술관으로 꼽기도 한다. 그런데 이토록 유명한 미술관을 보고 난 나로서는 그림에 대해 좀 문외한이라 그런지 세계3대란 말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아마 내가 아는 화가의 그림이 거의 없어서일 게다. 셀 수 없이 많이 걸려 있는 그림의 대부분은 성화이었으며 내가 아는 그림이라고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옷을 벗은 마하 정도였다. 아무튼 그래도 이러한 미술관을 돌아볼 수 있어 행복했다.
19:40
미술관을 나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어디서부터인지 끝도 없이 긴 줄이 또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이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한참을 걸어 줄의 앞에 가보니 성당으로 들어가는 행렬이었다. 무슨 일일까? 숙소로 돌아와 그 성당을 찾아보았다. 헤수스 데 메디나셀리 성당(Basílica de Jesús de Medinaceli)으로 이 성당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조각이 있는데 매주 금요일 미사에 이 조각에 입맞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그 중 3월 첫째 주 금요일이 가장 기념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바로 오늘이다.
20:10
숙소로 돌아와 마드리드의 첫 밤을 맞았다.
[제13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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